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전혀 연락이 안 돼.
전원을 아예 꺼놨나 봐.
원래 키르아가 먼저 연락하기로 약속한 거라서
당연한 일일지도.
너클: 쳇. 그쪽의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그런 그들을 관찰하고 있는 멜레오른
멜레오른: 뭐냐......?
저 시대착오적인 스타일은......?
멜레오른: 얼굴에 싸움 좋아한다고
써붙여놓은 것 같잖아.......
멜레오른: 이쪽은 눈썹이 없는 건 둘째치고
저 위로 치켜 뜬 눈이
딱 봐도 성격이 사나워보여......
멜레오른: 이 녀석은
성격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을 녀석이야!
평상시에도 남의 말은 죽어도 안 들을 게 뻔해!
남의 말 너무 잘 듣고 감정이입 너무 잘해서 문제임
멜레오른: 곤.
미안하지만 이 녀석들의 첫인상은
완전 별로야!
멜레오른: 꽤 나이스한 뉴스가 나오지 않는 한
내 하트가
신뢰로 차오르는 일은 없을 거다.
고확률로!
끼이잉
끼이이잉
곤: 저기, 어떻게 된 거야?
대충 어떻게 된 건지
예상가지만 예의상 물어본다는 느낌
너클: 몰라. 들개 무리겠지.
곤: 목줄 하고 있는데. ^ㅡ^
슈트: 선별 때문에 방치된 동물 전부에게
먹이를 줬어.
잘 시간까지 버려가면서.
전부는 아니야!!! (쩌렁쩌렁)
시간이 없는 건 나도 알아!
이런 일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너클: 그래서!
나도 정말 안 되겠다 싶은 녀석들은
과감하게 포기했다고!!
장하잖아!!
너클: 말라 비틀어지기 직전인데도
내가 주는 먹이를 절대 먹지 않는 고양이.....
사슬을 풀어줬는데도
바보같이 집에서 움직이려고하지 않는 개도 있었어.....
너클: 그런 놈들 중에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녀석들을
돕는 게 뭐가 나빠!!!!
........
툭
슈트: 울 것 까지는 없잖아.......
너클: 운 적 없어!! 이 자식!!
죽여버린다!!!
(동공지진)
멜레오른: ......흥.
그 정도로 호감도 올라갈 줄 알았냐......
조금 올라갔지만......
왕과 코무기
탁
코무기: 7-8-2. 인.
외통입니다.
왕: 땅의 말에 활을 달아
공방의 거점으로 삼는 전략.
고전적인 수법이다.
특별한 기교도 부리고 있지 않아.
왕: 초기 진형도 초심자 레벨.
왕: 짐이 아직,
전력으로 싸울만하지 않다는 건가.
왕: 한 국 더 하지.
코무기: 네!! 기꺼이!!
그렇게 밤이 될 때까지 주구장창 군의를 둠
코무기: 8-8-1. 기마.
왕: 외통이군.
그렇게 장기간 했는데도 코무기가 계속 이김
코무기: 이야~~ 총수님은
무서울정도로 숙달이 빠르십니다!!
코무기: 다음엔 전력을 내지 않으면
발목을 잡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력 안 냈다는 소리 ㅋㅋㅋㅋ
근데 악의는 없음
왕: 이제 됐다.
물러가서 쉬어라.
코무기: 아뇨아뇨아뇨!!
저는 아직 완전 괜찮습니다!!
군의라면!! 삼일 밤을 안 자도!!!
왕: 선객이 있다.
왕: 그 녀석을 정리하면 네 차례다.
코무기: 그럼 조금만 쉬다 오겠습니다!
샤와푸흐: 어떠십니까?
왕: 시간 문제다.
선택지는 꽤 많지만,
본질은 다른 유희와 같다.
왕: 앞으로 4, 5 국 정도 더 두면
녀석의 전력을 끌어낼 수 있다.
그러면 저 녀석의 호홉도 보이겠지.
무엇도 다를 게 없다.
유피: 폐하.
유피: 바둑 두는 자가
목을 메고 죽었습니다.
........
왕: 크큭, 크크크
그 바보를 다시 불러라.
결국
탁
나간지 얼마 안 되서 다시 군의 두러 온 코무기
한편 그 시각
수도 페이징
모라우가 자기 능력으로 마을 전체를 포위하고 있음
보라색기병대
딥 퍼플
이걸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엑기스가 되는 오오라를 꺼내고
그걸 연기 오오라로 덮으면!!
짠!
오오라의 조작 조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전투 인형 완성!!
참 쉽죠?
모라우는 이런 전투 인형을
최대 216개 만들 수 있음
모라우: 적의 공격에 대비해
조작 정보를 복잡하게 해놓은 탓에,
동시에 꺼낼 수 있는 건
50대 정도지만.
모라우: 그 만큼 고성능이다.
엔으로는 인간인지 인형인지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이점.
모라우: 네페르피트는
개미 특성상
왕의 옆을 떠나지 못 한다.
모라우: 예상대로 선별에 쓰던 인형들을
수도로 집결시켜서
방어에 집중하고 있군.
모라우: 이것만 봐도
녀석들의 최대 우선순위가
왕의 안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라우: 그렇다면야
놈들의 움직임을 묶는 것 정도는 초간단.
......하지만, 문제는 왕의 성격이겠군.
모라우: 내키는대로 움직이는 녀석은
다음 수를 예측하기 어렵고
돌발상황이 일어날 가능성도 많으니까.
그 때
네페르피트의 인형이 모라우에게 돌진함
퍼억!
넘나 간단하게 처리
탁!
엥? 쉽게 처리하고 착지했는데
왠지 익숙한 치타가.......
?
지트: 오랜만이야~
보고 싶었어.
모라우: 쳇. (짜증)
레벨이 올랐군.
이전과는 분위기가 달라.
모라우: 그리고 너클의 포트크린이
붙어 있지 않아.
징수인으로 변한 흔적도 없고.
만약 무슨 일이 있었다면
너클에게 먼저 연락이 왔을 터.
모라우: 너클에게 연락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포트크린이 떼어져 있다는 건,
즉, 저쪽에 제넨 능력을
갖고 있는 녀석이 있다는 것.
모라우: 아니면 혹시,
저 녀석의 능력이 제넨인가?
모라우와 지트의 대치를 지켜보고있는 레오르 (전 하갸)
레오르: 실력 좀 구경해 볼까?
어느 쪽이 이기든-
마지막에 득을 보는 자는,
이 몸 이다.
지트: 빚을 갚아주지.
우선 당신을 처리하고
그 다음은 리젠트(너클) 다.
모라우: 저 자신감.
허세가 아니다.
모라우:어떤 새로운 능력을 얻었나 보군.
만약 그 능력이 제넨이라면,
위험하다.
모라우: 그게 잘 될까? (여유)
속으로는 이것저것 계산하면서
위험도 측정하는 중인데
겉으로는 굉장히 여유로움
모라우: 너클과 슈트의 전투 방식은
완전히 "치고 빠지기"다.
너클의 포트크린을
슈트가 서포트하는 전략이지.
모라우: 하지만 넨으로
상대방의 넨을 봉인하는 전투 방식은,
상대편에 제넨사가 있으면
아무 소용 없어.
후우
모라우: 왕에게도 써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전법이,
무의미해진다.
모라우: 하지만 만약 이 녀석이
진짜 제넨사라면
지금은 오히려 빅 찬스!
모라우: 지금 여기서 저 녀석을 처리하면
너클 콤비를 써먹을 수 있다.
싸우는 수 밖에.....
딥 퍼플을 해체할 수는 없고,
남은 오오라로 어떻게든 해야겠군.
그 때
파앗!
순식간에 모라우의 앞으로 달려온 지트
퍽!
또 엄청 빠른 속도로 모라우를 한 대 때림
모라우: 뭐냐,
여전히 스피드 위주의 단순 공격이냐.
모라우: 이 정도라면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고.
다리 뿐인 놈.
지트: 이걸로 네가 술래다.
모라우: 하? 뭐......?
쿠웅
!?
굉장히 뜬금없는 장소!!
모라우: 뭐냐, 이 곳은.
사바나?
어딘가로 날려진 건가?
모라우: 이게 이 녀석의 능력이라면
제넨은 다른 개미의 능력.
최악이다.
지트: 멍하니 있어도 돼~?
지트: 시작한다- 술래잡기!
지트: 여기는 내가 만든 필드!
너는 나를 잡을 때까지
이 곳에서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덜컹
모래시계를 돌려놓는 지트
지트: 시간 제한은 8시간!!
자!!
시작이다!!
........
(한숨)
여유롭게 뒤돌아서 주변 둘러보는 모라우
엥?
쟤 왜 안 쫓아와.......
지트: 야!! 내 얘기 못 들었어!?
나를 잡지 못 하면 여기서 못 나간다니까!?
모라우: 무턱대고 덤빈다고
순순히 잡혀줄 것도 아니잖아?
모라우: 뭐, 느긋하게 가자고.
???
지트 백치미 보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실제로 치타가 스피드는 상상초월 빠른데
멍청하대
공간 탐색하는 모라우
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라우: 배경은 벽.
녀석의 말대로 현실에서 격리된
넨 공간인 것 같군.
모라우: 넓이는 야구장 정도인가.
모라우: 딥 퍼플을 해제해서 회수하면
이 공간을 꽉 메울 연기는
여유롭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첫째, 격리된 공간에서
과연 해제가 가능한가,
둘째, 해제가 가능해도
그 오오라를 이 공간에 가져 올 수 있는가.
모라우: 최악의 상황은
딥 퍼플을 해제하고
그 오오라를 이 공간으로
가져오지 못 해 회수할 수 없을 때.
모라우: 일단 딥 퍼플을 해제하면
오오라를 회수하지 않는 한
다시 발동할 수 없다.
시험해보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군.
침착하게 상황 분석 끝내고
지트 쪽으로 걸어가는 모라우
오오? (신남)
모라우: 딥 퍼플을 해제할 수는 없다.
적어도 지금은.
아직.
지트: 드디어 할 마음이 들었어?
지트: 술래야~ 여기다~ (짝짝)
박수가 들리는 쪽으로 와~~(짝짝)
근데 또 멈춤
???
지트: 어이, 어이. 설마.
모라우: 그 설마다.
콰아앙!
꿈쩍도 않는 모래시계
지트: 무리, 무리!
벽도 시계도 부술 수 없어!
지트: 탈출할 방법은!
단 하나!
이 나를 잡는 것 뿐이라고!
모라우: 이 녀석의 능력.
명백하게 너클의
포트크린에 영향을 받았군.
모라우: 그렇다는 건-
모라우: 어이! 시간 제한 안에 잡지 못 하면
나는 어떻게 되지?
지트: 글쎄에-?
그것까지 알려줄 의리는 없는데에-?
모라우: 그거야 그렇지. (여유)
모라우: 역시 나가지 못 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군.
장기전이네, 이건.
쿵
?????
모라우: 다섯 시간 지나면 깨워라.
지트: .........우습게 보는 거냐.
드르렁-
시바
술래잡기 하는데
술래가 저러고 있으면 개빡칠 것 같긴 함
모라우: ㅋㅋㅋㅋㅋ
열받아라, 더 열받아.
너는,
근본부터 자신의 능력을
오해하고 있어.
이 능력은
다리 힘을 겨루는 술래잡기가 아니야.
심리전이다.
개인적으로 모라우의 전투 방식이
제일 헌터답게 멋있는 것 같음!
이게 바로 사냥이다!!!!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