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의 요구입니다
전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1. 만삭체험 (보조도구 착용 + 핫팩 ) 2400시간 요구 (100일 착용)
2. 진통체험 (진통 세기 80%로 2시간 요구)
둘중 하나라도 하지않으면 절대 임신하지 않을거라고 합니다 대신 기간은 띄엄띄엄 채워도 되고 둘중 뭘 먼저해도 상관은 없다고 해서 그나마 짧은 진통 체험부터 하러갔습니다
지옥을 보고왔습니다
그나마 50%로 5분정도 했는데 5분이 5천년같았습니다
아내는 그런 고통도 못참으면서 애는 어떻게 키울꺼냐며 책임감도 없고 나약하다고 비난합니다
모든 여자들은 다 그정도 아파서 낳는데 고작 체험도 못하냐며 그런정신으로 뭘 하겠냐고 계속 자존심을 건드립니다
보조도구도 산건지 빌려온건지 집에 굴러다니는데 제가 착용하려고하면 와서 핫팩을 등에 두개 배에 한개 가슴에 한개 붙이고 착용 완료시점부터 스탑워치로 초단위 측정합니다
이제까지 57분 41초 누적했네요..
너무 무겁고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그 착용하는 찍찍이 떼는순간 멈춤 누르고 평생 아빠소리 못듣겠네 ~ 이러면서 실실 비웃습니다
제가 애기 낳으면 아내를 방치할것도 아니며 육아에 성실하게 참여할거고 지금도 집안일이며 집안경조사도 둘이 잘 해결하고있는데 유독 아기문제에서만 저렇게 나옵니다
이정도도 못하면서 이거보다 천배만배 더힘든 육아는 무슨수로 책임질꺼냐고 자꾸 들볶습니다
그러면서 이거저거 다싫으면 무슨 미국 아기인형이있는데 그걸 6개월간 회사갈때며 집에있을때며 24시간 돌보랍니다
찾아보니까 무슨 키같은걸로 밥먹이고 하는 인형인데 울면 뭐때문에 우는지 알아내서 적절한 키를 꽂아줘야 울음을 멈추고 끌수도없고 무슨기록이남아서 얼마나 울었나 대처를 어떻게했나 다 알수있답니다
그 울음소리도 엄청커서 회사에 가져가면 엄청 민폐일거같은데도 막무가내입니다
저 두가지 (만삭체험 진통체험) 요구를 완수하던지
아니면 아기인형 6개월간 24시간 돌보기를 (중도 포기시 처음부터 다시시작) 하랍니다
못하면 임신얘기는 꺼내지도 말라며 피임약을 매일 먹고 있습니다.
이런상황이니 관계도 잘 안하고 할 마음도 없어집니다
제 아내를 어쩌면 좋을까요?
누적 57분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시밯
출처 : 네이트판에 한남이 아내 아이디 쌔벼 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