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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생정

[음악추천]김광석 김현식 유재하 왜 천재들은 요절할까? 2탄 <유재하> 눈물주의

작성자내사랑내곁에있어줘|작성시간20.11.19|조회수7,112 목록 댓글 15

유재하 님 글은... 유명한 두 곡만 적고 갈게
왜나면.. 죽기 전에 한 앨범만 남기고 가셨어서..
모든 곡이 명곡이라..... 자세한 건 맨 아래..


1. 사랑하기 때문에



2. 그대 내 품에



유재하는 평소 잘 안 가던 동창회에 가더니,, 만취한 친구의 옆좌석에 탔고,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충돌로.. 즉사하심. 그렇게 스물 다섯의 나이에 돌아가심 하

이 앨범은 오직 사랑하는 한 여인을 위해 만들었고(플루트),,, 유재하가 죽었다는 얘길 듣고 여자친구는 큰 충격에, 몇 년을 방에만 박혀서 울었다고 함..
아래는 유재하 어머님의 편지....




사랑하는 아들아!

지금도 방에 누워있으면 네가 치는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하루종일 치는 피아노 소리를 시끄럽다고 야단도 많이 쳤는데 이제는 그 모든것이 그립구나. 첫번째 디스크를 만든답시고 밤이고 낮이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 너의 옆모습이 눈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아들아! 그렇게 모든 것이 빨리 끝날 줄 알았다면 왜 좀 더 일찍 네가 하고싶어하는 음악을 하게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네가 처음 대중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사실 식구들 걱정이 많았단다. 혹시 너의 삶이 춥고 배고프면 어쩌나 했던 것이지. 우리야 음악에 대해서 알지 못했으니까.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너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는데 너의 마음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너의 형 말에 의하면 디스크의 반응 때문에 무척이나 잠을 설쳐가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너 혼자 안타까워 했을 걸 생각하니 엄마는 또 마음이 아프다.

어느 날 모 잡지사의 인터뷰를 했다며 자랑스럽게 와서 얘기하더니 결국은 그 기사도 못보고 가버렸구나. 날씨가 추워져 무척이나 쓸쓸하겠다. 아버지가 너의 비석에 네 노래 한 귀절을 적어 놓으시겠다는구나. 네가 용인으로 간 후 아버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널 만나러 가셨다. 조금 덜 외롭게 말이다. 음악공부를 더 하겠다고 유학을 가고싶다고 하더니 너는 영구유학을 가버렸다고 아버지는 내내 한탄이시다.


아들아, 네가 있는 곳에도 음악은 있겠지? 우리는 그곳에서라도 네가 하고싶었던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엄마의 생각이 부질없는 짓일까? 아들이면서도 한번도 써 본적이 없는 편지를 결국은 이제서야 쓰게 되는구나. 아들아, 엄마는 정말 네가 보고싶다. 편히 잠들거라, 내 아들 재하야...

1987년 11월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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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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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문어깡 | 작성시간 20.11.22 편지 처음 보는데 너무 슬프다ㅠㅠ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내사랑내곁에있어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2 ㅋㅋㅋㅋㅋ아낙ㅋㅋ저거 눈물에 젖은겨???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문어깡 | 작성시간 20.11.22 내사랑내곁에있어줘 응 눈물줄줄나 계속 읽는 중,,,,9
  • 답댓글 작성자내사랑내곁에있어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2 문어깡 그치..노래 들으면서 읽으면 진짜 오열 ㅜㅜ
  • 작성자헠헠... | 작성시간 20.12.30 진짜 눈물난다ㅠㅠㅠㅠ유재하 앨범 너무 좋아하고 아직까지도 듣는데 편지 진짜 가슴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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