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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왕짱이슈

[스크랩] [[브금주의]]세모에게 삐뚤어진 사랑을 주는 남자 고르기 (집착주의)

작성자#박효신|작성시간14.12.19|조회수62,628 목록 댓글 341


★ 출처 이세모 -Queen-Yuna



출처 이세모 - Queen-Yuna



유느님 고맙습니다.

*callmekat-toxic

*카페앱에서 재생가능하니 틀어주세요.

*움짤 17개. 짤 찾느라 두시간 보낸 성의를 봐서라도 컴세모 추천.



1. 김우빈



내게는 두명의 동생이 있었다.

하나는 피가 섞인 친동생,

하나는 입양아로 동생이 된 우빈이.


내 동생이니 내가 잘 돌봐야 한다고 했던 부모님의 말대로

아무 말도 없는 그 아이의 손을 잡았다.

줄곧 말이 없던 아이는 어느순간부터 내 뒤만을 쫓아다녔다.

그아이의 눈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나 뿐이었다.

나 뿐인 아이는 유독 질투심이 많았다.

친동생과 날 두고 싸우는 날이 많아졌고

내 부모는 점점 그아이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동생이 이름모를 병에 걸려 해외에 나가게 되자

그아이만 둔체로가려고 하게 된 것을 알게 됐다.

유독 나를 따르는 아이가 신경쓰여서 일까

안된다며 반대했고 그렇게 그아이와 나만 한국에 남게 되었다.


둘이 살기엔 너무나 큰 집에는

이제 우빈이와 나, 둘 뿐이었다.


"우빈아, 누나 오늘 늦으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다른 이들이 들으면 우린 이상한 남매였다.

아직도 한 이불을 덮고 자야 잠이 오는 이상한 남매.

난 그가 없어도 잠에 들 수 있었지만

그는 내가 없는 것을 무서워했다.

그래, 많이 큰 집이니까.

한 사람이 있기에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집이 컸기에

그를 이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왜?"


하지만 이해 할 수 없는게 하나 있었다.

그는 날 지나치게 구속하려 들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남자와 있는 모습을 참지 못했던 그는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그게 부모님이 등을 올리게 된 또 다른 이유이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벗어나서 대학교에 들어서면서

 그의 구속에서 벗아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왜 그 생각은 못했을까.

그가 나와 같은 대학교에 올거란 것을.


그는 똑똑했다. 학교 선생님들 모두가 기대를 거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모두의 기대를 져버리고

나와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써서 냈다.

학교가 뒤집히고 선생님들은 모두 날 붙잡고 그를 설득하라고 했지만

그는 바꾸지 않았고 곧 내 후배가 됐다.


결국 대학교에 와서도 그의 손바닥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손바닥을 벗어나보리라는, 오기가 생겼다.


"조별 모임있어서."


내 첫 거짓말에 그는 아무 의심없이 넘어갔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이 반가웠다. 여자들도 몇명 끼어있는 술자리였으니

아무 죄책감도 없었다. 아니, 내가 왜 죄책감을 느껴야 하지?

동기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자 그제서야 꺼놨던 휴대폰을 켰다.


' 왜 휴대폰 꺼놨어? '

' 이거 보면 연락해. '

' 미쳤어? '


휴대폰의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수십통의 전화 끝에

단 세개의 문자가 내 심장에 내리 꽂혔다.

주위가 차가워지고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내게 한번도 욕설을 내뱉은 적이 없던 그였다.




"재밌네."


술집의 문이 거세게 열렸다.

그곳에, 그가 서있었다.

수많은 인파속에서 그는 날 단숨에 알아보고 내게 걸어왔다.

아무말도 나오지 못했다.

겁에 질린 내 모습과, 내 거짓말을 본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있었다.

그 순간 그는 더이상, 내 동생이 아니었다.




"더해봐, 한번."


날 잡아끄는 손목에 이끌려 집에 도착했을때

그제서야 지금까지 억눌러왔던 것들을 말했다.

우린 정상이 아니라는 그 말들을.

내 말을 듣는 내내 그는 턱을 괴고 흥미없다는 눈으로 날 바라보았고

말을 끝맞힌 나에게 싸늘하게 반응했다.


"나 니 누나야."


내 말에 흥미가 없던 눈은 날 향한 분노로 차있었다.

그가 다시 한번 손목을 잡아 이끌었고 거칠게

소파로 내던져졌다. 그제서야 그의 발이 보였다.

얼마나 뛰어다닌 것인지 그의 발은 피투성이였다.

붉은 핏자국을 남기며 그가 내게 걸어왔다.

그의 그림자가 점점 날 덮어가고 있었다.



"그래, 누나지, 내 누나."


날 거칠게 내던져놓던 행동과 달리 이번에는

한쪽 무릎을 굽혀 내 손등에 입맞춰왔다.

나는 이제서야 우리가 완전히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손을 황급히 빼내려할때 그의 손이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우리 누나는, 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줄까. 어?"


그새끼 죽이고 하나 남은 동생하면 잘 들어주려나.


다시한번 내 손등에 입맞추는 순간 나는 그에게

공포를 느꼈다. 몸을 뒤로 빼려 해도 난 그에게 갇혀있었다.

그가 천천히 일어섰다.

무섭다.

내가 그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이제 이것 뿐.




"넌 꼭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야 알아차릴래?"


그의 볼이 내 볼에 닿았다. 천천히 속삭이는 말과 함께

그의 두 손이 내 두손을 덮었다. 그의 몸이 점점 내게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건 아니야.


"내가 지금까지 얌전히 동생 노릇을 한 이유."


첫째,

그의 입술이 내 볼가에 닿았다.




" 너랑 누구보다 가까이 있고 싶어서."


둘째,

그의 입술이 내 눈가에 닿았다.




"너 옆에 평생 있고 싶어서."


마지막,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다른새끼들한테 안뺏기려고."


마침내 그가 날 침범했다.




2. 황정민




그는 내 아버지이지만 회장님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남자의

비즈니스 파트너였다. 첩년에게서 난 딸이라

회장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미련은 없었는데도

그는 날 가여운 아이라고 여겼다.




"느 아부지라고 생각혀, 알았제."


아빠라는 인간이 돈 주는 것 외에

뭘 해줄 수 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그를 한번도 아버지라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위태로웠는지도 몰랐다.

아버지라 생각하고 헌신하는 남자와

아버지라 생각하지 않고 그 헌신을 받는 여자.

우리둘의 사이는 그랬다.


내가 18살의 겨울날에 8명의 남자들에게

유린당하면서 우리의 관계는 어긋난 톱니바퀴가 되어

점차 부서져 내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줄까, 말만 혀. 마취 안하고 장기를 뽑아버릴까,

아니면 시멘트를 먹일까. 말만 혀, 말만."


처음이었다. 내가 그렇게 눈물을 흘리는 것은.

벙어리처럼 눈물만 흘리는 내 눈가를 닦아주며

그는 무엇이든지 말하라고 했다.

그의 담배를 뺏어 물고 연기를 내뱉으며

나는 후자를 말했다.

그는 내앞에서 친절하게 그들의 입안으로 시멘트를 먹이고, 또 먹였다.

다리를 꼬고 앉아 그의 담배를 피우면서

그것을 감상하면서, 나는 마침내 웃음을 터뜨렸다.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내 모습에 그는 뒤를 돌아

날 보며 웃었다. 아주 환하게.




"으휴 이쁜 내새끼."


그때서야 나는 조금, 그가 말하는 아버지라는 것을 이해했다.

그 이후로 그는 내 볼을 감싸고

남녀의 사이의 그것이라고 하기에는 가벼운 입맞춤을 하며

내게 애정을 퍼부었다.

그 애정은 익숙해지기 마련이었고

시간이 지나 나는 엄마를 따라서

남자들을 발밑에 두고 고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한 남자는 아직 어렸던 나를 홀리기에는 충분했다.

딱 즐기기만 했으면 좋았을 것을,

나는 내 마음을 내주고야 말았다.




"자꾸 연락하는 고 놈은 뭐하는 놈이냐."


그의 앞이면 조용히 그 애정만 받고 살던 내가

점차 그의 앞에서도 그남자와의 연락이 계속되었고

그는 어느 순간에 내게 물어오기 시작했다.

그럴때마다 아무것도 아니라며 상황을 넘어갔다.




"아야, 느는 아부지한테 거짓말만 하고 사냐."


남자와 내가 찍힌 사진 들을 내게 건내며 그가 말했다.

언제부터 이딴걸 신경 쓰셨다고.

내 날카로운 대답에 그의 표정은 지금까지 내게 짓던

표정과는 달리 굳어졌다.

그러나 지금 끝내지 않으면 그는 계속해서 아버지 노릇을 대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내 모든걸 관여하려 들 것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마침내 우리의 관계를 끝내자고 말했다.

그는 내 말에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그 말 감당할 수 있겄냐."


그는 내게 무슨 짓을 못할것이란걸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그랬기에 난 당당하게 우리둘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런데 왜 그건 몰랐을까, 그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사내새끼를 골라도 한참 잘못 골랐어. 그렇게 질질 짜기만 하는 놈을."


어느순간 부터 연락이 안되는 남자에 직감적으로 그가 생각났다.

그와의 인연을 끊은 후로 처음 갖는 식사자리에서

그는 내가 남자에대해 말하기도 전에 입을 열었다.


"딴년 주니까 넘어가길래 혼 좀 내줬다."


왜 그랬냐는 내 물음에 그는 뻔뻔스럽게 답했다.

그가 말하는 혼을 내줬다는 것이 단순한 혼을 내준게 아니라는 것은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사실이었다.

혀를 끌끌 차면서, 내 입으로 스테이크를 넣어주며

잘먹네 내새끼- 그렇게 말하는 그는 여전했다.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일은 있어서 부모는 자식을 버리지 않는다고-"


우리 딸 제대로 된 남자 만나기 전까지는 내가 신경 써야지. 안그러냐.

그가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온전히 느껴지는

뜨거운 손이 내 얼굴을 감쌌다.


"개짓거리 하지마."


내 대답에 그는 오히려 같잖다는 듯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내 손을 잡아 일으켰다.


"느 바람대로 개짓거리 오늘부로 끝내줄게."


그 뜨거운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호텔 룸이었다.

이 남자가 얼마나 잔인한 인간인지, 그리고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어떤 반항도 못한채로 침대에 몸을 맡겼다.

그의 손이 점점, 내 옷가지를 벗기기 시작했고

터져나올듯한 울음을 참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자 이제 어디한번,"


온전한 맨몸에 그의 몸이 겹쳐졌을때

그의 손이 내 눈가를 쓸어내리며 말했다.




"예쁘게 울어봐."


그의 손길에 따라 울음이 터져나왔다.




3. 임시완





순수한 얼굴로 섬뜩한 말만 골라서 내뱉는 그는

학생이라기엔 너무나도 영악했다.

나는 그 덫에 걸려서 허우적대는 먹잇감이었고

순수한 얼굴로 내게 다가오는 그는

먹이사슬의 최상위자였다.




"제가 다른 사람들한테 말 할거라고 생각하세요?"


그 맑고 고운 얼굴에 나는 생채기는 모두 다 내 잘못이었다.

내 곁에 있는 그를 보면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학생을 말리지 못하는 내 잘못이었다.


그러나 그는 폭력을 당하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아이가 아니었다.

그는 일부러 그 폭력을 받고 있었다.

내 모든 시선을 자신에게 쏠리게 하기 위해서.

그것을 안 이후부터 나는 그를 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작 된 것이다. 그의 덫을 향한 내 발걸음이.




"선생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데 말했잖아요."


그는 또 다시 나라는 이유로 온 몸에 피멍이 들때까지 맞아야했다.



"선생님 관심은 모두 제꺼여야 한다고."


나는 무릎을 꿇고 그에게 빌었다. 제발, 이젠 제발 그만하자고.

그러나 그는 천진하게 웃었다.



"뭘 그만 둬요? 전 시작도 안했는데."


그와 있는 모든 순간들이 숨막혔다.

그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내 숨통을 조이고

내 목을 쥐어 흔들어서

기어이 내가 무너지는 것을 보려하는 듯했다.

온통 내가 가득한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사랑해요 선생님."


천사같은 얼굴로 내뱉는 고백인데 어째서 소름만 끼치는 걸까.

그날의 고백을 나는 없던 일로 취급했다.

더이상 그의 말에 휘둘리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 생각하며

그가 계속해서 날 찾아와도 난 계속해서 밀어냈다.

그럼에도 그는 아무 말 없이 날 바라보기만 했다.


예기치 않은 장대비. 교무실에서 남은 업무를 정리하며

비가 그치길 바랬지만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비는 계속 내렸다. 결국 짐을 정리하고 나섰을때

그는 언제부터 기다린 것인지 우산을 건냈다.


"시완아, 너가 이러는거 정말 힘들어.

지금 니 감정 그냥 한때야.

그니까 이런식으로 마음 표현하는거, 이제 그만해."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그를 밀어냈다.

온전히 나만을 담아내던 눈동자가 이내 뿌옇게 변하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차라리 죽으라고 하세요."


내 손에 우산을 쥐어주고는 그렇게 저 멀리 사라져버렸다.

멀어지는 뒷모습을 잡지 못한 것은

차라리 그가 날 원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 다음날, 그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학교에 나왔다.

여전히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그의 모습에

나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젠 네 머릿속에서 난 완전히 지워진것이다.



"제가 도와줄게요."


다른 학교에서 전학생이 왔다.

사고를 쳐서 강제로 전학이 온거라는 아이는

도와준다는 그가 마음에 든 것인지 그를 따라 다녔다.

모두가 기피하던 여자아이는 유독 그의 말을 잘 들었지만

그만큼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는 하였다.


"걔한테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다른 애들한테 화낼수도 없고…"


그를 좋아하는 몇몇 아이들의 질투어린 행동으로

여자아이가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한다고 했다.

결국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나와 몇차례 학교에 남아

여자아이에 대한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눠야했다.

그러나 대책은 많지 않았다.

이미지가 안좋은 여자아이에게 다가오는 아이도없었거니와

이미 소문이 매우 안좋게 난 상태였기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그가 유일했다.


"제가 잘 할게요 선생님."


내 수많은 걱정에 그는 어른스럽게 자신이 잘하겠노라 말했고

완전히 돌아서있던 내 마음은

모두가 기피하는 아이를 도와주는 그를 보며

점차 그는 여전히 바른 아이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 그새끼 믿지 마세요."


여자아이들끼리 싸움이 일어났다는 소식에 황급히 뛰어간 교실은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아이들은 여자아이를 향한 싸늘한 눈길을 보내며

그를 향해 괜찮냐고 되물었고 여자아이는 내게

그를 믿지말라는 말을 하고 학교를 나갔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그를 향해 시선을 돌렸을때,

그는 터진 입술을 닦으며 웃고있었다.




"무슨 대답을 듣고 싶으세요?"


그는 영악한 아이였으니까. 어떤 어른보다도 영리한 아이였으니까.

그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내 조심스러운 추궁에 그는 뻔뻔할정도로 태연했다.




"맞아요 제가 그랬어요. 여러모로 쓸떼가 있었어서."


어쩌면 그렇게 태연하게 사람을 이용했다는 말을 내뱉을 수 있는건지.

그의 영악함에 다시 한번 소름끼쳤다.

내가 이아이를 이길 수나 있을까, 이미 날 손바닥 뒤짚듯이 갖고노는 아이를?

그의 흰색 손가락안으로 내 머리칼이 들어갔다.

그 손은 점차 올라가 내 뒷목을 감싸쥐었다.




"이렇게 말할까요? 무능력한 교사 때문에 학교 폭력에 시달렸고

그 다음은 반 친구가 시달리게 됐다고?"


너는 내 숨통을, 쥐고 있었다. 그저 쥐는 것이 아니라

날 먹어 삼키고 있었다.


"내가 무서운거면 얌전히,"


그의 손이 천천히 내 쇄골가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내 손바닥 안에서 놀아요."


 그는 완벽하게 나를 포식하고 있었다.




4. 박성웅



10년간의 인연. 한번의 권태. 한번의 이별.

그후 그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결혼.

짧은 결혼생활과 남편의 죽음. 그리고 미망인.

이것이 내가 살아온 인생이었다.


내 앞에서 뻔뻔스럽게

내 남편을 자신이 죽였노라 말하는 남자는

내 아버지의 제자이자 내 어린시절의 보호자

그리고 오래된 연인이었다.


남편의 죽음앞에 무너져 내린 내게 다시 돌아온 그를

밀어내지 못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다.

인간이라면 그에게 돌아가서는 안되는게 맞았다.

그러나 내 몸은 익숙하게 그를 찾았다.




"그 새끼가 그렇게 그립나?"


그런 내게 하늘이 주는 벌인 것인지.

매일 밤, 꿈에 죽은 남편이 찾아왔다.

그의 손 아래에서 죽어가고 있는 남편은

날 애타게 찾아 불렀다.

그와 남편 사이에서 나는 남편을 택하며

꿈이 끝났지만 악몽은 계속됐다.

언젠가 나도 모르게 남편을 부른것인지

그가 내게 물었다.

내 대답은 당연히 아니란 대답.

남편에게 남은 감정은

죄책감이 다였기에 그리움은 존재할 수 없었다.




"근데 왜 자꾸 그새끼를 살려달라고 비실까?"


그가 내 턱을 가로채며 다시 물었다.

죽은 이를 향한 질투라니, 그는 미쳐도 단단히 미친것이다.

검은 불꽃이 일어나는 듯한 그 눈을 바라보며

나는 다시 대답했다. 그저 죄책감일 뿐이라고.


"딴 새끼랑 또 눈 맞을지 어떻게 알아."


그는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

그도 이미 눈치를 챈것이다. 우리의 사이가

살얼음판보다도 위태롭고 깨지기가 쉽다는 것을.

기나긴 세월속에서 또 한번의 권태가 오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었다.




"너한테 필요한 사람은 나만 있으면 돼."


그러나 회사는 남편을 향한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

내 완강한 거부에 그는 수많은 부하들 속으로 날 가둬놓았다.

내 원망어린 눈초리에 그는 넥타이를 풀며 조용히 말했다.

그의 여유넘치는 행동은 사람을 죽인 남자라는게 믿겨지지 않을정도로 뻔뻔스러웠다.



"그래, 가끔씩은 도망도 쳐주는게 재밌지."


뻔뻔한 그가 무너져 내렸으면 했던게 내 바람이었다.

그가 무너져 내릴 일은 오직 내가 사라지는 것 뿐이었기에

몇번이고 그를 향한 도주를 했지만 아주 쉽게 잡히고야 말았다.

세번째 도주시도에도 그는 여유로웠다.



"잘봐. 앞으로 네가 도망치면 이새끼들이 어떻게 되는지."


그의 골프채는 곧 그의 부하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둘렀다. 그들은 묵묵하게 그의 폭력을 맞이했지만

나는 결국 무너져내렸다.

그 이후 그의 바람대로 내게 필요한 것은 오직 그 뿐이었다.

도망치고 싶다. 마음 한구석으로 자유를 갈망하며.



"어디가."


실패하면 그가 어떻게 나올거란 것을 알면서도

자유를 향한 갈망은 끝이 없었다.

그와 그의 부하들과 함게온 마트에서

또 다른 코너의 식료품을 보겠다는 핑계를 대며 홀로 사라졌고

조용히 비상구를 향해 몸을 틀었지만 그는 언제부터 본 것인지

내 몸을 돌리며 물었다.

길을 잃었다는 변명을 하며 내 도주시도는 그렇게 실패로 끝났다.




"이세모."


그가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부른 것은 손에 꼽았다.

놀라서 그만 채를 썰던 칼이 손가락을 스쳐지나갔고

피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는 조용히 내 뒤로 걸어왔다.

그의 왼쪽팔이 내 허리를 두르고 그의 오른쪽 손이 내 손목을 잡았다.

내 손가락이 그의 혀에 뜨겁게 농락당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한 탈출시도는,"


다정한 목소리로 날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고 있었다.

그는 끝까지 여유로웠다. 그의 두 팔이 내 허리를 옥죄기 시작했고

내 뒷목에 천천히 그가 입맞추기 시작했다.



"재밌었나?"


곧 숨이 멎을 듯이 막혀왔다. 허리를 타고오르는 손길에

그의 팔을 잡았다. 저 밖엔, 그의 부하들이 있었다.

방에 들어가자는 내 요청에 그가 낮게 웃었다.

오히려 그의 손길은 끈질기게 날 괴롭히고 있었다.




"입 다물어."


그만 두라는 내 말에 그는 손이 내 입을 덮었다.

누군가가 올지도 모르는 이 곳에서

그의 자국이 적나라하게 남겨지기 시작했다.

터져나오려는 신음소리에

그의 손가락이 내 입안으로 들어왔다.




"벌이야."


다리에 힘이 풀렸고 비틀거리는 내 몸을 지탱하는건

 내 몸을 끌어안은 그였다.




"그러니까 달게 받아."


내 몸을 헤집는 것 또한, 그였다.



*



캐릭터 설정이 어려워서 캐릭터 재탕했어요.


김우빈은 장편 예상중인 캐릭터 미리들고왔구요.

황시는 이벤트 단편으로 썼던 거에서 들고 옴>

임시완은 예전에 썼던 고르기 글에서 들고 옴>

웅팍은 예전에 단편 썼던 거에서 들고 옴>


캐릭터 설정이 힘들면 예전에 썼던 애들로 들고오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웅팍 스토리는 마피아 진실1에서 말한 내용그대로 갖고왔음ㅋ큐ㅠ

이렇게 똥손인거 인증.


불펌이 많아서 스크랩은 막아놓습니다

타카페로 퍼가시거나 끌올해가실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보고 스크랩 잠시 풀게요.


그리고 곧 이 글을 보게 될 블리들 댓글은 이쁘게 달아주세요.

나도 그 댓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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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 작성자奇誠庸 | 작성시간 15.10.26 11112222
  • 작성자지v | 작성시간 15.10.31 24ㅠㅠ
  • 작성자맛있으면0칼로리 | 작성시간 16.02.21 ㅜㅜㅜㅜㅜㅜㅠ우빈쨩
  • 작성자그것은 바로 희망이다 | 작성시간 16.02.27 아아 이게 똥손이면 난 뭐댜ㅠㅠㅠㅠ 쩌,,,쩐다
  • 작성자∩r己Б할水있Øㄱ¿ | 작성시간 16.11.14 ㅜㅜㅜ대박 글 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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