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와 모라우가
현실과 격리된 넨의 공간으로 이동한 직후.
노부: 모라우가 적과 함께 사라졌다.
노부가 그 상황을 목격함
노부: 딥 퍼플은 해제되지 않았어.
노부: 작전 속행이라는 거군.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네페르피트의 인형 병사들을 처리해나가는 노부
그런 노부의 뒤를 왠지 익숙한 잠자리가 쫓아감
[ 플러터: 레오르 님. 또 한 명,
주범같은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검은 양복에 안경을 쓴 검은 머리의 남자입니다. ]
레오르: 그 외에 또 있나?
[ 플러터: 아뇨, 나머지는
전부 흰 옷을 입은 녀석들 뿐입니다. ]
레오르: 저 녀석들은 아무래도 평범한
병사들이겠지만,
어쩌면 진짜 리더가
저 안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모라우의 전투 인형을 인간 병사라고 생각하는 개미들
레오르: 게다가 그게 누구든
내 능력은 들키고 싶지 않고,
레오르: 히링도 지트의 제넨 때문에
움직이지 못 해.
이 애가 제넨사였음!!
레오르: 젠장.
저 검은 옷을 고립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두 녀석이 더 필요해!
삑 삑
피트: 오케이.
그 대신 확실하게 그 녀석을 처리해.
왕의 유희가 곧 끝날 것 같으니까.
그럼 왕이 직접 적을 쓰러뜨리러 갈지도 몰라.
피트: 우리가 계속 곁에 붙어 있기는 할 거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가능하면 왕은 선별이 전부 끝날 때까지
이 안에 있어줬으면 하니까.
웰핀(늑대): 부르셨습니까!
피트: 레오르를 도와줘.
가재: 예! 본부대로!
코무기와 왕이 군의를 두는 장소에 와본 피트
피트: 어때?
푸흐: 조금, 형세가 이상해졌어.
푸흐: 몇 번을 둬도,
왕의 승산이 안 보여.......
........
왕: 왼쪽에서부터 손쉽게 공략해나가는
전개였었는데,
갑자기 묘한 연타로
한 번에 형세가 역전 됐다.
종 잡을 수 없는 수가 많아지고 있어.
탁
왕: 4-5-1, 통.
탁
코무기: 2-8-2, 채.
뭐.....?
왕: 초반 배치에서는
전혀 활로가 없었던
" 인 " 이,
이 한 수로 전반을 지배했다.....!
오른쪽이,
완전히 죽어버렸어.
응? 갑자기 이게 무슨......?
고스트바둑왕? 장르변경?
하고 의아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중에 스토리 전개 되고 다시 보면
대국과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어.
괜히 가상의 게임을 만든 건 아니겠지? ㅋㅋㅋㅋ
초반 배치에서는 전혀 활로가 없었다가 전반을 지배하게 된
" 인 " 이 누굴까,
그 한수로 죽게 된 "오른쪽" 은 누굴까?
이렇게 생각하면서 보면 더 재밌음
왕: 없다.
외통이다.
왕: 말도 안 돼.
외통수까지 포함해
전부 144수.
내가 두는 수를 전부 꿰뚫어보지 않는 한,
이 수에는 도달할 수 없다.
왕: 다음이다!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이기지 못 하자
초조해지는 왕.
코무기: 네!! (신남)
왕: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피트: 거칠어지겠네.
한편 피트의 명령으로
레오르 도와주러 성을 나가고 있는
웰핀(늑대)과 가재
가재: 몇 개 정도 있는 거냐? 저거.
웰핀: 약 오천 개 정도 있대.
웰핀: 그런대도 예정의 약 1/5 밖에
못 모은 거라던데.
가재: 그럼 왕이 엄청 화났겠네?
웰핀: 아니- 방에서 계속 놀고 있대.
밥도 안 먹고 군의에 열중이라던데.
저 동글동글한 거 다 인간이야
선별로 모은 인간들. 즉 영양식.
가재: 그럼 이 식량들은 안 먹어?
우리가 뺏어서 먹어버릴까?
웰핀: 뭐래 ㅋㅋㅋㅋㅋ
그 왕이랑 호위군을 쓰러뜨리자고?
웰핀: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마라 ㅋㅋㅋㅋㅋ
가재: 이야~ 강해지고 나서야 깨닫는
힘의 격차라는 게 있지, 정말.
그 녀석들은 완전 괴물이야.
복종이 답이지 ㅋㅋㅋㅋ
웰핀: 아마 이렇게 격차를 깨달을 걸 알고
샤와푸흐 님이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 거겠지.
그걸 모르는 녀석은 하갸 정도려나?
크하하하하하!
이 이름으로 부르면 요즘 화내더라 ㅋㅋㅋㅋ
관종 사자 비웃음 당하고 있음
수도 페이징
퍼억!
[ 플러터: 레오르 님, 검은 머리는 주의를 경계하면서
궁전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형 병사로는 상대가 안 됩니다.
상당한 실력자입니다. ]
[ 레오르: 그 녀석의 능력은? ]
[ 플러터: 지금까지는 다른 흰 옷을 입은 녀석들과 마찬가지로
몸을 사용한 응전뿐입니다. ]
[ 레오르: 좋아. 무슨 능력을 사용하면 바로 알려라. ]
레오르: 웰핀(늑대)과 브로브다(가재) 가 오면
하얀 옷들을 전부 쫓아내고.....
훗.
덤으로 그 둘의 능력도 체크해 놓을까?
탁
바닥에 손을 대는 노부
이공간이 열리자
그 구멍으로 쏙 들어감!!
노부가 이공간으로 넘어간 후,
간발의 차로
잠자리가 노부가 있던 골목 안으로 들어옴
플러터: 젠장, 놓쳤다!
노부의 능력은 바로
사차원 멘션
하이드 앤드 시크
벽이나 지면에 손을 대면
그 곳에 넨 공간으로 통하는 구멍을
뚫을 수 있으며,
나레이션 나옴
그 구멍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전송할 수 있다.
방에 있던 물 까서 마시는 노부
개인적으로 노부 능력이 제일 좋아보여......
4차원 멘션은
4층 건물, 21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넨 공간이다.
각각의 방은 완전히 독립 되어 있고,
입구는 방에 들어옴과 동시에 닫히기 때문에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문으로 나가야 한다.
입구는 여러 개를 만들 수 있으며,
방의 크기에 따라 제한이 다르다.
출구는 들어온 구멍과 연결 되어 있다.
즉, 어떤 방이든
원칙적으로는
똑같은 장소의 구멍으로만 출입할 수 있다.
하지만,
노부가 가진 마스터 키는
방의 출구를
다른 곳의 구멍으로도 연결시킬 수 있다.
무슨 얘기냐면,
아까 노부가 골목에서 구멍 만들어서
사차원 멘션으로 들어온 거자나.
원칙적으로는 이렇게 출구로 나가면
아까 그 골목으로 다시 나오게 돼.
하지만 집 주인 노부가 가진
마스터 키로 출구를 열어서!
이렇게 나가면
스윽
짠!!
짠!!!!
골목은 무슨
그 전에 만들어놨던 다른 구멍으로 나올 수 있음
그러니까 그냥 순간이동 능력이야
진짜 개이득
페이징 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와
상황을 관찰하는 노부
노부: 이상 없음.
여전히 평화로운 전투로군.
!?
무언가 발견한 노부
상공에 떠있는 플러터를 발견함!!
노부: 저건, 키메라 앤트.
뭘 하고 있는 거지?
여기는 전투 지역에서 꽤 떨어져 있는데.
......정찰?
똑똑한 노부의 머릿속에 스치는
왠지 계속 주변을 얼쩡거렸던 잠자리들
노부: 마을을 배회하고 있던 잠자리들.
이 나라의 특유종인 줄 알았는데.
혹시 저 녀석의 넨 능력?
노부: 가능성은 높다.
정보 수집 전문 키메라 앤트는
빨리 쓰러뜨리는 편이 좋지.
노부: 해치우자.
판단 끝나자마자 플러터 잡으러 뛰어가는 노부
그 시각 왕과 코무기
탁
왕: 9-9-1, 사.
탁
코무기: 1-5-1, 사.
왕: 7-9-1. 병.
코무기: 2-3-1. 병.
왕: 9-1-1. 채.
코무기: 2-7-2. 통.
코무기: 오른 쪽에,
" 수 " 를 고립......?
왕: " 이은 " 이라고 이름을 붙일까-
7-1-2. 채.
무슨 기똥찬 전략이 생각났는지
의기양양한 왕
코무기: 1-6-2. 대장.
왕: 9-1-3. 궁.
코무기: 3-2-2. 소장.
왕: 외통이다.
왕: 녀석의 초기 배치는
예상대로, 이쪽의 " 수 "를 향해
조금씩 다가오면서도
학익진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코무기: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메르엠: 오른쪽에 " 궁 " 을 겨냥하고
" 창 3 개 " 로 속공을 노리는 것 같은데,
오른쪽으로 몰려 생긴 왼쪽의 공백에
나의 말로 사각지대를 만들어서-
너의 호홉을 흐트려주마.
탁
코무기: 1-9-3. 궁신.
왕: 왔다!
탁
왕: 9-7-1. 인신.
코무기: 2-9-1. 기마.
" 창 3 개 " 와,
왼쪽의 공방으로
짐이 말 두 개를 잃는다.
그 대가로 생겨난
상대 좌익의 사각지대.
비장한 각오를 안고
여길 공격하리라 생각하겠지.
아니다!
여기다!
탁!
왕: 5-5-1. 중장.
........
........
푸흐: 망설임 없이 일정한 리듬으로
수를 둬오던 그녀의 손이,
처음으로 멈췄다.
왕: 이 배치,
중앙에서의 공방은 무한대.
정석의 수는 없다.
왕: 자, 들려줘라!
너의 한숨을!
.........
탁
코무기: 9-2-1. 중장신.
!?
왕: 외통수다.
왕: 네 놈,
이 수가 사로(죽음의 길) 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코무기: 네.
왕: 왜 굳이 손을 멈추고 생각을 한 거냐.
지체 없이 둘 수 있는 수 였을 터.
........
푸흐: 대국과 상관 없는 왕의 질문.
대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죽을 수도 있겠군요.
코무기: 총수님이 생각하신 " 이은 " 의
정식 이릉은,
고호리고 라고 하는데.......
제가 만들었습니다.
코무기: 10년 정도 전에요.
창 세 개에 대응해 중심에 중장을 두는 것도,
제가 만든 중중장이라는 수입니다.
이 전략이 당시에는 화제가 되어서,
고흐리고와 중중장은 서로가 수를 읽는 능력을 시험하는
우수한 전법으로 대유행했습니다.
코무기: 어떻게.......
멍청한 저한테서 이런 똑똑한 수가 태어났는지,
저 스스로도 대견했었는데.....
이 아이를 죽인 것도 저입니다.
코무기: 고흐리고를 만들고 1년 후,
국내 명인전에서
상대방이 고흐리고로 도전해왔을 때,
이 수를 생각해냈습니다.
코무기: 승부에서는 이겼지만,
이 이후에 이 아이는
공식전이나 서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코무기: 총수님이 저와
완전히 똑같은 전법을 생각해내신 것은, 정말.......
영광이고, 감동이어서 마음이 요동쳤습니다.
마치.......
코무기: 한 번 죽었던, 제 자식이......
살아돌아온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코무기: 그래서 다시 이 아이의,
목숨을 빼앗는 게 안타까워서.....
코무기: 잠시 망설였습니다.
.........
왕: 시시하군.
흥이 깨졌다.
왕: 잠시 쉬어라.
왕: ........다음에 시작하면,
휴식은 일절 없다.
각오해 두거라.
코무기: 네!!!
푸흐: 전하가 저토록 오랫동안
잠자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 건 처음이군요.
뭐, 단지 그것 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