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교회 (Trinity Church)
월 스트리트의 한쪽 끝에 위치해 있는 트리니티 교회는 1697년에 세워진 사각형 탑모양의 최초의 영국 성공회 교회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성공회 교구인 이 지역에 세번째로 들어선 교회건물인데, 1846년 리차드 업존이 디자인하였고 이 건물의 영향으로 미국 건축계의 고딕 복고 양식이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
리차드 모리스 헌트가 디자인한 황동 대문은 플로렌스에 있는 지베르티의 <천국의 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1860년까지 이 교회는 86m에 이르는 고딕 양식의 첨탑 때문에 뉴욕 제일의 높이를 자랑했는데, 현재는 금융가의 고층 빌딩에 둘러싸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회 내부에 위치한 전시실에는 이 교회의 역사에 대한 전시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12:45 PM 에는 'Noonday Concert'라는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는데, 3~40분 정도로 진행된다.
다양한 시대의 고층 빌딩이 많은 로어 맨하탄(Lower Manhattan)에서 고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건축물이다.
박물관 오픈 : 월~금요일 09:00~11:45, 13:00~15:45, 토요일 10:00~15:45, 일요일 13:00~15:45
투어 : 월~금요일 07:00~14:00, 일요일 11:45
지하철 4, 5선 Wall St. 역, Metro; N, R선 Rector St. 역
뉴욕시의 트리티니 교회는 맨하탄 하부 지역의 월 스트리트, 월드 트레이드 타워가 한 때 서 있었던 바로 그 자리와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곳에 있다.
1697년도에 설립된 그 때부터 지금까지 뉴욕 시에서 매우 활발한 활동과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직접 주관하는 18회의 예배가 매주 열리고 있다는 것 외에도, 트리티니 교회는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포함해서 매우 다양한 외부 활동을 후원하고 있으며,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지각색의 콘서트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교회 옆의 묘지에는 증기선을 발명한 로버트 풀턴, 뉴욕에서 처음 신문을 만든 브래드퍼드 2세가 잠들어 있다. 묘지임에도 월스트리트의 센트럴파크 처럼 휴식처가 되는 곳>
<9.11의 잔해가 날아와 죽은 수백년된 나무의 뿌리를 밀랍으로 작업한 것. 그 사연을 설명하고 있는 게시판>
이 교회가 유명하게 된 계기는 9.11 이었다.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 무역센터와 가까웠던 이 곳에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 본부를 만들어 놓고 사태를 수습하면서 이 교회가 전 세계에 노출되었다.
교회 같은 종교시설이 사회에 공헌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빌딩 숲과 사무실 등으로 채워져 있는 그 한복판에 이 교회가 있어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적인 고층 빌딩 숲속에 오래된 교회가 '있어야 했던 이유' 같은 이야기의 한장면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
'그라운드 제로'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추모하고 그 자리를 둘러보고 가는 지금도
그 당시의 트리니티 교회의 역할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교회 앞의 나무 뿌리 조형물이 아직도 그 날을 잊지 못하게 한다.
9.11의 충격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뉴욕의 사람들, 특히 로워 맨하탄의 뉴요커들에게는 충격이었기에
지금까지도 정신적인 공황상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교회는 9/11의 충격을 완화시켜주려고 기존의 활동에 더하여 새로운 치료 프로그램들을 추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