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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강남역 10주기를 맞이해서 강남역 이후 10년을 기록하는 신간 나온대!!!

작성자JB|작성시간26.06.15|조회수142 목록 댓글 1

10년 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기억해?

범인도 여자라서 죽였다고 하고, 언론도 처음에는 노래방녀 살인사건이라고 해놓고서는,

여성들이 여성혐오 사회에 분노하니까 갑자기 여혐아니고 묻지마 폭력이라고

젠더갈등 일으키지 말라고 했었던...

 

여자라서 죽었는데, 여자라서 죽었다고 말하면 갑분 남혐론자로 몰아가는 언론과 남초 사이트들 아직도 잊지 못해;;

여자라서 차별받고 죽는 사회라는 것을 알게 되고

빨간약을 먹은 사람들은 페미가 되고

강남역 사건이 리트머스지처럼 사람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그랬던 기억들~

 

10년 동안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느라 고생했다~~

 

올해가 강남역 10주기라는 기사, 글들에 달린 댓글들은 대부분

 

10년이 지났는데 변한게 없네, 뭐가 변했나요 이런 말들이 대부분이더라

전방위적인 백래시를 맞은건 사실이지

 

탈코르셋 운동은 못생긴 여자들이나 하는거라는 폄하에,

무수한 집게손가락 사상검증과 여성노동자 불링에,

가장 해결해야 하는 성차별은 역차별이라는 궤변에,

페미들도 스스로 페미니스트라는 것을 숨기는 <스텔스 페미니스트>가 되었고..(남초는 이걸 스탑럴커라고 부르더라 ;; 하여튼 관심 많음)

 

뭐 아예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10년 동안 변한게 없다고 하기엔

강남역을 계기로 페미니스트가 되어서 페미니즘을 삶의 중요한 가치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있지 않냐

물론 우리들 중 일부는 생각이 많이 변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성차별과 싸우겠다고 얘기하는 우리가 있지 않냐

 

노예들이 노예임을 거부하는게 불법이던 시기,왕과 천민은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고 말하던 시기,한국인은 일본인보다 열등종자라고 여겨지던 시기,흑인이 백인보다 천하다고 여겨지던 시기,여성은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져 투표권도 없던 시기..

 

이 모든 시기에서 어쨋든 모두가 같은 한표를 갖는 민주주의의 시기가 왔잖아

 

그 과정에는 언제나 지금 당장 내가 이 사회를 바꾸진 못해도, 이 사회는 부당하고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어그리고 그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왔지

 

내가 어떤 팟캐스트를 들었는데,그거 알아?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이 언제 가장 많이 변절했는지 알아?

 

해방 직전이래

 

가장 해방이 될 것 같을때, 그걸 막기 위한 지배층들의 이념 공세가 있었던 거래

 

지금도 비슷한거 아닐까?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과 조롱, 비난, 폄하가 그 어느때보다 강한 지금이..가장 변화가 일어나기 직전인거 아닐까?

 

그래서~ 10년간 페미로 살아오고, (물론 그 이후에 페미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페미니스트로 사는게 어렵고 힘들어도 계속 빨간약을 먹은 이상,페미니즘의 가치를 지키면서 살아가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 진짜 응원한당

 

그리고 올해도 역시, 강남역 10주기를 맞이해서 기억하고 추모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어

이렇게 이어가고, 변화를 위해서 모이는 사람들이 있으면 진짜 솔직히 바뀌어야 하는거 아냐?

그래서 난 바뀔거라고 믿어

 

ㅎㅎ

 

책 <시녀이야기>에도 얼마나 여성들의 역사가 잊혀지는지, 얼마나 여성들의 역사를 이어가지 못하게 하려는지가 나오거든.

 

그래서 우리의 10년간의 역사를 이어갔으면 좋겠어

 

우리의 기록은 우리가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지는거 같아

 

그래서 이번에 출간되는 강남역 10주기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책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

 

<그날 강남역에서 우리는 우연히 살아남았다>https://tumblbug.com/gangnam10517

 

책소개 :

우연히 살아남은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그렇다면 강남역 이후 10년, 강남역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고 앞으로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살아남은 우리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 10년이 지난 지금 더욱 기억하고 지켜야 할 약속입니다. 전국을 다니며 진행한 토론회는 대학 교수, 연구원, 여성단체 활동가, 노동조합 간부, 대학생 페미니스트 활동가가 모였고, 강남역 10주기가 한국 여성운동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지역, 대학의 측면에서 짚어보았습니다. 책 <그날 강남역에서 우리는 우연히 살아남았다>는 릴레이 토론회에서 나눈 생생한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우리의 10년이 쌓여서 지금이 됐는데

이 역사가 다시 이어져서 다음 10년 뒤에는 어떤 모습이 될까?

 

나는 이 책이 꼭 발간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글을 썼지만,

이 책에 후원 여부와는 관계없이..

페미니즘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을 너무 응원하고 싶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당.

 

페미니스트인거를 어느때는 숨기고,어느때는 들켜서 조마조마하고, 페미니스트라는 칭호가 너무 무거운 갑옷처럼 느껴져서 벗어버리고 싶기도 하고,혹은 나를 단단하게 지켜주는 방패라서 너무나 고맙기도 하고,뭐 그렇게 살아가는 거 같아~

 

넘 무겁게 살아가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한번 사는 인생 다들 좀 멋지게 살아보자는 얘기도 하고 싶네 ㅎ

 

모두가 행복한 페미니스트로 남은 여생을 살아가길 바라며...

 

모든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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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JB | 작성시간 26.06.16 스크랩 보고 왔다 펀딩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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