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스포있음
< 미안하다 사랑한다 >
살아서도 지독하게 외로웠던 그를
혼자 둘 수가 없었습니다
내 인생에 이번 한 번만
나만 생각하고 나를 위해 살겠습니다
벌 받겠습니다
송은채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
진강이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했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싶었지만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겠지만 이것만은 말하고 싶어요
나는 그 날 내가 정말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그 어느 때보다 사람임을 느끼며 한 사람을 죽였고
그로 인해 나의 삶도 끝났음을 알았어요
안녕, 아저씨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해해요
25년은 너무하잖아
2018년 11월 22일 강선호
어느날 오후 무언가가 그리워서 길을 떠난 나는
걷고 또 걷고
부딪히고 부딪히고 또 부딪히다가
진강이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 함부로 애틋하게 >
신준영입니다
몇개월전에 의사로부터
앞으로 내가 얼마살지 못할 거란 얘길 들었습니다
당혹스럽긴하지만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죽는 거니까
내가 제일 걱정되는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가 불행했다고 생각할까봐
나는 진심으로 행복했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쩌면 시간의 유한함을 안다는 건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내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하는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축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날짜로 의사가 얘기했던 3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당신이 이 영상을 발견해서 보는 지금
나는 아직 살아있나요?
그리고
나의 연인 을이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있습니까?
< 달의 연인 >
우리가 다른 세계 다른 시간에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정말 마음껏 사랑만 했을 텐데요
< 사의 찬미 >
잊지못할 너의 이름
내 가슴속 깊이 깊이 들어온 너의 이름 그리워라
가슴에 불 지르고
마음에 끄지 못할 사랑의 불꽃을 준
잊혀질 새 없이
이 내 맘 그리워라
아 죽을 그때에도 너의 이름 부르련다
살아있을 동안도
이 내 맘 그리워라
죽을 그 시간까지도
너의 이름 그리워라
내 가슴에 불 지르고
마음에 끄지 못할 사랑의 불꽃을 준
심덕
< 눈이 부시게 >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였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미스터 션샤인 >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나의 영어는 아직 늘지 않아서 작별인사는 짧았다
잘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