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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정

[후기][공익목적] 강릉 호텔에서 침대만 있는 방 배정받은 후기

작성자수니쩨|작성시간20.10.18|조회수72,360 목록 댓글 80

강릉 여행을 갔다가 호텔에서 어이없는 경우를 겪었는데 그냥 넘기자니 강릉 쪽으로 여행가는 게녀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글을 써.

나는 언니랑 같이 어제오늘 강릉을 다녀왔어. 
토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저녁밥 ->안목해변->중앙시장->호텔로 이동했고 호텔에 도착한 게 8시 40~50분쯤이었을 거야.

호텔은 주문진에 있는 호텔인데 지금도 ㅇㄱㄷ에서 강릉호텔로 검색하면 뜨고 있어. 

우선 호텔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좀 이상했던 게 주차장이 만차인데 이중 삼중으로 주차를 해놓은 상태였어. 우리한테도 이중 주차를 시키고는 열쇠를 달라고 했고, 렌트라서 열쇠가 없다고 하자 아저씨가 그냥 올라가라고 했어.

체크인을 하고 8층 방을 배정받아 들어갔는데 말 그대로 호텔 방에 침대만 두 개 덩그러니 놓여있었어.
일반적으로 호텔엔 침대, 책상(+거울, TV), 테이블,의자 등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방엔  테이블이나 의자없이 침대와 벽걸이 TV뿐이었어.
황당해서 데스크에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는데
 
1. 만실이라서 방을 바꿔줄 수 없다.
2. 디럭스 트윈은 방이 작아서 모든 방에서 테이블과 의자를 뺐다.
3. 원한다면 창고에서 테이블과 의자를 한번 찾아보겠다.

이렇게 답변을 받았고, 아까 주차해놓은 게 문제가 돼서 내려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어.
우선 간이의자라도 갖고 와달라고 요청해놓고 차를 이동시키려고 내려갔다왔어.

이미 그때 시간이 9시가 넘은 시간이라 너무 피곤했고 빨리 씻고 쉬고 싶어서 주변 모텔로 이동할 생각으로 데스크에 연락해서 취소 요청을 했어.
(테이블과 의자가 없는 게 그렇게 불편한 부분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 가방, 맥주나 물병, 소소한 잡동사니 하나 놓을 곳이 없으니 침대나 바닥에 놔둬야 하는 상황이야. 화장은 안하지만 렌즈같은걸 착용할 공간도 없어서 생각보다 훨씬 불편해.)

데스크에서는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했고, 우린 제대로 된 방을 배정받지 못했는데 왜 취소가 안 되냐고 항의했어.
우리가 따로 고층 방이나 바다 전망 같은걸 요청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늦게 체크인 했을 뿐인데 기본적인 가구조차 갖춰지지 않은 방을 배정받았으니까.

'취소는 불가하고 창고에서 의자와 테이블을 찾아서 갖다주겠다' 라고 같은 답변만 계속했는데 문제는 그 테이블과 의자를 찾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심지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는 거야.


30분 이상 기다려야 될 수도 있냐고 물었더니
'뭐 5층에서 15층까지 창고를 다 뒤져야 되니까 그렇게 걸릴 수도 있겠죠?' 라고 답변하는데 이때 직원의 말투가 너무 퉁명스럽고 대책없는 답변이라 이때부터 화가 났었던 것 같아. 
심지어 30분이든 40분이든 기다려도 결국에 창고에 테이블과 의자가 없으면 제공해줄 수 없다고 했어.

결국 뭐라도 갖다 달라고 얘기하고 인스타와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그 전날 올라온 사진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걸 발견했어.
10~15분 정도 지나서 남자 두 명이 테이블과 의자 하나를 들고 왔고 남자 직원한테 모든 방에서 테이블과 의자를 폐기했다고 했는데 왜 인스타에 올라와 있는 사진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냐고 물어봤어.

남자 직원이 호텔 구조상 크기가 작은방이 있는데 그런 방들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면 방이 너무 좁게 느껴져서 가구를 폐기했다고 말해주더라고...

 

우리는 데스크에서 거짓말을 한 것과(모든 디럭스 트윈의 테이블과 의자를 폐기했다고 말한 것), 
말투 등을 항의했고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답변을받고 알겠다고 했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나가는데 같이 왔던 사복 입은 남자가 웃는걸 봤어. 마스크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웃음을 못참는게 보일정도였는데 진짜 그 웃음에서 우리를 어떻게 여기는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너무 화가 났었고, 후기를 올려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어.


이 호텔은 호텔 구조상 층마다 최소 두 군데 이상 코너 방이 있는 것 같아(네이버에서 호텔 전경을 찾아봤어).
주말에 만실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주말마다 20개 정도의 객실 사용자가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고도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객실을 받겠지. 
또 체크아웃할 때 보니까 데스크에도 사복을 입은 남자(다른 사람)가 왔다 갔다 하면서 체크아웃을 도와주고 고객 응대를 하고 있더라고.
여행을 좋아해서 정말 많은 숙소를 이용해봤지만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은 직원이 체크인 아웃 업무를 도와주는호텔은 본적이 없어서 이 호텔에 대해 의문을 품게됐어.

호텔 요금은 10만 원 조금 넘는수준인데 주말+단풍 성수기 생각하면 싼 가격이지만 이 호텔은 강릉 시내에서 20분이상 차로 떨어져 있는 곳이야.
왕복 40~50분의 거리에 있고 택시를 이용하면 만원이상의 요금이 나오니 시내보다 저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우리는 어차피 차를 빌릴 거라 거리에 연연하지 않고 방이 더 넓지 않겠냐며 선택했었어.

결과적으로 우리는 어제 기분 나쁜 경험을해서 아침에 최대한 빨리 체크아웃하고 나왔고, 똥 밟았다는 생각으로 그냥 넘기려고 했어.
그런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나야 여행을 자주 다니고 이번 여행도 아무 계획 없이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누군가 정말 고대하고 고대하던 여행을 같은 경험으로 망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래도 시설에비해 저렴한 편이라 그런지 20대가 많이 보이던데 최소한 게녀들만이라도 잘 생각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후기를 남겨.
참고로 우리가 엄청 최저가에 호텔을 예약한 것도 아니었고 어제 검색했을 때 다음 주 주말도 우리가 예약했던 가격과 같은 가격이었어.

마지막으로 방 사진이랑 호텔 결제한 내역 올릴께.
호텔 이름은 괜히 문제가 될까 봐 안남길 생각이지만 강릉 여행 가려고 호텔 찾다 보면 한번쯤 듣게될 만큼 후기가 많은 호텔이야. 혹시라도 이름을 꼭 밝혀야 한다면 댓글 남겨줘.


+ 게시판에 막생감인지 물을때 4성이라고 썼었는데 보니까 ㅇㄱㄷ에 3.5성으로 나와있더라.

카페에 글은 처음 써보는데 모바일에서도 잘 보일지 모르겠어. 문제있으면 바로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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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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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도영에미친사람이바로저에요 | 작성시간 20.10.19 침대시발뭐임
  • 답댓글 작성자김도영에미친사람이바로저에요 | 작성시간 20.10.19 뭘쪼개미친놈이
  • 작성자이유Uu | 작성시간 20.10.20 나 여기 가봤어ㅋㅋㅋㅋ 책상은 있었는데 바닥에 곰팡이 쩔게 피어있었어. 다신안가.
  • 작성자157cm 48kg | 작성시간 20.10.20 헐 진짜 너무어이없는데?
  • 작성자깜박 | 작성시간 20.10.25 저건 심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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