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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정

[후기][직업후기] CPA란 무엇인가? (1) 공인회계사가 하는 일

작성자아크네스튜디어|작성시간19.12.06|조회수50,826 목록 댓글 464






(이 글은 카페 내에서만 봐주세요.)

주관적인 글입니다. 참고 정도로 사용하세요!



게ㅡ하!

막생에 직업후기가 없어서 엄청 고민하다가 써보는 글이야.

CPA,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해

사실 나는 새내기 시절까지 CPA란게 뭔지 몰랐어

회계사에 대해서도 '그게 뭐 하는 직업이지?' '공인중개사랑 비슷한건가?' 라고 생각했었지

또한 내 친구들도 (상경계열이 아니라면) 회계사를 모르고, 알더라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이번 기회에 소개를 해보고자 해


글을 어떻게 적어야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2편 정도로 해서 


(1) CPA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시험준비과정

(2) 입사 후 업무 현장


으로 구성할거야! 



참고로 나는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

혹시 카페 내에 선배님들이 계셔서, 

이 내용은 좀 보충한다! 이 내용은 잘못됐다! 하는 게 있으면 자유롭게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이 글은 합격수기는 아니라서 공부에 관련된 내용은 조금만 올릴거니까 참고해줘 ㅎㅎ



#취지

 사실 적을까 말까 엄청 고민을 했었어! 나는 경력이랄것도 없이 경력도 짧고, 아직 감사 업무 프로세스를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한  같았거든.

회계사 인원이 증원되면서 점차 진입하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카페 내에서도 간혹 글이 보여서 

혹시나  글이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적어봐.

 여기에 오래 종사하신 선배님들이 있다면  글에서 함께 이야기해서

 글을 기반삼아 일종의 데이터베이스를 형성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야.



#글에 들어가기 앞서

시험 이야기를 하기 전에 공인회계사가 무엇인지 알아야하겠지!



공인회계사, CPA (Certified Public Accountant)

  ① 공인회계사란 응시자격을 갖춘 자가 금융감독원에서 시행하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을 취득한 자를 말한다.

  ② 공인회계사는 타인의 위촉에 의하여 회계에 관한 감사 · 감정 · 증명 · 계산 · 정리 · 입안 또는 법인설립에 관한 회계와 세무대리를 수행하는 자로서회계감사세무조정계산서 작성국세심판 청구대리경영진단  경영제도의 개선과 원가계산 등을 주요업무로 하는 전문인이다.

  ③ 공인회계사는 회계감사와 세무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회계감사에는 법정감사(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의한 감사 등)와 임의감사가 있으며 세무업무에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세무조정, 각종 이의신청, 심사, 심판청구 등 세무대리, 세무에 대한 자문 등이 있다. 그밖에도 개인기업의 법인전환, 장부기장대리, 신고대리, 경영자문업무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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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까지가 네이버 지식백과에 써진 건데 

 쉽게 이야기하면 공인회계사는

 금융감독원에서 시행하는 CPA시험을 합격하고, 자격을 취득하면 회계감사/세무/재무자문 등의 일을 하는 사람이야.




#회계사가 하는 일이 뭐야?

 회계사는 정말 정말 다양한 일을 하지만, 보통 합격생들은 다음 3가지 업무 중 하나를 지원하게 돼


(1) 회계감사

 주식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혹은 신문을 읽었을 때 간혹 '감사보고서'라는 단어를 본 적이 있을 거야. 회계사 중 감사업무를 하는 사람을 '감사인'이라고 하는데 감사인은 회사의 재무제표가 실제와 똑같은지, 혹시 회사에서 잘못 적거나 조작하지는 않았는지 확인을 해.


왜냐면 재무제표는 회사에서 작성을 하는 거거든. 대중들은 회사가 만든 재무제표를 보고 이 회사가 '음 성장 가능성이 높군' '투자해야겠어!' 라는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만약 회사가 재무제표를 조작한다면? 


대중들은 그대로 속아버릴거야

누군가에게는 그게 별 일 아닐 수도 있지만

재무제표만 믿고 투자한 채권자들, 주주들 그리고 정부와 각종 이해관계자들은 크게 피해를 볼 수 도 있어.


그래서 제 3자가 회사의 재무제표가 실제와 다름없는지 확인을 할 필요성이 있었어.

그 제 3자가 아무나가 되면 안되겠지? 만일 확인을 하는 사람이 회사랑 친한 사이라면 회사의 부정행위를 눈감아줄 위험이 있어

그래서 '공인회계사'라는 특별한 자격증을 만들어서 감사를 할 수 있는 지위를 만들었고, 이들의 권한은 공인회계사법, 자본시장법 등등 법으로 규정이 되어있어.


 그 외의 내용은 실무와 관련되니까 회계감사에 대한 내용은 여기서 줄일게

 참고로 나는 감사본부에 속해있어서 추후 이어질 (2)편은 감사본부에서의 생활이 될거야.


(2) 세무

 세금 문제를 주로 다뤄. 내국세팀이 대부분이고 법인세, 부가가치세 업무가 주를 이뤄.

세무조사대응, 조세불복, 세무진단.. 등등  업무도 한다고 합니다.

 모르는 곳이라 생략!


(3) 재무 자문

 Financial Advisor 업무야. 보통 FAS(파스)라고 불러. M&A, 기업가치평가(Valuation) 등등 부서가 있고  그대로 기업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평가하거나, 기업의 인수합병 자문 등의 일을 하는 곳이야.

여기도 자세히는 모르니까 이쯤하고 넘어갈게




# 회계사는 돈 많이 벌어?

 한마디로 말하면, 넵 꽤 법니다

일반적으로 합격하면 다들 4대법인이라고 불리는 삼일 PwC, 삼정 KPMG, 안진 Deloitte, 한영 EY 에 지원을 하고 대부분이 법인에 입사를 해. 

4대 법인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자신이 생각한 커리어가 따로 있는 사람들은 로컬이라고 불리는 좀 더 작은 규모의 법인을 들어가.


4대 법인 기준으로 연봉이 거의 비슷해

요즘은 1년차 신입 연봉이 4,600만원 정도

처음에는 와.. 돈 많이 주네^^ 싶은데

시즌을 한 번 보내고 나면 더 줘야 되는거 아닌가 .. 싶어

그래도 연봉 상승률이 공기업, 사기업 등에 비해서 높아

(구글링 하면 연봉 대충 나옵니다 참고!!)


그 이유 중 하나가 승진이 빠르기 때문인 것 같아.


 회계사들은 과장, 차장.. 이런 직급으로 부르지 않아


직급 

 일반회사

 스탭

 사원, 대리 

 시니어

 대리, 과장 

 매니저

 차장 

 시니어 매니저

 부장, 이사 

 디렉터 

 이사 등등 

 파트너

 상무, 임 



위에 처럼 부르는데 3~4년차만 되어도 시니어가 되기 때문에 

일반 회사로 치면 3년만에 과장 위치에 오르는 거겠지?

이게 장점일  도 있지만, 부담감 또한 그만큼 커지기도 하지.




# 업무강도는 어때?

자세한 건 2편에 적겠지만 정말정말 힘들어. 

회계사들은 비지시즌이 있어. 보통 기업들의 결산이 12월 말이기 때문에 1월~3월까지가 정말 너무너무 바빠 ㅠㅠ 매일 아침에 업무시작해서 새벽 2시, 3시에 마무리하는게 일상이야. 그렇게 2달 정도를 지내고 나면 정말 죽었다 살아나는 느낌이야. 

 많은 선배들, 친구들이 생각과는 다른 감사 현장으로 인해서 이직을 생각해. 시즌을 한 번 보내고 나면 너무너무 힘들어서 현타가 오기도 하지. 단순히 돈만 생각해서 일을 한다면 금방 지쳐버릴 거야.


 시즌이 아닐때를 비시즌이라고 하는데, 그때는 용역이나 검토보고서를 만드는 업무를 해.

시즌보다는  바빠.


 그리고 회계사들은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배워. OJT라고 하지ㅠㅠ

신입때는 교육기간이 있지만 교육이랑 필드워크랑은 또 다른데, 

다들 바쁘니까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잘 알려주지도 않아서 진짜 울 뻔한 적이 너무 많다.. ^^

내가 먼저 다가가고 능동적으로 일해야해. 

근데 또 필드에 나가면 남들이 보기에 나는 전문가라서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면 안되니까 

있어 보이는 척, 아는 척 해야할 일도 많아. 

 

근데 결국 법인생활은 사람마다 느끼는게 엄청 달라.

본부별, 부서별로 다르고 또 주위사람들이 어떠냐에 따라서도 다르니까 

직접 경험해 보는게 제일이야.




# 회계사가 미래에 없어질 직업 1위라던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AI가 발전하면 회계사가 사라질 것이다. 라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친구들로부터 정말 귀에 박히게 들었어.

 물론 AI가 대체할 부분도 분명히 있을거야. 하지만 우리는 재무제표 작성 작업과 같은 단순 회계업무를 주로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글쎄...

기업 자문, 합병, 감사 업무에서 진행되는 인터뷰들, 부정 적발,  외의 가치판단의 영역들을 AI가 쉽게 대체   있을지 모르겠어.

 대체 한다 해도 그건 회계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직업에 대한 위협이 될거라고 생각해.




# 그럼 회계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해?

 회계사가 되려면 

 시험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고 (학점이수 & 토익)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하는 CPA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해.

 합격해도 바로 자격증을 주지 않고 2년간 실무를 거친 뒤에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 

 시험 제도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하자면


자격요건 : 8과목 24학점 이수

- 회계&세무과목 12학점

- 경영학과목 9학점

- 경제학과목 3학점

(학점은행제, 독학사도 가능)


- 토익 : 700점 이상

or 텝스 : 625점 이상0

or 토플 : PBT 530점 이상 / CBT 197점 이상 / ICT 71점 이상


 일정 : 1차 시험 (1년에 한번, 2월 중순~말) -> 2차 시험 (1년에 한번, 6월 말)


 형식 : 1차 시험은 객관식-상대평가, 2차 시험은 주관식-절대평가 (전과목 60점 이상이면 합격)


선발인원 : 20년 기준 1,100명으로 증원했어


 과목 :  1차 시험 - 재무회계(중급1,2,고급,정부회계) / 원가회계 / 경제 / 경영 / 상법 / 세법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 양도,상속, 증여, 국기법 등) / 재무관리 

    2차 시험 - 재무회계 / 세무회계 / 재무관리 / 원가회계 / 회계감사


특이점 : 부분합격 제도, 유예제도 - 1차를 합격하면 2차 5과목 중 선택해서 응시 가능, 유예 제도가 있어 2차는 2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유예까지 해서 5과목을 합격하면 됨

(ex, 19년 2월에 1차 합격 -> 19년 6월에 2과목 합격 -> 20년 6월에 나머지 3과목 합격하면 OK)


CPA 시험은 어마어마한 공부양으로 유명해

공부해 보면 정말 뚫린 독에 물붓기야 ㅠㅠ

결국 지식이 빠져나가는 속도보다 집어넣는 속도가 빨라야 붙는 시험임


그래서 초시 동차 (유예가 아닌 한번에 5과목을 합격하는 걸 동차라고 해) 사람은 거의 없고

초시에 1차 합격하는 사람도 적은 편이야

일반적으로 합격자 평균 수험 기간이 4년~5년 정도라고 하니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들어와야 합격할 수 있어




# 시험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

(1) 비용 (인강 기준)

 한 과목 당 강의가 25만원 정도 해. 책값은 싼건 1만원대 ~ 비싼건 4,5만원 정도

 커리큘럼은 보통 기본강의 -> 객관식 -> 모의고사 인데

기본강의 : (25만원+책값 5만원) x 8 = 240만원

* 중급회계1, 2, 고급, 원가, 잼관, 경제, 상법, 세법 (경영은 보통 기본강의를 안들어서 제외)


객관식(선택사항 - 부족한 과목을 선택해서 들음) : 10만원~20만원 정도


이렇게 계산하면 1년에 강의+책 비용이 거의 250에서 300만원 정도 나오는 듯 하네 -> 회계 수험생 카페를 꼭꼭 가입하셔서 정보를 얻으십시오!!!

여기에 생활비, 병원비 등등 을 고려해보면 될 거 같아

나는 시험 준비하기 전에 알바해서 위의 비용은 충당했고, 생활비는 부모님이 지원해주셨어


 (2) 공부 장소 

 공부장소는 독서실 / 학교 고시반 / 학원 (위너스, 나무, 우리 경영 아카데미 등) 이 있고 학원이냐 인강이냐는 본인의 공부 스타일에 따라서 선택하는 게 좋아.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3) 합격하지 못했을 때 플랜 B가 있을까?

 1차 시험 합격까지 일반적으로 3년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진입해.

이 공부는 아예 실무랑 동떨어졌다기 보다는 회계, 세법 등 기업에서 실제로 쓰이는 지식을 공부하기 때문에 

시험 공부를 그만두고 취준으로 돌린 사람들은 재무팀, 회계팀, 기타 금융권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인 거 같아.


 만약 1차 시험을 합격하고 2차에서 잘 안 됐어도, 1차 시험 합격 사실을 스펙으로 쳐주는 몇 안되는 시험이야. 실제로 내 친구들도 1차 합격 경험을 가지고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많아. 


그렇다해도 ‘그럼 되든 안되든 진입하는게 이득이잖아?’ 라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어. 짧으면 2년 반, 길면 5~6년도 훌쩍 넘어가는 수험기간 동안 하루 9시간 이상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멘탈도 흔들리고 건강도 잃기 부지기수라는 점을 고려해야해. 모든 시험이 그렇겠지만 말야



 (4) 회계사로서 필요한 역량이 뭘까?

나는 공부할 때까지는 진득한 노력, 똑똑한 머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 물론 틀린 말은 아니야. 공부할 때 흔들리지 않고 노력하면 붙을 가능성이 올라가지. 거기다 머리가 좋기까지 하면 합격까지의 기간이 단축될거야.


 근데 요즘 일하면서 드는 생각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 같아

처음 일을 할 때 수백번도 넘게 나의 무능력함을 탓하게 돼. 몸으로 부딪히면서 일을 배우기 때문에 실수가 잦은데 그런 실수에도 주눅들지 않고 당당해져야 해. 선배 회계사님들에게도 자주 질문해야 하고 동기들이랑도 원만한 관계를 가져야 일하기 수월해. 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인터뷰도 해야 해서 사람이랑 대면하는 일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법인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원만한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느껴


그 외에도 있으면 좋은 능력은 '영어'

4대 법인이 있다고 했지? 삼정 KPMG 처럼, 뒤에 영어가 글로벌 펌을 나타내.  삼정 회계법인은 KPMG와 멤버십이 체결되있는 거야. 4대 법인 모두가 이처럼 글로벌펌과 멤버펌 혹은 원펌 관계에 해당해.

해외 사업부도 있고, 다른 나라의 회계사들과 협업을 하기도 해.

따라서 영어를 잘하면 그만큼 해외진출 기회가 많아져. 법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많고, 영어를 잘할수록 진급시  유리하다고 해.



(5) 각오

 내가 이 시험을 진입하려는 사람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은 '1년 반만에 합격하고 나갈 생각을 해라'야

1년만  각잡고 하자! 마음먹어도 1년은 너무 길어. 슬럼프도 자주 찾아오고, 주위에 친구는 취업했다, 유럽여행간다... 이런 말들이 들리면 우울해서 공부도  안돼.


1년  잡고 들어와도 이러는데 처음 진입할 때부터 '아  3년 잡고 시작할래'라는 마음가짐이다?

처음 1년은 적응한다고 설렁설렁 공부하고

다음 2년은 이미 생활에 익숙해져서 나태해지고

다음 3년은 시간만 허비했다는 생각에 초조해져서  공부가 안될걸


그러니까 '이번에 나는 무조건 털고 나간다' 다짐하면서

공부를   적당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고

이를 자극으로 승화시켜서 공부의 원동력이 되게끔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시험은 모든  외우는 시험이 아니야

상술했다시피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 우리의 목표는 수석이 아니라 합격이야.

나는 원리를 무조건 이해해야 하고, 적당히 넘어갈  없다?

이런 사람들은 학자나 교수를 하는 편이 더 나을 거야.


회계감사를 공부하다보면 이런 말이 있어 

"효과성이 무너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라"

 말은 수험 기간을  요약하는 말이야.

적당히 버릴 건 버리면서 합격선에까지만 올라오면 돼. 

그러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니까 최대한 효율적인 공부를 해야한다!




# 좋은점

1. 법인에서 각 분야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

 법인에서는 정말정말 다양한 분야.. 공공기관, 헬스케어, 제조업, 금융 등등 정말 많은 분야의 클라이언트 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분야의 정보를 얻기가 쉬워. 그리고 한번 시즌 보내고 나면 그 분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알게되기 때문에 배우는게 많다더라고.. (아직 나는 맡은  하기에 바빠서 큰그림이  안보이지만 ㅠㅠ 그래도 선생님들이 이야기하는  옆에서 귀담아 들으면서 배움을 쌓아가는 중이야)

 이런 지식들을 차곡차곡 모아두면 분명 인생에 도움이 될 거고, 또 필드에서 만난 현직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두면 이직할 때, 또 뭔가 필요할 때 많은 도움이 될 듯해 (나는 아직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은 아니지만,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래)


2. 평생 일할 수 있다.

 내가 처음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이거였어. 

 취업은 너무 어렵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오래도록 돈을 많이 벌어야 할 것 같은데?

 -> 그럼 전문직이 답이다. 라는 생각으로 시험 공부에 뛰어들었어. 


 회계사는 법인의 회계사 수요 >= 합격자 수 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합격자들은 법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아. 합격 = 취직 보장 이라고 생각하면 


 그리고 전문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법인을 나와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어.

 그렇다고 경쟁이 없는 건 아니야. 최근 회계사 합격인원이 증원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회계사 자격증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시선도 있고, 인원이 많아지다 보니 나만의 스페셜리티를 개발해야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는 것 같아. 결국 내가 원하는 자리는 다른 사람들도 원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경쟁이 치열하다는 거지.


 또한 위에서 말했다시피, 시니어정도가 되면 전반적으로 책임을 지는 위치가 돼. 3~4년차 만에 책임을 진다는 건 꽤 부담스러운 일일거야.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로서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선 항상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3. 전문가라는 자부심

 처음 잡인터뷰를 할 때 너무 인상깊었던 점은

합격생 나부랭이인 나에게 ‘ㅇㅇㅇ 선생님’ 이라고 불러주는 점이였어.

법인 내부 직급은 분명 존재하지만, 서로를 쌤, 회계사님,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전문가로서 존중받는 느낌이였거든

 어딜 가도 당장 써먹을  있는 전문 지식이 있다는 자부심도 있고, 많이 알아주진 않지만 사회에서 어느정도 인정받는 것도 좋은 점이야. 




#글을 마치며

 다시   말하지만 나는 경력이 길지 않아 ㅠㅠ 그래서 글에도 부족한 점이 많을 거야.

 또  업계는 정말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신상에 관한 질문이나 민감한 질문은 피해줬으면 좋겠어!


 그 밖에 궁금한 점은 댓글로 달아줘. 필요한 내용이라면 본문에 계속 추가하도록 할게!!

 +) 2편은 내년에나 쓸 수 있을 거 같아!! 댓글은 틈틈히 달도록 할게

 

++) 혹시 몰라서 합격증서도 같이 첨부해




#Q&A

0. 학벌에 대해서 (추가내용!!)





제가 아래에 학벌-중요 라고 적어서 많은 분들이 학벌이 전부다. 라고 오해를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수정합니다!

쓴분께서 잘 정리해주셨어요

학벌은 전부가 아니고 높으면 유리할 뿐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능력입니다



1. 학벌/학점이 많이 중요한가요?

(+ 저 학벌 학벌해서 겁먹는 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은데 ㅠㅠㅠ 학벌이 전부가 아닙니다.. 증말루요... 동기들 후배들 학벌 다양해여...잘먹고 잘사시는 분들 많아요...)

학벌 - 중요 -> 이 말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학벌이 전부라고 생각하시게 된 것 같아요. 강점이라고 바꾸겠습니다.

학점 - 안중요 (너무 낮으면 면접 때 물어보긴 하나 법인 합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진 않는 듯 함)


학벌 중요하냐는 질문이 정말 많은데

먼저 내 소개부터 하자면 나는 중경외시 라인의 비상경 출신이고, 우리 학교에서는 감사 >>>> 택스,딜 순으로 입사해. 우리학교에서 미지정 뜬 사람은 없었을거야.

마지노선이란 말은 별로 쓰기 싫은데 건동홍부터 서류합격율이 올라가고, 이는 개인 역량에 따라서 달라지는 듯해.


- 사전면접


CPA는 합격자 발표가 8/30일 정도에 나는데

법인에서 신입 회계사를 모집하는 기간은 시험이 끝난 직후, 즉 6월 말~ 7월이야. (9월까지 계속 모집하긴 함)

이때 사전면접이라는게 있는데, 법인들이 학교별 to를 정해서 학교별로 먼저 면접을 보는거임

내가 알기론 이 사전면접이 있는 학교가 중경외시라인까지..? 일거야 (건동홍도 있나요? 이건 잘 모르겠어요) -> 건동홍도 있다고 합니다.

사전 면접으로 우선 선발한 다음 나머지 자리를 사전면접 없는 학교 / 사전면접에 참여안한 사람 /합격자 발표 이후 지원한 사람들이 채우게 됨. 그래서 사전면접 있는 학교가 입사하기 더 널널한 거 같아


- 사전면접의 유무도 있지만 걍 면접 볼때도 학벌이 중요해 (감사는 덜 중요)


감사는 무난하게 들어가는데 택스나 파스와 같은 비감사업무는 학벌을 우선시한다고 알려져있어 (SKY합격 비율이 높음)


만약 감사업무를 계속 한다면 학벌로는 크게 커리어 차이는 못내는 듯 (단 파트너는 다름, 파트너는 대부분 고학벌), 일반 스태프들은 능력이 더 중요한거 같아. (그리고 파트너 되는 사람은 극소수임!!!)

택스나 딜 쪽도 진급할수록 학벌 중요한 듯


- 이직시는 분야마다 편차가 큼. 금융/투자 쪽에서는 학벌을 많이 본다고 알려져있어. SKY이상만 뽑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 이직시에는 인맥도 중요함.

근데 최상위 PE/IB 가 아닌 이상에야 내가 그동안 쌓아왔던 커리어가 더 중요할 거 같음


- 나는 아직 뉴비라 더 자세한 질문은 관련 카페를 참고하는 게 나을거야!


2. 나이가 중요한가요?

어릴 수록 입사할 때 유리한 건 맞아, 그리고 파스/딜/택스 갈때도 어릴 수록 유리하다고 들음

입사때 여자 26 / 남자 27,28 정도가 많았어

하지만 나이로 차별받지는 않아. 그냥 처음에 조금 불편한 정도..?(이거는 다른 사기업에서도 그럴거라고 봐)

결국 마음먹기 나름인거 같아. 나이 많아도 윗선생님들, 동기들이랑 잘 지내는 사람 많음



3. 수험공부 때 멘탈관리/체력관리/대략적인 공부루틴

공부 기간 : 2년 반 (초시 유예 합)


체력 관리 : 운동 안했는데 진입 전부터 꾸준히 운동하길 추천.. 체력이 안되면 속상한 일이 많아 ㅠㅠ 더 공부하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줘. 병원비에만 n00만원 쓴 거 같아


공부 루틴 : 독서실+인강으로 공부

1차 : 9시 착석 ~ 10시 퇴근 (점심, 저녁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하루 공부 시간 10h~11h

월~토 공부, 일요일 휴식(영화, 예능, 만화.. 다 봤음 상관 x)

시험 가까워 질수록 공부시간 늘려서 막판에는 쉬는날 없이12h 정도


2차 : 가채점 후 일주일 쉬고 공부 시작, 1차랑 루틴 똑같은데 '회계감사'과목은 버리고 시작

6월까지 달리고 4과목 중 3과목 합격 -> 2유예로 다음 해 합격


멘탈 관리 : 걱정을 버리자 (매우 중요!!!)

여름까진 괜찮은데 슬슬 가을이 되면서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마음이 싱숭생숭 해져

그 때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자려고 누우면 공부량에 대한 압박과 시험에 대한 불안감으로

심장이 심하게 뛰고 목이 졸리는 느낌을 받았어


2주 정도를 슬럼프로 날리고 나서 결심한 건

1)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을 보자

2) 여기서 포기해도 후회 안할 정도로 하자

3) 하루에 한 문제만 더 맞춰보자


이 세가지를 다이어리에 쓰고 시작

오히려 합 불에 상관없다고 세뇌하니까

점차 걱정이 사라지고,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를 알차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기 시작했어

어차피 내가 걱정해봤자, 내가 시험날 만나게 될 문제는 변하지 않고, 합격인원도 바뀌지 않고, 남들이 열심히 할 거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야해

내가 바꿀 수 있는건 오직 내 공부시간과 공부 방법과 마인드임









내일 늦잠자도 돼서 열심히 수정 중ㅎㅅㅎ

문제시 빛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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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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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내정보초기화중 | 작성시간 21.02.06 감사합니다!
  • 작성자고딕처돌이 | 작성시간 21.02.08 와... 진짜 도움 많이 되는 글이다,,, cpa 준비하려는데 나이가 걸리고,, 학벌 걸리고,, 그래서 지레 겁 먹었는데 덕분에 힘 얻어가!!!
  • 작성자dsiso | 작성시간 21.02.10 ......존나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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