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자아이들이 방안에서 가락지를 놀잇감으로 즐기는 놀이. 강원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많이 행해졌으며 반지놀음, 가락지감추기라고도 한다. 가락지는 한자어로 지환(指環)이라고도 하는데, 가락지와 반지(斑指)의 총칭이면서 가락지만을 뜻하기도 한다. 가락지는 두 짝의 고리로 된 것이고, 반지는 한 짝의 고리로 된 것으로써 ‘한 쌍을 나눈 반(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유래]
여자아이들이 언제부터 가락지를 놀잇감으로 즐겼는지 알 수 없으나, 장신구로서 가락지를 사용하면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초기철기시대 유적지인 평안남도 강서군 태성리 제4호 토광묘(土壙墓)에서 은으로 만든 지환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그 연원이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환은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하였다. 몽고의 침입으로 여성들이 원나라로 끌려갈 때 부모나 친지로부터 반지를 정표로 받아 손가락에 끼고 갔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반지는 처녀가 손가락에 끼고 가락지는 혼인한 부인이 손가락에 끼어서 구별하여 사용하였다. 지환은 장신구 혹은 신분의 상징으로서 현재까지 전해오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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