사진과 내용은 관계없음
예전에 귀신보는 친구랑 같이 나홀로 숨바꼭질을 한 적이 있어
나홀로 숨바꼭질은 유명한 강령술이라 아마 다들 알거야
그날 토익시험을 보고 멘탈이 깨진 난 오늘은 좀 놀아야한다고 친구에게 연락했어
이 친구는 영안이 있어 귀신을 가끔 보곤했는데 같이 당구도 치고 피시방도 가고 그랬어
마침 그날 친구집이 비었다고해서 오랜만에 친구집에 가 치킨을 먹으며 티비를 보는데 너무 심심한거야
그래서 내가 혼숨을 해보자고 했지
"야 심심한데 우리 혼숨할래??"
"뭐? 그 히토리 카쿠렌보?"
"그게 뭐야"
"아 이게 원래 일본에서 온거야 저주랑 관련된 전통민속이 약간 변형된거래"
"아 그래? 암튼 심심하니까 그거하자"
"둘이 하긴 좀 애매한데 할 수는 있어 근데 나 말고 다른 친구랑 이거 해보려고 하지마"
"알겠다고 빨리하자!"
이 친구가 무속인 집안이라 집에 무속 관련 물품이 꽤 있었는데 실 바늘 인형같은것도 꽤 있더라고
"와 신기해 이런걸로 하면 더 잘돼?"
"야 그런건 안돼 사연있는 물건도 있고 진짜 위험해질수도있어 기다려봐 방에 가서 인형 아무거나 가져올게"
그러면서 친구는 작은 흰색 곰인형을 가져왔고 우리는 새벽 2시에 혼숨을 시작했어
친구가 하는 방법을 다 알고 있어서 자기가 알아서 했고 나는 옆에서 가만히 지켜봤어
대충 인형배를 가르고 쌀이랑 각자 손톱을 넣고 빨간실로 꿰매고 인형을 물로 적시고...
우리가 아는 방법이야
그런데 기분탓인지 괜히 기분이 오싹하고 한기가 느껴져서 우리 같이 숨자고 했지
내가 첫번째 술래를 하기로 했고 내 이름을 외친 뒤 바가지에 인형을 넣고 집안의 불을 다 껏어
티비는 444번을 틀었는데 당연히 아무것도 없었지만 분위기 잡으려고 틀어놨어
숫자를 센 뒤 인형을 향해 "찾았다"라고 말한 뒤 잡아 칼로 찔렀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는데 귀신이름은 민들레로 지었어
이름이라도 덜 무서우라고..
"다음은 민들레가 술레야 민들레 니가 술래야 네가 찾아야 돼.. 야 가자"
"이제 어디로 숨지"
"내방가서 문 잠그자"
"아...근데 이거 그냥 어두운 곳에서 시간버리는 거 아니냐"
"닥치고 따라와"
그러더니 녀석이 자신의 방문을 잠근 후 날 안방으로 데려갔어
친구는 안방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안방깊숙한 곳 창가의 커튼 뒤에 숨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일부러 인형이 들으라고 자기 방으로 간다고 말한 후 안방으로 간 것 같아
"야 근데 이거 인터넷 찾아보니까 자기를 저주하는거라고 엄청 위험하다는데 괜찮은거야?"
"니가 하자며"
"그거야 심심해서 그랬지"
"여기서 쫄면 지는거다"
솔직히 혼숨을 하자고 했을 때 친구가 날 말릴 줄 알았어
어쨌든 영적인 분야는 나보다 더 잘 알테니까...
그런데 친구가 자기가 나서서 다 준비하고 주도하니까 더욱 무서운거야
이거 진짜로 되는거 아냐 싶더라고
어두운 곳에 계속 있어서 그런지 괜히 뭐가 있는 것 같고 누군가 구석에서 날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똑똑똑-
"어? 야 나 방금 환청 들린거같은..
"쉿 조용히
친구는 나에게 소금물을 줫고 난 그걸 입에 넣었어
소금을 얼마나 넣었는지 엄청 짠데 친구가 뱉으면 안된다고해서 꾹 참고 계속 머금고 있었어
똑똑똑
또다시 노크소리가 들렸고 친구가 곧바로 달려나가 소금물을 뱉었어
왜 옛날 망나니가 춤추면서 칼에 물뿌리는 느낌같았어
난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커튼 뒤에 조용히 숨어있었어
얼마지나지않아 집안의 모든 불이 다 켜졌고 친구는 소금물을 머금은 상태로 방문쪽으로 오라고 했어
"야 너도 와서 소금물 뱉어 인형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닿게 나처럼 해"
퉤
"잘했어"
"아 존나짜 근데 뭐야 이게 노크한거야?"
"아니"
"그러 내가 환청을 들은건가"
"저쪽좀 봐"
친구는 자기방을 가르켰는데 놀랍게도 그 앞에는 온갖 인형들이 쭉 늘어져있었어
공룡부터 허스키 강아지인형등 모든 인형이 잠긴 친구의 방을 보고 있었어
"뭐야 저거"
"글쎄..뭘까"
"아...무서워...나 집까지 데랴다줘"
"안돼 나 지금 나가면 큰일 나"
"아 진짜ㅠㅠ"
결국 나는 홀로 집으로 향했고 너무 무서워서 주변을 막 둘러보면서 뛰어갔던 기억이 나
그때 친구가 했던 말이 아직 가끔 생각나
"뭐..굳이 알려진 과정들 다 안지켜도 상관없어
티비같은거 안틀어도 문제없어
귀신이 무조건 오는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 하면 아무일도 안일어나느게 대부분이야
야 솔직히 니가귀신이라도 나처럼 자기좀 볼 줄 알고 말 좀 통하는 사람이 해야 상대할 맛이 나겠지 니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하면 귀신이 무슨 재미겠냐
근데 만약 몸이 엄청 피곤한 상태거나 이전에 인생 포기할 맘을 먹고 실제로 시도까지 한 사람이 한다고하면 난 무조건 말린다
너도 알다시피 이게 자기자신을 저주하는 행위인데 그말은 귀신한테 내 몸을 넘기겠다는 말이거든..
이게 그냥 단순한 놀이가 아냐 그러니까 이제 절대로 하지마..
글을 보고 있는 너도"
실화기반
오타지적 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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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졸업 전에 천만원 모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10.02 수화 막이슈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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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화 작성시간 20.10.02 졸업 전에 천만원 모으기 ㅇㅎ 미안 댓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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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수화 작성시간 20.10.02 멘소래담 쿨 댓글쓴인데 공지관련글이었어~ 내가 잘못알고 고나리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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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내이름은최덕구 작성시간 20.10.02 쉬익씌익 절대안할거야 나의애착인형아기고양이공주 지금도 안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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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92423 작성시간 20.11.23 글 쓰는 애 글 진짜 못 쓴다 그리고 일어 나와서 오타쿠들 같아서 걍 대충 봄 ㅡㅡ 그래도 흥미롭다 퍼와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