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아모리 로치의 암살 건으로 시끄러워진 하렌홀에서는
진범을 잡기 위해 잔혹한 방식으로 한명한명을 고문하고 있었음
암살자가 사용한 무기를 통해 보통 암살자의 솜씨가 아니라는 걸 직감한 타이윈
- 날 죽이려 한 놈의 이름과 목을 가져와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침 거산과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식사를 가져온 아리아
아리아는 타이윈의 호의를 사양하지만,
타이윈의 지나친 친절이 오히려 의심스럽기만 한 아리아
그 유전이 전부 산사언니한테 갔나봐요
- 전에 패하신 적이 있나요?
- 패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겠느냐?
(절레절레)
타이윈이 얼마나 가문의 명성과 역사를 중요시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
강철 군도의 왕이었던 하렌이 세운 사상 최대의 요새 '하렌할'이
왜 폐허에 가까운 지경까지 왔는지 아냐고 묻는 타이윈
아리아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음
아에곤이 칠왕국을 정복하던 시기의 역사를 차근차근 얘기해주는 타이윈
왜 이 요새가 폐허가 되었는지, 하렌과 그의 가문이 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지,
칠왕국을 정복했던 아에곤의 이름이 왜 아직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지까지에 대해 모두 다
- 아에곤과 그 누이들이지요.
칠왕국을 정복하던 당시 아에곤과 그의 누나인 비센야, 그의 여동생인 라에니스까지
타이윈은 아에곤 정복의 역사를 빠듯하게 알고 있는 아리아의 지식에 잠깐이나마 감탄을 하고
- 계집애들은 대개 이야기 속의 예쁜 처녀를 좋아하지 않나? 머리에 꽃을 꽂은 존퀼이라던가..
마치 기사도와 로맨스에 빠져있던 산사의 어릴적 모습이 딱 타이윈이 말한 그 모습
- 계집애들은 대개 멍청합니다.
아리아의 당돌함에 평소엔 웃지도 않던 헛웃음까지 치는 타이윈
아니 어떻게 그런 막말을
이 이야기 역시 아버지한테 배웠다고 말하는 아리아지만
타이윈은 평생 글을 깨우친 석공은 없다며 아리아의 말을 반박함
질세라 아리아도 사자의 코털을 한번 당겨보는데
버릇없는 아리아의 태도에 바로 충고를 해주는 타이윈
- 그리고,
평민은 귀족을 부를 때 My Lord (마이 로드)가 아닌 M'Lord (미 로드)라 지칭하는게 맞다고 따끔하게 지적해줌
아리아는 귀족 출신답게 타이윈에게 My Lord로 지칭함
- 평민인 척 할 요량이면 제대로 해야지.
끝까지 지지 않는 아리아
아리아는 뒤돌고 나서야 안도의 표정을 짓고..
그윽한 미소를 짓는 타이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