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읍-
(여드름 손으로 짜려는 눈아들을 보고 앙 다문 내 입)
나는 여드름을 짜지 않고 최대한
둥글고 원만하게 회유하면서 지내는 편이잔아
가라앉혀야 할 때 괜히 시비 안걸고
회복해야 할 때 손 안대고 하면서 비위 잘 맞춰서
맛동산 비슷하게 생겼던 내 하관이
지금 정도로(위에 사진) 좋아졌다고 생각.
때에 따라 쓰는 애들도 여러가지라서
상황에 맞게 참고해보라고 주섬주섬 글 써보잔아
웬만하면 압출은 피하고
좋게 좋게 가자고 으이?
<여드름 진정(가라 앉히기)>
가라앉히는게 인내가 필요하지만
제일 온건하게 흉도 안 남고, 정신건강에 좋아.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밤(3.9만 원)
+갓 올라온 새끼여드름에 듬뿍 바르기
최장기간 사용 크림
안 아끼고 팍팍 바르고 있고 대신 로션은 안 발라도 됨
특히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쬐깐한 여드름 났을 때 쓰면 여드름이 더 커지거나 번지지 않고
그 선에서 정리되는 경우가 왕왕 있잔아
처음에는 사용감이 뻑뻑하고
얼굴에 약간 열감도 있길래 안 쓰려고 했는데
절반 정도 애매하게 남은 거 당근에 팔 수도 없고
빨리 쓰자는 맘에 아낌 없이 팍팍 썼더니
좁쌀만한 여드름들이 랜덤으로 가라앉은 걸
많이 봤잔아
근데 여드름 안난곳까지 많이 바르면 오히려 거기에 뭐가 더 새로 올라오더라
여드름 난 곳 위주로만 발라야 함.
글고 많이 바르면 허옇게 떠서 밤에 자기전에 쓰는걸 추천하잔아
<여드름 상처 재생+면역(피부 체질 바꾸기) >
여드름 짠 곳 멀쩡하게 리셋시키고
가능하다면 여드름이 아예 안 올라오게
싹수를 잘라주는게 좋잔아
(얼굴 비쳐서 개잘나옴;;;)
퍼셀 원액(2.7만 원)
+여드름 짠 직후(혹은 이지덤 뗀 직후)
여드름 짠 자리 진물나는 상태에서 이거 바르면
일단 진물이 금방 멎고 흉이 바로 안 짐.
상처 가장자리가 불룩불룩해지지 않고
평평하게 닫힌다고 해야하나?
염증 내리는거라 그냥 올라올락말락하는
여드름도 금방 가라앉고
한번 없어진 자리는 다시 안 올라오는 것 같아서
그냥 얼굴 전체 세수하듯이 싹싹 바르잔아
약간 액상화된 재생연고st로 생각 중
방잡고 놀다가 아침에 술독 뾰루지 개많이 올라온 애가
아침에 이거 바르고 체크아웃할때
얼굴 멀끔해진거 보고
나랑 내친구들 맹신하고 쓰기 시작했잔아
근데 이번에 올영에 있길래 왜케 싸지?하고 샀는데
원래쓰던 공홈은 30ml 올영은 20ml었음
20은 솔직히 너무 감질나고
올영에 대용량 나오기 전까지는 공홈에서 계속 살듯
<여드름 발효(?) 빨리 곪게하기>
여드름이 빨리 곪게 만들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방법이잔아
이지덤 여드름패치 릴리프(7천 원)
퍼셀 쓰면서 거의 안쓰긴하는데
절대 별로라서 안 쓰고 있는게 아니잔아 오해 ㄴㄴ
나는 여드름이 가라앉으려면 가라앉고
짜려면 아싸리 먹기 좋게 올라온게 좋은데
간잽이 마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매한 포지션으로 압출도 안되고
가라앉지도 않는 여드름이
확실하게 곪아서 짜기 좋게 만들어 줌
내 경험상 2-3일 가량 붙이고 있으면
높은 확율로 짜기 좋게 여드름이 익어있잔아
운 좋으면 뜻하지 않게
패치를 떼어 내다가
여드름이 딸려 나오는 경우도 있음.
퍼셀 써도 바로 안 아무는 큰 상처는
이지덤 써야하잔아
<여드름 압출>
압출은 최후의 수단
손으로는 당연히 안 되고
면봉으로 짜는 것도 비추잔아
여드름주변에 압박을 가해서
압출하는 방법은 실패할 수도 있고
색소침착이나 덧나기도 하잔아
아큐첵 사혈기 + 사혈침(1.7만 원)
정말 꼭 여드름을 짜야 한다면 집중.
충분히 짤 수 있는 여드름도
더 확실하게 안전이별하게 해주는
우리 할머니 당 검사용 사혈기+사혈침이잔아
사혈침만 손으로 잡고 여드름을 찔러도 되지만
내가 경미한 수전증이 있음.
사혈침을 사혈기에 끼우고 여드름에 갖다 댄 다음
볼펜 누르듯 머리를 딸깍 누르면
여드름이 피부 위로 올라온 정도 까지만
바늘이 기가 막히게 찔러 줌
그러면 살짝만 눌러줘도 여드름 농이 잘 나옴.
면봉, 여드름 압출기로 억지로 힘으로 눌러 짜는것보다
훨씬 쉽게 압출되고 상처도 덜나잔아
손재주 좋으면 사혈침으로만 여드름 겉면 똑 떼서
압출구멍 만들수도 있는데
독기 실패 몇번 하고나서 기계의 힘을 믿게 됐달까..
이래도 그냥 손으로 짜면
나 또 이 입모양 나오잔아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