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는 도시!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는 글임~
by 도시 전공자
바쁘게 움직이는 사회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건축물!
여기저기 새로운 건물들이 우후죽순 지어지고 있는데
저기요 그럼 다 쓰러져가는 건물은 어디로 가나요
우선 노후건축물의 기준이 뭘까?
> 건축된지 30년 이상이면 바로 노후 건축물!
서울시 건물 3개 중 하나는 노후 건축물 땅땅땅
우리 주위에 오래된 건물들, 역사성있는 건물들은 어떻게 되나요?
다 폭파시키고 원룸지어버리나요?ㅜ
내가 이 공간의 분위기와 사람들의 추억을 더 잡아두고 싶다면!
역사성을 살리면서 도시를 더욱 활성화하고 싶다면!
리노베이션을 해벌임ㅋ
대다수의 건축물이 사라진다는 것은 기능의 상실이나 그 위치의 상실에 의함이야
그 중 생명을 연장받는 건축물은 공감되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과 복원작업이 이루어진 것들이고
이런 보전적 가치를 갖는 건축물은 사람들에게 ‘도시에 대한, 또는 그 지역의 기억’이 되는 것!
건축물은 기억과 추억을 제공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추억을 품고 있다는 것에서
그 보존 가치를 찾을 수 있어(문구점, 약방, 세탁소 등등)
많은 지자체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리노베이션을 계획하고 있는데
성공한 사례에 비해 실패한 사례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멋지게 바꾸어놔도 재미가 없으니 사람들이 굳이...? 가야하나? 생각하고
사람이 없는 건 결코 성공한 도시재생이라고 할 수가 없어
그럼 그 장소는 계속 죽어(die)있는 거야
리노베이션이란?
Renovation
건물을 구조체의 변경 없이 시설물의 노후화를 억제시키고,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관이나 내부 일부 혹은 전체를 개ㆍ보수하거나 증ㆍ개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리노베이션은 기존 건축물의 유지관리 및 보수, 개축, 대수선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건축물의 물리ㆍ경제ㆍ사회적 수명을 연장하는 일체의 활동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장은
리노베이션은 단순히 건축물의 물리적 수명을 늘리기 위함이 아닌
-->> 경제 및 사회적 수명도 함께 늘려야 함
도시 재생의 기능까지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야
가벼운 예시 하나 투척
성공한 리노베이션 사례 중 하나인 서울시 사회주택사업 가져왔어
고시원과 원룸주택을 이리저리 뜯어고쳐서 청년과 주거약자에게 약 400호실을 공급했다고 해
ho~뭔일
이 재생사업으로 더 깨끗해진 거리는 물론이고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주변 상권 경제, 그리고 청년 공간이라는 젊고 활발한 장소성까지 확보했지?
이처럼 리노베이션은 단순히 타일교체, 기둥교제, 벽돌교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이끌고, 돈을 흐르게하고 공간의 장소성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이거임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리노베이션은 대부분
건축물의 장소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시대적 흐름을 활용하고 있어
그런데 무분별한 계획과 상업주의로 인해 장소가 지니고 있는 이야기,
고유한 가치가 사라지고 왜곡되는게 아주 심해
망테크 탄 놈도 보여줄게
서울시가 추진한 돈의문 박물관 마을 사업~~~ㅋ
면적, 규모봐 도시재생 프로젝트라고 해도 됨 걍
이 사업에 300억 넘는 돈이 들어갔는데
엥 유령마을이 돼버렸삼
🤮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인데
누가봐도 어색하게 벤치만 배치해 놓은 게 보이지?
입구가 어디인지도.. 행사는 과연 진행 가능한지 여부도 깜깜하네
흐린눈 *-*😨
계획대로라면 음식점과 공방, 전시장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건물 상당수가 공실로 남아있어
1960년대를 연상케 하는 낡은 근대식 건물과 너무도 깨끗하게 정돈된 한옥거리 부조화가 참 떨떠름하지
도대체 뭘 보고 걸어야하나...
조경 경관계획을 한 건가 싶은 골목부터
전시공간, 아뜰리에 건물은 갑분 쇠난간 + 빨간벽돌 + 플라스틱 기와모양 지붕
어디에서 공간의 특색을 찾고 장소성을 부여해야 할지 감이 1도 안잡히는 상태여
재질 조화 좆창난 마루
+
동선계획 어딨는지 1도 찾을 수 없는 단차
이거보고 개빡침
썰렁한 전시공간까지.....
더군다나 입장료도 있는데 누가 와요
인프라는 물론, 상업, 오픈스페이스, 아주 세부적인 공간계획까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나사가 많이 빠져보이지?
계획대로라면 사람들의 발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차있어야하는데 !!
도시 소음이 없는 동네라고 소개해도 될 만큼 썰렁한 공간이 되어버림
이 정도만 봐도 개쌉망한게 보여지지않늬ㅋ
앞서 말했듯이 무분별한 계획과 상업주의로 인해 장소성은 커녕 공간의 기존 가치까지 상실해버린거야
이제 우리나라 근대 건축물 중에서 장소성을 잘 보존하면서 리노베이션에 성공한 사례를 보여줄게
서울특별시 양화동에 위치한 선유도 공원임
이 곳은 과거 정수장이었고, 그 건축 구조물을 그대로 재활용해서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재생 생태 공원"이야
선유도 공원은 최대한 과거 정수장 시설을 보호하면서 기존의 산업 흔적을 아주 잘 이용한 케이스야
물을 담고, 흘렸던 곳이어서 입체적이 공간이 아주 많은데
이 덕분에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자연생태환경과 아주 잘 어울리지?
이 장소의 표현방법은 총 일곱개
겁나 많다 개힘들어 다 설명하진 않을게
가장 중요한 역사성!
기존 콘크리트 기둥을 보존해서 과거 정수장의 흔적을 나타냈어
두번째는 상징성!
형태적 기념비인 수로, 여과지, 펌프 등의 조형물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고
마지막으로 맥락성과 자연성
철거 폐자재를 활용한 공간으로 장소의 연상 및 체험을 유도하는 것과
한강을 공원 내 수로로 유입하여
주변 환경과의 소통을 나타내는 것에서 맥락성과 자연성을 찾을 수 있어
어때! 이제 길을 걸으면서 새로 단장된 공간을 보면 그 공간의 장소성은 무엇인지
어떤 표현방법을 담고 있는지
성공한 리노베이션인지 구분 할 수 있겠지?
꿀잼
세상은 참 빠르게 돌아가고 색을 여러번 바꾸지만 건축물은 그 자리에 수십년 머물러
끈질기게 숨을 쉬는 건축물을 원한다면 세상의 변화에 급급하게 따라가기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녹아 섞여지는 공간을 계획해야해
리노베이션이 그 과정 중 하나이고!
"도시의 형태는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결정체"라는 말이있어
우리와 같은 시민들의 관심과 의견이 모일 수록 내가 살아가는 도시는 나에게 더 따뜻해지는거야 :)
글 읽어줘서 고마워 꾸벅꾸벅
문제있으면 말해줘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인간마멜 작성시간 21.01.13 베어그릴스 앗 맞어!!!!!!!!!ㅁㅊ알려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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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No smoking 작성시간 21.01.13 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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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열심히살자화이팅 작성시간 21.01.13 날라가고 있는 뚜껑은 도면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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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 락 식 혜 작성시간 21.01.24 우와 검색하다가 좋은글 읽고간당🥰🥰
역사성 간직하면서 도시에 생명도 불어넣을 수 있는 리노베이션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ㅜㅜ -
작성자묵사발 진또배기 작성시간 21.02.08 오 되게 흥미로운 글이다,,, 지식이 늘어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