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언니네 두집에
장어탕 끓여서 갖다주고
친정집에 갔더니
엄마는 안계셔도
봄 나물들은 잘 자라고 있네요
추운 겨울도 이겨내고
시금치랑 삼동초(유채)도
뜯지 않아서 빽빽하니
커지도 않고 많이있어요
거실화분도 엄마병원 가시면서
물도 주지 않고 몇개월
그대로 있다보니 죽은애들도
있고 비실비실해서
어차피 돌 볼 사람이 없어서
죽을 화초들인데
생명이 시드는걸보니
안타까워서 햇볕보게 밖으로
내놓고 물 듬뿍 주고
왔어요
또 언제 갈지 모르니~
엄마텃밭엔 시금치랑 삼동초가
주인없이 외로이 자라고 있어서
커다란봉지 하나가득 뜯어서
동생네랑 나눌려고 갖고오고
부추밭이랑물 듬뿍 주고 왔어요
화초들도 비실비실 메 말라있어
안타까워 물만주고
비 오면 돌봐주는이 없이 살아가겠지요
짤막한 쪽파도 다 뽑아 왔어요
작다고 두고오면 억세져서
먹지도 못하고 그대로 버려질것 같아서요
어제 밤 12시까지 쪽파 다듬고
나물들 다듬었어요
쪽파가 짤막하니 이쁘네요
언니집에서 얻어온 쪽파랑 같이
쪽파김치 담을려구요
제일 좋아하는 머위가 이쁘게 고개를
내밀고 있길래 한줌 뜯고
고들빼기도 한줌
다 먹지도 못할건데도
아까워서 잔뜩 뜯어왔어요
봄에 선식할때 말려서
넣어야 겠네요
언니집에서 쑥도 한줌
보드라운 원추리도 많이 있는데
동생네랑 한번씩 먹을거
조금뜯고
달래도 많이 있는데 두집 한줌씩
나눌려구요
언니집에 삼동초(유채)
가 엄청 많이 있는데
큰것만 한푸대 뜯어와서
유채 김치 담을려고
다듬었어요
한다라이 김치 담을려고
소금에 절여놓고 글 올리고있네요
엄마가 없는 빈집에 가니
엄마생각도 나고 허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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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옥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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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페지기(엔자임) 작성시간 26.03.22 추억이 묻어나는 빈자리는 눈길 머무는곳마다 눈물이 글썽이게하고 가슴을 메이게 하는것같아요..
먹먹한 가슴을 비집고 봄나물들이 생기를 안고 찾아왔군요.
건강한 봄 맞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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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옥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엄마의 빈자리가 이제 실감이 나네요
지난 구정때 엄마가 안계시니
갈곳이 없더군요
결혼하고 명절에 한번도
안빠지고 엄마한테 갔는데
이제는~~
엄마~하고부를수가 없어요
지기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홍아 작성시간 26.03.22 어머님이 계신듯 하셨겠네요
흔적이라도 남아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봄나물을 골고루 많이도 채취하셨네요 -
답댓글 작성자옥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엄마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네요
방문 열면서 엄마~하면서
들어갔는데
이젠 부를수도 없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