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펌 금지
배고파서 부엌을 기웃기웃 거리는 아빠
여기 밥 없으니까 점심엔 빵 먹으라는 메모가 있는데여?
동동 - 점심도 빵이야?...
아빠 - 안 먹어! (토라짐)
잔뜩 심술 나있는 아빠;
아리 - 야 동동아 우리 아빠 말이야.. 진짜 게으르지 않냐?
동동 - 하긴.. 뭐든 귀찮아하시긴 하지..
엄마 등장
아리 - 엄마 저 지금 배고파 죽겠어여~
동동 - 저두요..
엄마 - 얘들도 참. 엄마 지금 막 온 거 안 보여? 조금만 기다려ㅡㅡ
아리 - 그치만 아빠도 배고프신 거 같던데여?
아빠 - 더는 못 참아.
아빠가 배고파하는 게 큰일인 냥 어쩔 줄 모름..
얼른 밥 준비하러 가겠다고 뛰어가는 엄마
아리 - 엄마는 아빠가 한 마디만 하면 뭐든 바로 들어주시지 않냐?
동동 - 맞아..
맛있는 반찬 만들어오심.
엥?
뭐 때문인지 또 겁나 심술 나있음;;
엄마 - 당신은 왜 안 드세요?
아빠 - 못 먹어.
엄마 - 배고프다면서요..
아빠 - 못 먹는다니까!
...
아빠 젓가락을 깜빡하고 안 놓은 걸 알고 허둥지둥 가지러 감..
지가 가면 되지 존빡ㅡㅡ
저녁에 또 배가 고픈지 부엌을 기웃거림
어떻게 된 건지 먹을 게 하나도 없어!
....
샤워하고 나온 엄마
엄마 - 엥? 왜요 여보. 뭐 맘에 안 드는 일 있어요?
아빠 - 몰라ㅡㅡ ( 또 잔뜩 심술남;; )
아리 - 아빠가여 또 배고프시데여
아빠 줄 간식이 생각난 엄마
자여! 귤이여!
귤이라고..? 안 먹어!
??귤 직접 까줌..
아리 - 어? 좀 전에 아빠가 귤은 안 드신다고 하지 않으셨어여?
엄마 - ㅎㅎ^^
귤이 엄청 맛있다고 말하곤 방으로 가는 엄마
..
아리 - 어.. 방금 뭐지?
동동 - 글쎄..
금세 다 먹어치움;; 안 먹는다더니;;
어머나! 이따 내가 먹으려고 놔뒀는데 어느새 다 없어져 버렸네~!
아빠 - 귤 또 없어?
엄마 - ㅎㅎ^^
자여!
음..
아빠 - 자.
엄마 - 엥?
엄마 - 어쩌라고요..
아빠 - 이대론 못 먹어.
으휴..하여간 못 말려!
결국 다시 손수 까주는 아따맘마..
아무튼 저 이는 내가 곁에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한다니깐~ 음흐흥~
아리 - 우리 엄마 아빠한테 너무 약한 거 같지 않냐..?
동동 - 맞아맞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