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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정

[후기]30대에 뒤늦게 꽂혀 산 벙커침대 후기

작성자막 내|작성시간20.02.07|조회수304,313 목록 댓글 150





게하!!!


다들 인테리어 좋아해?


나는 결혼하면 독립해서 내 '집' 예쁘게 꾸며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전 주인이 해둔 황토벽도 조선시대풍 꽃무늬 벽지도 다 참아왔던 사람인데


말로만 듣던 2020년이 되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평생 혼자 살수도 있겠는데..?


집을 못 나갈 수도 있겠는데...??







그럼 이대로 살기가 너무 슬프잖아


내 집을 가질 수 없다면


내 취향의 방이라도 가꾸어야 하지 않겠어??




돈 들여서 다 뜯어고치는 건 무리가 있고


가장 크게 티가 나는 것만 하기로 했어



1. 벽지


2. 침구


3. 커튼




근데 위에 가볍게 언급했지만


내방은 삼면이 이미 황토야


3면.. 황토 반도여 뭐여..




황토를 칠했는지 붙였는지 조각했는지


하여튼 돌이킬 수 없는 완전한 황토...


벽지가 아니라 흙으로 발라버린 황토란 말이지..


이건 전문가가 아니면 시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







베란다 확장한 부분에 있던 망할 꽃벽지만 폼벽지로 바꿨고


일단..  침대를 사기로 했어


침대 사기 전 사진을 보여줄게






......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지?


나도 그래..


요즘 오늘의 집 어플 하루 한번씩 들어가서


스크랩 해둔 가구 100개 넘는닼ㅋㅋㅋㅋㅋㅋ


근데 산 건 폼벽지 하나뿐^^^^


뭐든 예쁘게 꾸미려면 무소유를 실천해야 되는데


일단 너무 많음


무늬도 잡동사니도 가구도....







정리정돈 진짜 못하는 스타일이라 저 하트 부분은 ..


벗어둔 옷인데...


모자이크랑 블러처리 하니까 너무 쓰레기같아섴ㅋㅋㅋ


스티커 붙임;;;


그리고 시선강탈 오지는 꽃이불은 내 취향이 아님을 밝힐게


엄마가 사준 건데 구리다고 말 못해서 포근함과 가벼움만 보기로 한..


극세사이불이야..


언젠가 바꿀거야 진짜로..







방 자체가 작진 않은데 2인용 사이즈의 온수매트가


방 절반을 다 먹어버린 상태..


커튼도 엄마가 사준 거..ㅋ...ㅋ


아 엄마가 처음 사왔을때 이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나의 나약함이


내 방을 망쳐버렸어..


앞으로 돈쓸일 많을 듯..







암튼.. 방 공간을 더 넓게 쓰기 위해서 벙커 침대를 사기로 했어


예전부터 로망이었는데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20년 넘게 쓰던 침대를 돈 주고 버린지 얼마 안됐거든??


침대 매트리스위에 올려서 썼던 라텍스 매트만 놔두고


침대따윈 필요없다며 호기롭게 버렸는데


또 산다고 하면 


예상 아빠 반응








......






그래서 정말 무슨 초딩때 회장선거 나갈 때처럼


내 평생 소원이다..


나 언제 독립할지도 모르는데 진짜 꼭 사고 싶다..



젭라...........


구구절절웅앵웅






간곡하게 호소해서 결국 허락 받아냄ㅋㅋㅋㅋㅋㅋ


다들 이렇게 사는 거 맞지??ㅋㅋㅋㅋㅋ


집 없는 설움이란...


세대주(부친)에게 가구 하나 살때마다 허락 받아야 하다니..







 1월 19일 주문했는데


설연휴도 그렇고 제작 기간도 있어서


2월 2일엔가 배송 받았어


설치비+배송비 = 99,000원 추가로 현금 결제했음




잔액..




지금은 저것마저 다 쓰고 3천원 남았다 진짜로..ㄲㄲㄲ..







채우려면 비워야겠지?


창가쪽 짐 다 꺼냄





잠시 거기 있어줄래(아련)




일단 한쪽 지지대 먼저 조립하고





아래쪽을 연결해서 반대쪽 지지대도 설치





계단까지 조립하면 끝!!


조립 시간은 30~40분 정도 걸렸고 


주말에도 일하시는지 일요일에 오셨음ㅋㅋ






벙커침대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게 철제 침대인데


철제로 된 건 발 받침이 그냥 봉 ? 으로 되어 있는 것도 많아서


가뜩이나 나이 들어 관절도 시린데 


잠 자러 올라가다 영영 이승 빠이 할 수도 있어보여섴ㅋㅋㅋ


발받침 큰 거 찾다보니 원목을 사게 됨ㅋㅋ


그리고 나는 종종 동생이랑 둘이 자는 경우도 있어서


'성인 2명이 안전하게 잘 수 있는' 침대를 찾았는데


철제로 된 건 혼자 자도 흔들린단 후기도 있고..


퀸사이즈 자체가 잘 없더라ㅜㅜ


겨우 찾은 것도 안전성 문제로 단종됐다는 멘트가 있질 않나...






내가 산 건 퀸사이즈로 변경 가능+사다리를 계단으로 변경 가능


해서 이걸로 고름ㅋㅋㅋㅋ


철제는 10만원대도 많은데 무려 50만원이나 주고 산 이유가 이거야ㅜㅜ





완성해 놓고 나니 증말 뿌듯 ㅋㅋㅋㅋㅋ


침대 밑 공간을 통째로 다 쓸수 있다니 정말 획기적인 가구야




다만 문제가 있긴 있었다...ㅋㅋㅋㅋ


퀸 사이즈로 사다보니까 침대 폭이 내 예상보다 훨씬 크더라곸ㅋㅋ


물론 사이즈 다 나와있는데


난 그런거 일일이 재보는 꼼꼼한 사람 아니어서


껄껄...






사실 그냥 원목? 퀸사이즈? 수납형 계단?! 보자마자





!!!


하면서 충동구매한 거라;;


사이즈에 대한 염려 1도 없었음..


그저 2층에서 자고 일어났을때 머리를 부딪힐 염려가 있는가?


정도만 고려한 듯ㅋㅋㅋㅋㅋ








그래서 침대와 옷장 사이에 틈은 한뼘 뿐이었다..


처음에 설치할 때 내가 집에 없었어서


동생이 들어가봤는데 흉부.....가 걸린다는 거야;


엄청 좁대...







저 안에 2단 행거가 있고


내 모든 하의는 위쪽 행거에 걸려있는데 


못 들어가면 어떡하지..?


침대 밑 공간 통해서 들어가면 된다는데 왔다갔다하기 너무 불편할텐데 어쩌지










라고 고민한 게 무색하게


나는 아무 문제 없이 들어가벌임...


한치의 거슬림도 없었어






...








....


그래 니 찌찌 크다...







암튼 이불을 치우고 나니


내 방은 안방 못지않은 넓은 방이 됨ㅋㅋㅋㅋㅋ


거실이 생겨벌임..







가구 모두 장착 완료 ㅋㅋㅋㅋ




계단은 이렇게 측면으로 세울수도 있어 ㅋㅋㅋ


근데 올라가기 좀 위태로워서 정면으로 해둠ㅋㅋ




올라가는 건 사다리로 선택할 수도 있는데


나는 수납이 많이 되는 게 좋아서 서랍형으로 골랐어!


서랍으로 하면 추가금이 있음...ㅋ





이건 맨 윗칸 서랍 열어본 건데 


맨 윗칸이라 공간이 좁음ㅋㅋㅋ


맨 아래는 엄청 넓음ㅋㅋㅋㅋ






쭉 빼서 여는 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ㅋㅋㅋ 


놀라서 만들어본 짤 ㅋㅋㅋ





계단 높이 체감 사진 ㅋㅋㅋㅋ


계단 폭이 넓어서 올라가고 내려올때 생각보다 무섭지 않음ㅋㅋ


그리고 불끄고 오르내릴때도 천천히 더듬더듬 가면 괜찮더라 ㅋㅋ


첫날밤에는 좀 힘들었는데


두번째 날부터 어둠 속에서 


첫번째 계단에 발 두번 착착


두번째에 착착


세번째에 착착




발 리듬 타면서 올라가는 법을 익힘


둠칫둠칫






핑크팬더 재워봄


성인 둘이 자면서 좀 많이 뒤척이고 그러면 살짝 끼익끼익 하긴 하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어


퀸사이즈라 엄청 넉넉하구 


천정이랑 높이도 여유있어서 누우면 다리 들어서 발바닥 닿을 정도?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주문하면 제작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사이즈는 원하는대로 변경 해주더라고 ㅋ


나는 내 방에 높이랑 잘 맞아서 따로 조정은 안했어


폭을 살짝 좁혔으면 좋았을 거 같기도..;;







밑에 공간은 나름 아늑하게 꾸며봄 ㅋㅋㅋㅋ


캔들 워머 켜두니까 노란 불빛때문에 아늑함 두배




오해할까봐 적는데


방치운거야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저 전선은


위에 올린 온수매트여 ㅋㅋㅋㅋ


뭔가 되게 애처롭고 손잡아주고 싶은데..


지금은 멀티탭 달아서 꽂아뒀음ㅋㅋㅋ






그리고 엄마의 도움으로 카페트도 새로 깔았다 ㅋㅋㅋㅋ


동그란 러그 깔아두니까 뭔가 옹졸해보여서


사이즈 딱 맞는걸로 다시 깔은 거 ㅋㅋㅋㅋ


처음에 무슨 나이들어서 침대를 사냐고


뭔 이층침대냐고 하던 엄빠도


막상 들어온 거 보더니 카페트도 어울리는 걸로 깔아주곸ㅋㅋㅋ


수시로 내방 왔다갔다 함ㅋㅋㅋ







어.. 침대 하나 사면서 말이 너무 많았지?


장단점 정리해볼게 ㅋㅋㅋㅋ




장점 


1. 좁은 방 넓게 쓸 수 있음


2. 수납형 계단 선택하면 수납공간도 많아짐


3. 예쁨


4. 원목이라 튼튼함 


5. 사이즈 조절 가능함 





단점


1. 소음 조금 있음 


(20년 넘게 쓰던 내 침대에서 나는 삐걱거림보단 훨씬 덜함ㅋㅋㅋ)


2. 자러갈때/ 잠 덜깼을때 낙상 위험 


(아직까지 넘어진 적은 없음)


3. 아래쪽 공간 높이가 생각보다 낮아서 머리 부상 위험


엄마 한번 나 한번 당했는데.. 


나 진짜 두개골 패인 줄 알았음...엄청 세게 박음ㅋㅋㅋㅋ


익숙해지면 괜찮을 듯..







끝이여


궁금한 점이나 혹시 글에 문제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마지막으로 캔들워머만 켜둔 사진 남기고 사라질게






이만 총총





 구매정보 추가!!


이걸 깜빡했다ㅜㅜ




네이버페이에서 온핸즈 판매자로 검색하면 나올거야!! 


참고해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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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성냥 | 작성시간 20.02.14 헐 초대해줘
  • 작성자떡볶이먹구싶으다 | 작성시간 20.02.20 잘봐써❗❗❗❗
  • 작성자내첫사랑은말이야 | 작성시간 20.03.09 글 너무 재밌게봤어ㅋㅋㅋㅋ고마워 !!
  • 작성자SuMMer | 작성시간 20.04.07 글 뭔가 존잼.. 친구 집 구경하는 거 같애
  • 작성자토익만만점 | 작성시간 21.04.11 https://m.smartstore.naver.com/onhands/products/5367288590

    이거 맞아?? 같은 이름인게 없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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