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구깃구깃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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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곰팡)
안녕? 난 곰팡이!
우리 존재는 아주 옛날옛적부터 있던, 닝겐도 동물도 탄생하기 전부터 있었던
유서 깊은 원시인이지!
아니 원시..원시...'원시생물'이지!
아무튼!! 맞혀봐라!
내가 남자일까 여자일까?
?!!!!
남.. 남자..?
아니, 여자...?
땡!!!
그럼 남자?!
땡!! 틀렸어!! 난 여자도 남자도 아니야!!
뭐여?!!
자, 일단 이걸 보자.
여기에 징그러운 곰팡이 세 놈이 있다
편의상 이름을 붙이겠음
퍼런놈 '김한남'
노란놈 '이챙럼'
붉은놈 '재기해'
자, 어느날 '김한남'과 '이챙럼'이 만나서 결합했다. 새로운 곰팡이 ^한남챙럼^이를 탄생시켰다!
사람으로 치면 아기를 낳은 것!
그리고 다음날, '이챙럼'은 '재기해'와 만나서 또 새로운 곰팡이 ^챙럼재기^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또 다음날,
챙럼이 바람을 알게된 한남이와 기해...
쒸익,,, 우릴 가지고 놀아?! 췡럼자식이 이름따라 가네!!
열이 받은 '김한남'과 '재기해'는 서로를 상대로 맞바람을 펴서 새로운 곰팡이 ^한남재기^를 탄생시켰다!!
?!!!
말이 안되는 상황 아닌가요!!
애를 낳았다며!!!
김한남이랑 재기해가 암컷이면
이챙럼이는 수컷일텐데,
김한남이랑 재기해가 만나서 어떻게 애를 낳아!!!
근데 쟤네는 그게 됨
왜냐?
암수가 없거등 ㅎ
?!!!!!
모야 시발! 뭐 이런애들이 다있담?
다른 애랑 만나야 자손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성별은 딱히 없어서 저런 난교...가 가능한 상황임!
곰팡이들 말고도
지구에 생명이 없을 시절, 꾸물대며 처음으로 나타났던 애들..
그러니까 원시생물들은 저런식으로 성별이 없었음.
아무튼!!!
이런식으로 두 개체(한남 ♥ 재기)가 결합을 해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낸다면,
새로운 개체 *한남재기*는
한남이 유전자 절반, 재기 유전자 절반을 받을 것임!
이건 닝겐도 그렇지요?
우리도 엄마 유전자 반~
아빠 유전자 반~
을 받아서 태어나지!
그리고 또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
*한남재기*는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분들 또한
한남이한테서 절반, 재기한테서 절반 얻어냈을 것임!
그렇담 우리는?
우리는 아니야!!!
1탄에서 말했지
난자는 크고 아름다운 생식세포
정자는 작고 보잘것없는 생식세포 ㅠ
그렇다면 당연히 영양분은 난자에 훨씬 많음!
자연히 우린 엄마에게서 훨씬 많은 양분을 얻어 냈던 것..!
아니 왜 이렇게 된거냐!!
닝겐을 비롯한 동식물들은 다 가튼 종족이면서!!
왜 누구는 크고 누구는 작은 생식세포를 가지게 된 거야!!
자 이제 다시 여길 보자!
여기에 한 종족의 여러 개체들이 모여 있음
얘네들은 암 수가 없어용~
다 같은 종류의 생식세포들을 가지고 있고 다 고만고만함.
라잌 아까 곰팡쓰들(한남챙럼재기해)~
그런데 이 중에서 다른 애들 보다 크기가 쬐애~끔 더 큰 생식세포를 만드는 애가 있었음!
크기가 크다? = 영양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당연히 얘의 생식세포는~
누군가의 세포와 결합하고 나서도!
기본 양분이 많으니까!!
다른 애들보다 튼튼하고 잘 자랄것임
한마디로 출발선이 다른애들보다 앞서있다는 거!
이게 바로 ★금수저★!!!
(튼튼한 금수저의 모습이다)
높은 생존률을 가진 금수저는 죽지 않고 잘 살아남아서 자손을 낳음
금수저는 또다른 금수저를 낳고
그 금수저는 또 잘 자라서 금수저를 낳고
금수저는 또 금수저를 낳고...
그러면서 생식세포의 크기를 크게 만드는 유전자가 점점 많이 퍼짐!!
게다가 대를 거듭할 수록 점 점 점 점 생식세포가 커짐!
그렇게 계속 그 방향으로 진! 화!!
^생식세포가 커진다^
라는
하나의 ^진화전략^이 생김
이 전략을 ^대투자 전략^ 이라고 함!
생식세포에 많은 투자를 해서 양분을 많이 주고 크게 많드니까
대투자 전략임ㅎ
이름 한번 직관적....
그런데 남들보다 큰 생식세포가 있으면 남들보다 작은 생식세포도 있겠지 ㅠ
뭐... 찾아보면 작아서 좋은점도 있긴 함
생식세포가 작으면 좋은 점은?
①째깐하고 가벼워서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음
②영양분이 적게 필요하니 큰세포 하나 만들 양분으로 작은 세포를 여러마리 만들 수 있음
나쁜 점은?
비실해서 안튼튼함 ㅠ 생존률 낮음 ㅠ
그럼 당연히 저런애들은 도태되어야 하겠지만!!!
되어야 하겠지만!!!
....얘네들도 살길을 찾겠지?
이런 애들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가 조별과제에서 많이 보는 유형이 있지ㅎ
무임승차 ㅎ
무임..까진 아니더라도
비실함을 커버쳐줄 수 있는, 하드캐리 해주는 큰 생식세포를 차지한다면?
비실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거임!
존나 얹혀가!!!
당연히 다들 크고 튼튼한 짝이랑 매치되려고 경쟁하겠지만
비실하고 작아도... 속도만은 빠른 그놈!!은
먼저 큰 짝꿍을 찾아서 차지할 수가 있게 됨 ㅠ
게다가 수도 많음 ㅠ
그래서 대를 거듭할수록 얘네들 유전자도 막 퍼짐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많이,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많이....시발!
이렇게 하나의 진화방향이 더 생겨남 흑흑
이쪽 계열 애들은
점점 더 작아지고 작아지고 스피드에 몰빵한 채
졸라 하잘것 없이 작아져 버리고 만다...
이 진화 전략을 ^소투자 착취 전략^ 이라고 함
존나 더 직관적이지?
투자는 적게하고 남의 영양분 등골 빼먹는 전략임 ㅎ
이제와서 말하지만...
아까 나왔던 ^대투자전략^은 ^정직한전략^이라고도 함.
(뭔가 눈물이......)
이 정직한 전략으로 점점 커지는 애들은
운동성은 점점 잃게됨..
몸이 무거워서 못움직여 ㅠ
그런 큰 애들을
^소투자착취전략^으로 점점 작고 빨라진 생식세포들이
얼른 찾아가서 결합함.
이쯤되면 눈치 챘겠지만...
^대투자, 정직한 전략^으로 왕따시만하게 커진
튼튼하고 아름다운 생식세포는 ★난자★가 됨!!
^소투자착취전략^으로 비실비실 빨라진 애들은 ☆정자☆가 됨!!
자, 이것이..
이 책에서 얘기하는
암수가 갈라지게 된 원인에 대한 하나의 추측이야.
어때?
이 뒤로도
"별 필요도 쓸모도 없는 수컷은
한 마리만 있어도 걔를 돌려 쓰면 충분히 번식할 수 있을텐데
어떻게, 왜 성비가 유지될 수 있는 건지!"
"암컷과 수컷이 더 생존에 유리해지기 위해 서로 어떤 경쟁을 하게 되는지!"
"동물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번식체계(일부일처제, 난혼, 하렘 등)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건지!"
등등이 이 챕터에서 펼쳐지니까
궁금하고 관심있는 여시들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이 글에는 나의 남혐 가치관이 덕지덕지 묻어 있으니 주의해주길 바라~
(글 다 끝나고 주의 주기ㅎ)
아무튼 그럼 이만...!!
문제시 수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