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일단 저는 20대 초반이고 남자친구는 20대 중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자친구가 "디시인사이드" 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즐겨 봐요.
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하지 않아서 여기에다 글을 쓰는 것도
새로 가입하여 쓰고 있어요.
온라인 커뮤니티가 뭐하는 곳인지 조차 잘 모르는 저는
남자친구가 즐겨본다 해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연애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흔히 일베하는 사람들이 쓴다는 말투와
갤러리에 합성한 사진들이
간혹 보여도 그저 재밌어서 그런거다 오해하지 말라기에
그렇구나 했어요.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런 온라인 커뮤니티가 뭐하는 곳인지
말끝에 "노"를 쓰거나 사진 합성한 것을 그저 재밌어서
쓸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평소 장난끼가 없는 스타일이고 말투가 조금 딱딱한
편이에요. 그래서 요즘 흔히들 쓰는 인터넷상 용어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궁금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페미"에 많이 민감하게 반응해요.
저는 연애하는 동안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바란 적이 없습니다.
물론 사준 적은 있지만 비싸지 않은 선이었고
제 생일이라 남자친구가 먼저 사준거였어요.
저는 항상 기념일이나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꽃이며 편지, 선물 등을 먼저 주고 있고 제가 해준 만큼
바라지도 않습니다. 왜 꼭 남자가 선물을
먼저 줘야하는지 그런건 불공평 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데이트 할 때도 제가 데이트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도 해요.
아무래도 제 월급이 더 많은 편이기에 그것도 전혀
서운하다 생각한 적 없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도 있으면
내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좋은 여자만은 아닙니다.
애정결핍이 심해서 남자친구에게 집착하는 면도 있고
저만 바라봐주길 원한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제 스스로도
한심하다고 생각하여 자책하는 편입니다.
데이트 도중 대화를 하다가 주제가 페미 관련해서
이야기만 나오면 엄청나게 열심히 자기 의견을 말해요.
페미니스트를 겨냥하여 화를 내고 과격한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런 말들도 전부 혹시 디시인사이드를 하면서
보고 배운 게 아닐까 싶은 걱정되는 마음도 있어요.
제가 궁금하여 직접 들어가서 봤을 때 여자를 혐오하는 듯한
말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남 삼아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거는 요즘 여자들 대부분이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나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정색하면서 그럼 우린 결혼못하겠네
이렇게 말해요. 그리고 제가 나는 결혼해도
전업주부는 싫고 일 다니고 싶다 반찬은 사먹고싶다
라고 말하면 자기는 반찬은 무조건 해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너도 다른 여자들처럼 애없는 전업주부하면서
밥도 안하고 그럴거냐 장난식으로 페미네 김치녀네
그런 말들을 합니다.
기분 나쁜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제가 그러면 둘다 똑같이 일하니 반찬을 직접 해주거나
일주일에 나눠서 공평하게 하자고 하니
그건 싫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자기는 요리를 못하니
저보고 해달라고 합니다.
결혼해서 직장 다니며 애 안낳고 반찬 안해먹고 그러면
가정적이지 못한 여자, 페미같은 여자가 되는걸까요?
그럴거면 동거를 하지 왜 결혼하냐 자기는 가정적인
여자가 좋다고 말하는 남자친구가 그저 장난으로 하는 말인지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저 들으라고 일부러 페미니스트들을 욕하는 건지
혹시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욕하는 글을 올리진 않을까
그런 생각까지 드네요.
남자 분들도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자친구가 혹여나 디시인사이드를 하면서
일베 용어, 사진, 여자 혐오 같은 말들을 해도
개인의 취미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는걸까요?
정말 단순하게 재밌어서 하는 거라면 괜찮은걸까요?
그리고 제가 결혼하여 일을 다니느라 애를 낳지 않고
밥을 직접 해주지 않으면 흔히들 말하는
한녀 김치녀 소리를 들을만한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저의 생각을 고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한번씩 읽어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인데다가 일하면서 잠깐씩 시간날 때 쓴거라
두서없이 쓴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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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다 확인이 눌린 지 몰랐습니다.
중간에 일이 바빠져서 못왔네요..
네이트판 이라는 것도 가끔씩 페북에 올라온 걸로만 봤는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주제와 어긋나거나 그래서 불편하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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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제 위주로만 쓴 것 같아 수정해요.
남자친구도 물론 저에게 잘해줍니다.
데려다주기도하고 술,담배 안하고 제가 여기저기 많이
아플 때가 있는데 병원가라 잔소리하고 걱정해줘요.
여태 제가 만난 남자 중에 제일 잘 챙겨주고 그래서
더 좋은 마음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간혹 상처주는 말들을 내뱉고서 모르기에 제가 몇번
울고불고 해서 많이 나아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하시는 말들을 참고하여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목수정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도토리인데 작성시간 21.01.06 얼른 페미알아서 탈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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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희대의천재 작성시간 21.01.06 20대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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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SnowWhite 작성시간 21.01.06 이상하면 관계끊어 결혼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연애할때는 묶인게 없으니까 끊기쉽잖아 이상한걸 느끼는데 꾸역꾸역 괜찮은 부분찾아서 관계이어가는거 별로야 본인도 힘들테고 난 어릴때부터 단점만 보이면 바로 헤어지자그랬었는데 다들 내가 이상한거랬어 근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잘한일중에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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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일십백선경 작성시간 21.01.06 2021년에 아직도 이런글이 올라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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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성현 멘공 길만 걷자 작성시간 21.01.06 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