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 뭔가 다 때려부수고싶은 날엔
꼭 악당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니스터 식스니 세븐이니 나인틴이니..
그런 것들은 1년에 두번정도 있는
정말 기분 좋은 날에만 나타난다
철거예정인 건물을 부수며
스트레스를 풀고있는 스파이더맨
그리고 평소처럼 도시를 순찰하는 밤이었다
노인 : 건달들을 골려주니 기분 좋은가?
이해하네, 나라도 그럴거야 피터
스파이더맨 : '나는 너무 놀라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그가 내 스파이더 센스에 걸리지 않고 다가와서도
그가 내 진짜 이름을 알고있어서도 아니었다
그건 그가 나처럼 벽에 매달려있기 때문이었다'
별안간 나타나 스파이더맨의 본명을
부르며 말을 거는 한 노인
노인 : 피터 너는 어떻게 능력을 얻게됐지?
스파이더맨 : 저는.. 방사능 거미에 물렸어요
노인 : 아! 그래서 능력을 그리 사용하는군
자 하나만 더 물어보겠네
방사능 거미때문에
능력을 얻은게 확실한게냐?
스파이더맨 : 그럼 뭐 과자 봉지 뜯다가
초능력이 생겼겠어요?
노인 : 자 피터 이건 500만달러짜리 질문이다
아마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을거고 이후로도 없을거다
방사능의 힘이 거미의 몸을 통해
너에게 초능력을 준 것일까
아니면 방사능 때문에 죽어가던 거미의 힘이
너에게 초능력을 준 것일까?
스파이더맨 : 전.. 저는..
..모르겠어요
'한 대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노인이 던진 질문에 정신이 팔려
메이 숙모가 하는 얘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피터
그리고 그런 스파이더맨을
노려보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스파이더맨 : 흐아악!!
'스파이더센스가 뇌를 관통하는 느낌이다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렇다고 특별한게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몸을 피해야겠다
저쪽 건물로 넘어간 다음 다른 곳으로..
아니.. 그냥 이대로 숨어서 가는게 좋겠다'
며칠 후 다시 피터를 찾아온 노인
에제키엘은 피터에게 그들이 가진 힘
'토템'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에제키엘 : 자네는 거미와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존재야
그런 토템의 힘은 아주 옛날부터 있었지
주술사나 이집트의 제사장들..
인간을 다른 존재들과 연결해줬어
토템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세포에 새겨져있다네
그래서 종교 의식을 행하거나
만물에 대한 지식을 추구하곤 하는거지
에제키엘 :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존재을 끌어당긴다네
애국자인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이 애국자라 믿는 레드스컬과,
신인 토르는 같은 신인 로키와,
뮤턴트들은 뮤턴트들끼리 싸우고 있지
그리고 자네, 자네의 적들은
독수리(벌쳐), 전갈(스콜피온), 고양이(블랙캣)..
모두 동물의 형태를 하고 있어
자기들도 모르게 그에 대한
어떤 욕구가 생겼던거야
에제키엘 : 그들은 모두 흉내쟁이일뿐이지
하지만 자네는 진짜야
자네는 순수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그리고 그 에너지를 노리는 자도 있네
수백년 동안 토템들을 잡아먹어온 존재
에제키엘 : 그는 수백년 동안 사냥을 해왔네
지금쯤 사냥을 하기 전에 하는
자기만의 의식같은걸 하고있을거야
몰룬 : 뚱뚱해 보이지는 않나?
덱스 : 괜찮습니다 몰룬씨
피터 : 그럼 당신은
그 토템의 힘으로 뭘 했죠?
에제키엘 : 나는 이 힘으로 돈을 벌었네
이 회사를 세웠지
자네는 그런식으로 써본적 없나?
피터 : 딱 한번 있었어요
얘기하자면 길지만.. 교훈을 얻었죠
위대한 힘에는 위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삼촌의 말씀이 있었어요
에제키엘과 대화를 나눈 후
화재현장으로 달려온 스파이더맨
또 다시 스파이더 센스가 날뛴다
몰룬의 등장
스파이더맨 : '토르나 헐크에게
맞았을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농담조차 떠오르지 않는다'
스파이더맨 : 다른 녀석들은 덤비기 전에
날 왜 싫어하는지, 자기가 왜
사이코가 됐는지 다 털어놓던데..
당신은 뭐 할 말 없어?
우리 둘만 아는 비밀로 하자고
몰룬 : 널 찾아냈으니 이제 언제든 찾아낼수 있다
몇 시간이든 며칠이든 널 쫓아가 죽일거다
특별한 이유나 원한은 없다
그저 널 죽일 뿐이야
스파이더맨 : 아무 이유도 없다고?
그런데 그냥 날 죽이겠다고 때리는거야?
이봐 난 괴물, 뮤턴트, 외계인 온갖
또라이들과 다 싸워봤어
그런데 날 이렇게 화나게 한건
아저씨가 처음이야
어디 한번 해봐 이 국밥머리야!
'나는 그를 힘껏 때린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힘껏 때린다
그는 말이 없다 비명도 없다
웃지도 조롱하지도 않는다
그는 그저 계속 달려든다'
몰룬과 싸우다 잠시 숨을 돌리러
물러나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 '그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건 아니다
아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조차 없을거다
그저 엄청나게 힘이 셀 뿐이다
정말 정말 셀 뿐다
하지만 힘이라면 나도 지지않는다
게다가 여기라면 말려들 사람도 없다'
'잠깐.. 말도 안돼
이렇게 빨리 올라올 수 없을텐데'
스파이더맨 : 아저씨 미쳤어?!
이대로 떨어지면 둘다 죽어!
몰룬 : 아니 죽는건 너 혼자다
스파이더맨 : 으윽! 이.. 이렇게
축하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은데..
감사합니다 이만.. 가볼게요
추락 도중 스파이더맨은 겨우 탈출하고
바닥에 혼자 떨어진 몰룬
그러나 민간인의 에너지를 흡수해 회복한다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다시 달려와
몰룬과 싸우는 스파이더맨
그러나 타인은 물론 자기 몸조차 신경쓰지 않고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몰룬은 너무도 강했다
피터 : '어느새 세시간이나 싸웠다
스파이더맨이 사라지면
그 녀석도 날뛰는걸 멈출지도 모른다
나도 잠시 쉴 시간이 필요해..
잠깐.. 아냐 말도 안돼..'
몰룬 : 말하지 않았나
한번 찾았으니 언제든 찾아낼 수 있다고
잠시 쉴 시간도 허락받지 못하는 피터
피터 : 시금치 있어요? 하.. 아니에요
요즘 사람들은 만화를 안본다니까
'내가 뭘 했다고 이렇게 죽어야 하지?
아니.. 넌 죽지 않아 피터
그가 원하는대로 되지는 않을거야
너는 코스튬이 있어
너는 힘이 있어'
'너는 스파이더맨이야'
근데 이 미친놈이 폭발까지
일으킬줄 누가 알았겠어요?
결국 만신창이가 되어
에제키엘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온 스파이더맨
에제키엘 : 이미 늦었다 피터
나는 니가 몰룬에게 들키지
않도록 숨겨줄순 있었다
그러나 그가 이미 널 찾았으니
이젠 소용이 없다
자네 죽음은 막을 수 없어
스파이더맨 : 그럼 저를 도와
그 자식과 함께 싸워주시는건요?
에제키엘 : 나는 그에게 전채요리에 지나지않아
나는 그가 내 존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주 미약한 존재다
나는 굳이 내 목숨을 걸고
그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거다
나에겐 회사가 있어 피터
책임질 것이 있다네
스파이더맨 : 뭐.. 괜찮아요
혼자 하는게 처음도 아니니까
'그의 손에 들려있는 아이를 보니
모든 고통과 피로가 사라졌다
오직 분노만이 남았다'
'어릴때 날 괴롭히던 녀석들에 대한 분노
자기가 누굴 다치게 하든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그가 나에게 달려오는걸 느낀다
그리고 그건 나도 바라는 바다'
'멀리서 힘이 빠질때까지
공격하는건 어떨까?
이론은 괜찮았지만 힘이 빠질
기미가 영 보이지 않는다'
스파이더맨 : 아아악!!
'숨을 쉴 수 없다..
움직일 수도 없다..
일어나 피터.. 움직여..
움직여!'
지나가는 차에 거미줄을 붙여
잠시 도망쳐온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 돈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
받아라.. 제발 받아..
엠제이? 나야, 나..
엠제이 : <<안녕하세요 메리 제인입니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이름과 번호를 남겨주시면
곧 전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뚝'
스파이더맨 : 저예요 숙모
잘 지내시는지 전화했어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거 아시죠?
숙모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에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잊지 말아주세요
<<통화시간을 추가하시려면
25센트를 지불해주세요>>
이만.. 가봐야겠어요
스파이더맨 : 지쳤지만 두렵지는 않다
나는 포기하지 않을거다..
나 혼자 쓰러지진 않을거야 아저씨
에제키엘 : 마음이 바꼈다 피터
에제키엘 등장!
'그의 감각과 움직임은 나와 똑같았다
마치 나 자신과 함께 싸우는 것 같았다
벤 삼촌이 계셨다면 그를 좋아하셨을텐데'
.
그러나 결국 에제키엘이
몰룬에게 당하고 만다
스파이더맨 : 에제키엘! 안 돼!
몰룬 : 좋아.. 나쁘지 않군
잠시 가서 카푸치노나 마셔야겠어
스파이더맨 : 몰룬이 흘린 피다
몰룬은 나에 대해 알고 있지만
나는 그에 대해 전혀 몰랐다
하지만 이제 바뀔 것이다
이걸 분석해보면 힌트가 있을지 모른다
이건 에제키엘이 만들어준 기회다
그의 세포는 온갖 생물들의 것이 혼합되어있었다
이 세포들은 시간이 지나면 붕괴되고,
다른 생명체에게서 힘을 흡수해 회복하는것같다
그래서 토템인 날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몰룬이 모르는게 있다
내 에너지는 순수하지 않다
그게 몰룬을 꺾을 기회가 될 것이다
몰룬 : 그가 안에 있다
이제 끝낼 시간이다
덱스 : 네 몰룬씨
스파이더맨 : '방사능을 너무 적게 주사하면
몰룬에게 효과가 없을테고
너무 많이 주사하면 내가 죽을것이다
적정량이 어느정도일지 모르겠다
상상도 못할 고통이 몰려온다
내장이 불타 녹아내리는 것 같다
만약 통하지 않는다면 어쩌지?'
몰룬 : 너의 순수한 그 에너지는
날 수백년간 배부르게 해줄 것이다
그만한 가치는 있는 죽음이란거지
그럼.. 잘 가거라
으아아아!!!!!
어떻게.. 어떻게 이럴수가..
스파이더맨 : 에제키엘이 내게 물었지
방사능이냐 거미냐..
내 대답은 그게 뭐든간에
내가 누군지, 내 인생과는 아무 상관없다는거야
거미가 무슨 존재였든 무슨 의도가 있었든
결국 방사능이 모든걸 바꿨어
그냥 그게 다야
니가 거미는 좋아한다쳐도 방사능은 어떨까?
방사능핵거미펀치!
스파이더맨 : 자 기분이 어떠냐!
몰룬 : 사.. 살려줘.. 제발..
스파이더맨 : '살려달라고?
그를 살려줘서는 안된다
다음에도 또 막을 수 있을거란 보장이 없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노릴 수도 있다
여기서 막지 않으면 또 사람을 죽일것이다
잠깐 피터..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피터의 방사는 작전이 성공했다
그것도 엄청나게 잘 통했다
그러나 피터는 이제 이 위험한 괴물을 살려둘지
신념을 포기하고 죽일지 갈등에 빠진다
그리고 그 사이..
덱스 : 난 그만두겠어
몰룬 : 이럴 수는 없다.. 너희는 내가
얼마나 오래 살아왔는지 모른다..
난 그냥.. 배가 고플 뿐이었다..
스파이더맨 : '이건 내가 바란 결말이 아니다
아니, 거짓말이다
이건 내가 바란 결말이다'
덱스 : 그는 날 괴롭혔어
말로 못할 만큼 괴롭혔다고
스파이더맨 : 꺼져버려
다신 돌아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수천배 더 괴롭혀주겠어
스파이더맨 : 하느님 저는 피터 파커예요
몇년동안 절 고양이 인형마냥
갖고 노신건 아는데..
당분간은 안하실 수 없을까요?
한 50년이나 60년 정도..
하느님에겐 그리 긴 시간도 아니잖아요?
농담이에요 그냥 농담 좀 해봤어요
아시죠?
몰룬과의 싸움이 끝난 후
에제키엘의 사무실을 찾아온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 이 거미는.. 하..! 하하!
에제키엘!!
에제키엘 : 이제 그만 떠나지
할 일이 많네
도와줄 사람들도..
아니.. 아무것도 아닐세
피터 : 이렇게 힘들었던 적이 없었어..
위험해지면 스파이더 센스가
깨워줄테니까..
한 일주일은 자야겠다..
메이 숙모 : 피터 안에 있니?
괜찮은거니? 걱정돼서 와봤단다
그냥 잠깐 빨래감만 가져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