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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정

[음악추천]넬 (NELL) 처돌이가 추천하는 입문곡 10

작성자X태양인|작성시간19.09.27|조회수6,031 목록 댓글 76





제목이 그러하듯

넬(NELL) 처돌이입니다


넬????

노래 뭔가 심오하고

웅얼웅얼거려서 싫다고?


아무도 그런말 안했고요..

네..저요..제가요..

제가 예전에 그랬습니다


넬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생각보다 듣기 좋은 노래들이 많아!!

물론 심오하고 우울한 노래 있는것도 사실인데

(저세상 우울함)

오늘은 입문하기 좋은 노래들로만

엄선해왔습니다

(개취주의)


곡의 해석이 매우 다양한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얘기이기도 하고

삶과 이별하고 싶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또, 넬이 음악에 대해 생각하는 얘기이기도 해

해석은 듣는 사람이 하는거니까~


<섬>

(3 Healing Process 2006)



당신은 내게 물었죠

지금 무슨 생각해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단 생각해

현실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너무 완벽해

 

그래서 제발 내일 따윈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하고

역시 만나질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그런 생각해


넬의 전곡 작사작곡을 맡고있는

보컬 김종완이

여자친구와 섬에 놀러갔을때 기억이라고


***


<3인칭의필요성>

(3인칭의 필요성 2015)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았지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는 걸 깨닫기까지

그 어떤 누구도

너의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는

그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내가 미웠던 건 우리가 아니었고

너를 아프게 했던 나였다는 걸

조금만 더 일찍 알았었더라면

그랬더라면

 

친구에 대한 얘기일수도,

사랑에 대한 얘기일수도.


*** 


<Stay>

(1 Let It Rain 2003)

 


Stay 내 눈물이 마를 때까지

Stay 내가 나를 모를 때까지

Stay 아주 조금만 기다려

Stay 내 기억의 주인은 나야

Stay 내가 널 보내줄 때까지

Stay 내 기억속에서라도


조금의 따뜻함이라도

간직할 수 있게해 줘

난 이미 얼어버릴 듯 한없이 차가워

너마저 떠나면 나에겐

이제 아름다움이 없어


언더에서 2장의 앨범을 냈고

여기서 1집은 정규1집을 의미해!

팬들은 3집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듣는 사람은 사랑얘기라고 생각하지만,

넬은 음악에 관한 얘기라고 한적 있어

 

***

 

<그리고, 남겨진 것들>

(5 Slip Away 2012)

 


처음엔 많이도 힘들었지

인정할 수 없어 괴로웠지

하지만 받아들이고 나니

이젠 그게 너무 슬픈 거지


사실은 그래

흩어지는데 붙잡아 뭐해

마음만 더 아프게

근데 이렇게 살아지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해

 

***


<마음을 잃다>

(3 Healing Process 2006)


 

그리움에 울다 지쳐

잠이 드는 것도 이젠 지겹고

같은 그리움에 사무쳐

눈을 뜨는 것도 이젠 너무 지겨워

 

시간이 흐르고 내 마음이 흘러서

그렇게 당신도 함께 흘러가야 되는데

정말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


<헤어지기로해>

(행복했으면 좋겠어 2018)


 

말하지 않아도 다 알겠으니까

그 어떤 설명도 아무 말도 하지마

붙잡고 싶어도 그러지 않을 테니까

웃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할 테니까

 

행복했으면 좋겠어

딱 그 정도만

아무 의미 없을 그런

인사 정도만 남긴 채로 우리

헤어지기로 해

 

***


<Part2>

(The Trace 2008)

 


지나가더군요 마음이 어떻든 

시간은 그렇게 계속 흘러가고

믿기 힘들었던 받아들일 수 없던

그 모든 일들에 익숙해지네요

 

멍하니 있다 눈물이 흘러 

누가 볼까 봐 고갤 떨구고

도망치듯 그 자릴 피하긴 해도

풀려진 신발 끈을 묶으려 주저앉다가

무너져 내려

순간 모든 게 멈춰 버리긴 해도 익숙해요

 

곡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Part1><Part2> 두 곡은 이어지는 내용


***


<시간의 지평선>

(7 C 2016)

 


분명 우린 서로 사랑했고

누구 못지않게 뜨거웠고

그것만으로 충분했었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늘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그것만으로 충분했었지 우린

 

생각해보면 믿기 힘들 만큼

마법 같았던 순간들이었구나

이제와 생각해보니

두 번 다신 없을

그런 기적 같았던 사람이었구나

그날 내가 떠나보낸 건

 

***


<In Days Gone By>

(5 Slip Away 2012)

 


그땐 알 수가 없었지

막연한 불안함 속에

뜬눈으로 지새운 

길고 길었던 밤

 

너무 많은 생각들이

맞춰질 수 없는

퍼즐 조각처럼

어지럽혀져 있었지

 

머릿속에서 지워

가슴속에서 피워

그게 말처럼 쉬워

 

내가 지금 무얼하고 사는건가

제대로 살고 있는게 맞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 때 나는 이 노래를 들어


***

 

<Separation Anxiety>

(4 Separation Anxiety 2008)


 

그래요 나란 사람 참 힘들죠

고장 나 버렸단 걸 알아요


그래도 

날 포기해 버리진 말아 줬으면 좋겠어요

고쳐질 수만 있다면 

사실 난 아주 아름다울테니

그러니 부디 놓아 버리지 말아요


나를 떠나지 마요

나를 떠나지 마요

나를 떠나지 마요

나를 떠나지 마요


 

이 앨범에

넬의 가장 유명한 

<기억을 걷는 시간>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 앨범에선

<Separation Anxiety> 제일 좋아


분리불안

아이가 엄마와 분리될 때의 심리상태


낙태에 대한 얘기라는 해석도 있고

이별에 대한 얘기라는 해석도 있고

팬들에 대한 얘기라는 해석도 있고



이상

넬 20주년을 맞아

넬 처돌이가 엄선해본 명곡입니다

feat.

좋아하는 곡이 늘 바뀌는

변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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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해외발령보내줘요 | 작성시간 19.09.29 에!프!터!글!로!우!
    이거최고라고ㅠㅠ
  • 작성자냠냠얌냠뇸 | 작성시간 19.09.29 다좋아 넬ㄷ노래...ㅠㅠ10년 팬 왘ㅅ다가요..
  • 작성자난이제너없이도너를좋아할수있다 | 작성시간 19.09.29 아 진짜 다 좋아ㅠㅠㅠㅠ
    청춘연가도 들어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건물즈데고싶다 | 작성시간 19.10.01 여기 뭘 좀 아는사람들 모임인가? 그루비룸이랑 같이 부른 '오늘은' 안들어도 바보다!!!!진짜!!!!!!!!
  • 작성자스테이크앤감튀 | 작성시간 19.10.04 진짜 좋아....나 넬 노래 간간히 듣는데 요번이 뱅기에서 오션 오브 라이트 라이브동영상보고 뻑감 개띵곡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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