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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보타닉가든의 겨울나무...

작성자고향설470|작성시간26.06.15|조회수14 목록 댓글 0
 

겨울나무 [冬木]의 꿈 /

재희

 

 

마음을 비우듯 잎을 모두 내려놓은 뒤에야

겨울나무는 하늘을 온전히 얻는다

차가운 바람이 빈 가슴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더 깊이 뿌리를 묻을 뿐,

눈이 내려와 상처 깊은 가지 위에 하얀 침묵을 얹으면

비로소 아픔도 쉼이 된다.

다 비워 낸 텅 빈 가슴으로 가장 많은 것을 준비하는

묵독의 시간 꿈꾸는 그리움이 있다.

그리고, 봄은 항상 이 침묵을 기억하며 온다.

 

 

 

 

 

 

 

 

 

 

 

 

 

 

 

 

 

 

 

 

 

 

 

 

 

 

 

 

 

Spiegel im Spiegel for Cello and Piano (Arvo Pä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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