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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이슈

[[기타]]해리포터가 여자라면(부제:교수님 은팔찌 철컹철컹)

작성자드레이코 말포이|작성시간13.03.05|조회수8,978 목록 댓글 209

"...교수님."

"왜 그러지, 포터?"

"진짜 안 도와주실 거에요??"


내가 울상을 지으며 묻자 그의 딱딱한 표정이 잠시나마 풀어졌다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굳어졌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내 앞에 널부러진 말린 식물들과 곤충들을 머글식으로 주워담기 시작했다.
드레이코 말포이, 그 자식이 화근이었다. 자신을 도발하여 마법약 교실쪽으로 이끈 그는 고의적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를 스네이프 교수의 마법약 선반에 쳐박았다.
그와 동시에 선반 위에 올려져있던 병들은 모두 바닥으로 떨어져내리며 산산조각이났다. 왜인지, 의외로 말포이가 떨어지는 유리병 아래에서 나를 끌어냈기에 나는 조금 긁힌 것을 제외하고는 말짱했다.
그러나 말짱한게 다행인건 아니었다. 나를 급히 끌어내느라 어께에 유리파편을 맞은 말포이와 나는 곧 지독히도 차가운 스네이프 교수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해야했다.


"포터, 머글식으로 이걸 치우도록. 드레이코, 넌 일단 병동으로 가거라."


젠장, 내가 투덜거리며 말린 난초 이파리를 주웠다. 삼십분째 난초 이파리만 줍고있으니 허리가 쑤셨다.
저절로 곡소리가 터져나왔다. 아이고, 아이고. 나도모르게 통곡을 하던 나는 스네이프 교수의 따가운 눈과 마주하고 나서야 입을 다물었다.
그나저나, 말포이는 좀 괜찮으려나. 이 벌의 주원인인 그였으나 나 대신 유리병 파편을 맞았으니 걱정이 되는것은 당연했다. 난초 이파리를 성급하게 줍던 나는 따끔하는 느낌에 나도모르게 '윽'하고 소리를 내었다.
이파리 위에 작은 유리파편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오늘 내 운은 최악을 달리고있는게 확실했다. 한숨을 쉬며 나는 손을 대충 털어내고는 다시 이파리를 줍기 시작했다.


"아!!!"


그러나 결국 일은 터졌다. 커다란 유리조각에 손이 그어진 나는 꽥 소리를 지르며 손을 내 심장의 높이보다 더 높게 들어올렸다.
붉은 피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이때 쾅하는 소리가 스네이프 교수의 책상쪽에서 들려왔다. 깜짝 놀란 내가 그쪽을 바라보자 스네이프 교수가 책상 의자를 넘어뜨리며 내게 달려오고 있었다.
....때리는건가, 때리는거야??내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가 내 두 손을 확 집어채더니 이제 손가락을 타고 팔뚝으로 흘러내리고있는 피를 바라보았다.


"미쳤구나!!!!여태까지 이걸-"

"예...예??"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내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동안에도 핏방울은 내 팔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나는 몸을 일으키려했지만 일어서려 다리에 힘을 준 순간 무너져내리는 나 자신에 놀라 얼어붙었다.


"....피 처음 보나??"


그의 말에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이 해리엇 포터가 이딴 꼴이라니, 내가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자 스네이프 교수가 나를 미쳤냐는듯 바라보았다.
한숨을 한번 내쉰 그는 나를 안아올리고는 병동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나는 당황했다.


"...어...어...??교수님...???저기요..??"

"해리엇 포터, 넌 정말이지 네 애비처럼 날 귀찮게하는군."

"아니....어...이거 자세가 좀...아니...!!"


차라리 업혔으면 덜 민망했으련만, 나는 누운 자세로 스네이프 교수의 품에 안겨있었다. 아,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이건 좀 아닌데, 어...어...???이왕 이렇게 된 거 스네이프 교수의 얼굴이나 구경하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나는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예전에는 떡져있던 머리가 갑자기 윤기를 내며 찰랑이고 있었다. 얼레, 교수님, 언제부터...??이때 나와 그의 눈이 마주쳤고, 나는 곧바로 고개를 홱 돌렸다.


"해리엇 포터, 네 눈만은 정말 빌어먹게도 어머니와 닮았군."

"그게 대체 왜 '빌어먹게'인데요??"


내가 인상을 찌푸리며 따지자 그의 얼굴이 붉어졌다. 병동 문 앞에 도착한 그가 급하게 문을 발로 차 열었다. 그의 그런 격한 행동에 나는 놀라 경직되어 있었다.
말포이가 웃통을 까고 어께를 폼프리 부인에게 치료받고 있었다. 어, 이건 좀....나는 민망함에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까 고민하다 눈을 감는 쪽을 택했다.
한쪽에선 공주님자세로 나를 안고있지, 다른쪽에선 웃통을 까고있지, 진퇴양난이었다.


"세상에, 해리엇!!!아니 어쩌다가..."

"내가 치료하겠으니 약을 주시오."


스네이프 교수의 딱딱한 말투에 폼프리 부인은 흔쾌히 약을 건네주었다. 병동 침대에 나를 내려놓은 스네이프 교수는 자신을 노려보는 말포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내 손에 약을 정성스레 바르기 시작했다.


"아!!!!"

"참아라."


내가 신음하자 스네이프 교수가 나즈막하게 내게 속삭였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말포이가 스네이프 교수를 죽어라 노려보고 있었다.
깔끔하게 붕대를 감는것으로 치료를 마무리한 스네이프 교수가 그제서야 제정신이 드는지 멍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어색함에 실실 웃던 나는 순간적으로 말포이의 눈과 마주치고는 곧바로 얼굴은 사악 굳혔다.
오늘 아바다케다브라 주문을 맞고 죽는다고 해도 그렇게 이상할 일은 아니겠다. 나는 애써 말포이에게 허허 웃어보였고, 그는 왜인지 얼굴을 붉히며 자리에서 일어난 뒤 내 손을 잡고 일으켰다.


"그럼 저흰 가보겠습니다, 교수님."

"너 먼저 나가거라, 드레이코. 난 해리엇과 얘기를 좀 하지."


싫은데요, 내가 속으로 외쳤으나 스네이프 교수의 무표정한 얼굴에 그저 움츠러들 수 밖에 없었다. 말포이는 아까보다 더욱더 살벌한 얼굴로 스네이프 교수에게 감정을 억누르는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해리엇 포터는 꽤 많이 다쳐있습니다. 기숙사로 가서 쉬어야-"

"드레이코, 먼저 나가라."


말포이는 내게 '기다릴게.'라고 중얼거리고는 밖으로 쿵쾅거리며 걸어나갔다. 아니, 뭘 또 기다리는데!!!나는 경악스런 표정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스네이프 교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는 잠시동안 내 눈동자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내게 말했다.


"안경, 벗어볼 수 있나??"

"....예..??"


의외인 그의 발언에 내가 눈을 휘둥그레 치켜뜨자 그가 헛기침을 두어번했다. 그가 한번 안경을 벗어보라는 듯 손짓했고, 나는 한숨을 살짝 내쉬며 손으로 안경을 집어내렸다.
녹안을 가리고있던 안경이 스르르 내려가자마자 스네이프 교수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스네이프 교수가 저런 표정을 짓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저, 할 말이 없으시면 나가보겠습니다."

"자...잠깐."


그의 말에 내가 문쪽으로 걸어가려다 휙 뒤를 돌아보았다. 스네이프 교수는 다시 안경을 쓴 내 모습을 홀린듯 바라보다 내게 가보라며 손짓했다.
뭐야, 싱겁게. 나는 병동 문을 열고 나갔고, 곧바로 내 얼굴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는 말포이를 보고 뒤로 넘어갔다.


"뭐야!!!!!"

"스네이프 교수, 너한테 흑심을 품고 있는거야."

"뭐??그게 무슨..."


나는 그제서야 그의 눈이 질투심으로 이글거린다는것을 알아챘다. 그나저나 왜 말포이가 스네이프 교수를 질투하는거지.
흑심이라니, 흑심??그거 좀 더러운 마음아니야??내가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자 말포이가 말했다.


"제발, 스네이프가 널 바라보는 눈빛 못 봤어??완전히 키스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더만!!!"

"말이 돼!!!!!???"


내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말포이에게 대꾸했다. 말포이는 답답하다는듯 자신의 가슴을 쾅쾅 두드리며 갑자기 진지해진 눈빛으로 내게 말했다.


"선택해, 남자로서 내가 좋아, 스네이프가 좋아."

"...말포이, 너...갑자기 왜 이래??"

"알아서 결정해. 젠장, 스네이프라니. 대체 얼마나 예뻐야 스네이프를-아니, 아니야."


그의 말에 내가 어께를 으쓱해보이고는 그리핀도르 기숙사쪽으로 걸어갔다. 말포이나 스네이프나,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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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제가 은팔찌 선물해드릴게여 철컹철컹
링크 달라는 언니들....이거 내가 폰빵이라서ㅠㅠㅠㅠ컴빵이 되면 그때 답글을 달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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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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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치킨같은 샤이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4.16 킹슈에 해리포터치면 나오는게 거의 다 내글이랔ㅋㅋㅋㅋ큐ㅠㅠㅠ
  • 작성자크레용가져와 | 작성시간 13.05.03 와진짜...언니너무사랑해
  • 작성자빠나나나나나나나 | 작성시간 13.07.07 아진짜설래ㅐㅐㅐㅐ♥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면양말신은샤이니? | 작성시간 13.11.07 이 아이디 접차당했어!!ㅎ...이건 새 아이디..ㅎ..엄청 늦었지만 그래도..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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