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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16.04.16 나는 그 때 중 2였고 스포츠 클래스 시간이었는데 친구가 울면서 오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거든 근데 휴대폰 안 내고 제주도 배 사고 기사 보다가 휴대폰을 뺏겼대 나는 그 때까진 심각성을 못 느끼고 그 친구 토닥토닥 해주면서 교실 들어갔다가 종례하고 집 가는데 외할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오빠 어딨냐고 물으셔서 당연히 학교지 했는데 오빠 수학여행 제주도 안 갔냐고 묻길래 잊고있었던 나는 어 수학여행 안 갔는데? 하고 말았음 근데 친구가 내가 학원 도착하니까 카톡 보냈는데 자기 친한 오빠가 그 배에 있는데 카톡 답을 않는다고 그때부터 심각성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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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시간16.04.16 그래서 아냐 그런 거 아닐거야 설마 하면서 친구는 나한테 그 오빠 덜렁거리니까 갤럭시 탭은 가지고다니기에 너무 크니까 잃어버렸을 수도 있지 잃어버린 거겠지? 하는데 진짜 슬퍼서 그럴 거라고 계속 위안해주고 내 주변 사람들이랑 인터넷이랑 페북에도 2학년 ○반 ○○○ 생존자 명단에서 제발 찾아주세요 올리고 다니고... 학원에서도 집중못하고 계속 휴대폰으로 구조자 명단 찾고 집 와서도 뉴스만 보고 매일... 그랬었어 한 두달 간은 우리 학교 학원 분위기 진짜 싸늘했어 나중에 알았는데 우리가 단원구 살아서 그때 오빠가 단원구에 있는 고등학교 다녔는데 처음에 뉴스 나올때 단원구 고등학교라고 나와서 아빠한테도 전화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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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시간16.04.16 나중에 에어포켓 있을 수 있다고 더 구할 수 있다고 하는 희망적인 상황에서 더이상의 구조자는 나오질 않고 우리 학교에도 누나가 그 배에 계셔서 진도 간 애도 있었지 진짜 끔찍하고 너무 슬펐다 그 때 생각하면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 진짜로 절망적이었어 친구들이랑 같이 단원고 가서 울면서 포스트잇 붙이고 인터뷰도 하고 친구네 부모님 차로 집에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나오는데 애들 다 말도 않고 숨죽여 울고... 처음에 나한테 카톡했던 친구는 나중에 장례식장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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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16.04.16 나는 그 때 고 3이였는데 우리 학교에서 전학간 후배가 한명이 저기 타고 있다고 선생님들한테 듣고 어떡하냐고 학교 전체가 동동 거리고 있었지.. 우리 학교 후배들은 돌아오는 날이라 후배들은 어떡하나 걱정도 했고 나중에 들어보니까 후배애들이 자기는 제주도에서 돌아오는 날이고 친구는 오는 날이라서 우리 잘하면 만날 수도 있겠다 하면서 카톡에서 신나게 이야기했다더라 그 날 우리 학교 고 2 애들은 남자 여자 불문하고 안우는 애들 찾기가 힘들었고 우리 학교 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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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16.04.16 고등학교 삼학년 세상에서 제일 예뻤던 우리반 친구들과 아침부터 배 사고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뭐 요즘 세상에 그거 하나 못 구하려나 다 잠길일도 없겠지 어떤 세상인데 ~ 했어 전원 구출 되었다는 소식에 역시 그렇지 했는데 그게 오보래 아주 이상했어 배가 기울어가는 모습 계속 나오는 뉴스에 우는 친구들도 있었어 나는 안 울었어 거짓말 같았거든 그랬던 내가 스물 한 살이 되어서 운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야 지금 이 순간에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모든게 밝혀질꺼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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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16.04.16 고삼때였어 그날 마침 오전에 조퇴증끊고 엄마랑 병원갔었어 엄마가 저거봤냐면서 알려주고. 동생이랑 동갑인데 내동생도 그때 수학여행 가있었어 다른곳에서 출발한거 아는데도 엄마는 놀래서 동생한테 연락했었다고 그랬고.. 전원구조래서 나는 별 신경 안쓰고 학교로 돌아갔는데 애들이 핸드폰 확인하더니 아니라고 막 그런얘기를 하더라 너무 놀랬고 며칠은 뉴스만 보고살았던거같다 그 여자아이들이 자기들보다 배에있던 아기를 더 챙겼다는 얘기를 듣고, 여기 애기있다며 위로 위로 올려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수업시간에 맨앞에 앉아서 펑펑 울었어 너네도 애기였는데 말이야.. 참 미안하고 안쓰럽고 분하다 꼭 잊지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