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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 절대쌍교(絶代雙嬌)4권 53

작성자고향설470|작성시간26.06.05|조회수40 목록 댓글 1


소어아의 계책(計策) 
 
 
 만약 이 년 전이었다면 소어아는 결코 살아 남지 못했을 것이
다.
 그러나 지금의 소어아는 옛날의 소어아가 아니었다.
 어찌된 일인지 소선녀가 뻗어낸 일검이 한가닥의 거센 힘에 말
려, 고인옥을 향해 뿜어졌다. 고인옥은 깜짝 놀라 권초를 재빨리
거두며 후퇴했지만 '쉭' 하는 소리와 함께 이미 옷자락이 검에 스
쳐 찢겨지고 말았다.
 소어아는 권풍으로 마치 이화궁의 이화접목과 같이 상대방의 공
격 방향을 바꾸어버린 것이었다. 사실 그것은 엄밀히 이화접목과
는 차이점이 있었으나 사람들이 그것을 식별하기는 지극히 어려웠
다.
 고인옥은 안색이 창백하게 변하며 외쳤다.
 "이화접목? 너는 이화궁의 문하생인가?"
 소어아는 그들의 말에는 응답하지 않고 흑 지주의 몸 뒤로 숨으
며 껄껄 웃었다.
 "나는 비록 고기는 먹었지만 주범이 아닌데 왜 나만 못살게 구
는 것이냐?"
 고인옥과 소선녀는 그가 선기를 차지하고도 공격을 계속 하지
않고 도리어 숨어드는 것을 보자 의아심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극도로 화가 나 있었기 때문에 그 까닭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다시 공격을 퍼부었다.
 그들이 펴낸 초식은 더욱 악독해졌다. 그러나 이번에 그들에게
공격을 당한 자는 흑 지주였다.
 흑 지주는 억울하고도 분했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에서 변명할
수도 없었고 또 변명할 여지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그냥 그들
과 맞설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검빛이 번쩍거리며 권영이 휘날렸고 소선녀와 고인옥
이 십여 초를 뿜어냈다. 그러나 흑 지주도 물러서지 않고 삼장을
반격했다.
 소어아는 여전히 흑 지주의 뒤에 숨어서 흑 지주가 소선녀와 고
인옥의 공격을 막아낼 때마다 웃음띤 얼굴로 말하곤 했다.
 "맞다. 그렇게 해야지. 그들과 싸우는 것이 무서울 게 뭐가 있
단 말이냐?"
 그의 말은 오히려 흑 지주는 더욱 대노하게 했고 흑 지주는 눈
을 굴리며 소어아를 쏘아 보았다. 하지만 소어아는 마치 그림자처
럼 그의 몸에 찰싹 붙어 박수를 치며 계속 부화를 돋굴 뿐이었다.
 "멋지다! 그 일권은 과연 보통이 아니로구나. 고가신권은 과연
명불허전이다. 이봐! 흑 지주야 내가 보기엔 네가 지겠는데?"
 소선녀와 고인옥은 너무 화가 나 있었기 때문에 제 정신을 차리
지 못하고 소어아에게 선기를 빼앗기기 까지 했었다.
 그러나 십여 초를 겨룬 지금 그들은 완전히 정신을 가다듬었고
공격도 자유자재로 가할 수가 있었다.
 고인옥은 비록 권법이 고강했지만 강호경험이 적었고, 반대로
소선녀는 남에게 시비거는 것이 취미었기에 유연하게 모든 상황에
대처했다. 그녀는 검을 자유자재로 휘둘러 신속하고도 악독한 초
식을 뿜어내며 고인옥의 권법 중에 빈틈을 보충했고, 고인옥의 착
실한 초식은 그녀의 검법 중에 거세지 못 한 점을 보충했다.
 그들은 모두 무예계의 정종 무학을 익혀왔던 까닭에 따로 손발
을 맞춰 본 적이 없었지만 협공의 배합이 잘 되었다.
 흑 지주도 무예계에 이름을 떨친 사람이었지만 공력은 그의 특
기는 아니었다. 두 사람의 절묘하게 공격에 흑 지주는 점점 감당
해내기 어려운 감을 느꼈다.
 더군다나 소어아는, 겉으로는 그를 도와 주고 있는 것 같았지만
암암리에 그를 골탕먹여 더욱 더 힘이 빠지게 만들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궁유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과연 인옥은 천생이 무공을 연마할 소질을 지니고 있군."
 진검도 입을 열었다.
 "그러나 청매도 그에 못지 않게 뛰어납니다. 오히려 그보다 한
수 위인 듯합니다."
  남궁유가 그의 말을 다시 받았다.
 "그것은 자네가 잘못 본 것이네! 인옥은 가정교육이 매우 엄격
했던 까닭에 이같은 싸움을 할 기회가 없었네. 그래서 약하게 보
이는 것뿐이라네. 만약 그를 강호에서 이 삼 년 동안만 경력을 쌓
게 한다면 그의 명성은 청매보다 더욱 알려질 것이네."
 "형님께서는 사람을 보는 눈이 각별하니 그 말씀이 옳겠지요.
형님의 지명을 받는 인물은 즉시 이름을 떨치게 되곤 했으니 말입
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주의해야 할 자는 흑 지주가 아니고 저 얼
굴이 누런 소년이라네. 저자는 예삿 인물이 아닐세. 내가 틀리게
보지 않았다면 필시 유명한 인물이 변장한 것 같네."
 이 남궁 공자의 사람을 보는 눈은 강남 무예계에서 백여 년이나
이름을 날린 가문의 후세다웠다.
 그들이 이렇게 말을 주고 받고 있는 동안 싸움의 승부는 이미
확실하게 판명되어 갔다.
 흑 지주는 신법으로 보아 소선녀와 고인옥이 제아무리 무공이
뛰어나다 해도 쉽사리 이기지 못할 상대였다. 그러나 소어아가 줄
곧 흑 지주의 몸 뒤에 붙여 다니면서 그의 정신을 흐트러 놓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뛰어난 신법을 완전히 펼쳐내지를 못했다. 흑
지주는 점점 곤경에 처했다.
 소어아는 일부러 한숨을 내쉬었다.
 "큰일이야! 당당한 흑 지주가 오늘 어린 아이들에게 패배의 고
배를 마셔야 되나 보군!"
 사실 소선녀와 고인옥도 무예계에 이름이 알려진 인물들이었고
결코 어린 아이가 아니었다. 소어아는 흑 지주를 화나게 하려 한
것이었다.
 흑 지주는 성질이 매우 거칠었기 때문에 그의 목적을 알면서도
화를 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몸은 노여움이 가득찬 음성으
로 소리쳤다.
 "미친 놈아, 도대체 어떻게 할 작정이냐?"
 소어아는 뒤에서 살며시 말했다.
 "도망가면 되지 않겠나?"
 이 말을 듣는 흑 지주는 더욱 대노하여 노여움이 외쳤다.
 "개나발 불지 마라! 나 흑 지주가 삼십육계를 칠 인물로 밖에
보이지 않느냐?"
 "흑 지주가 무예계에 이름을 떨친 것은 원래 괴이한 신법 때문
이 아니냐? 그런데 너는 왜 그 특기를 쓰지 않고 상대와 힘과 힘
의 결투를 한단 말이냐? 내가 보기엔 도리어 네가 미친 것 같구
나!"
 흑 지주는 여전히 더러운 욕을 내뱉고 있었지만 어쩐지 소어아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렇게 소어아와 말을 주
고받는데 정신이 팔려 하마터면 일검을 맞을 뻔 하기도 했다.
 소어아는 여전히 빈정거렸다.
 "넌 이곳에서 도망하면 무예계의 인물들이 너를 비웃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에, 만약 네가 이곳에서 빠져나간다면 도리어
너에게 감탄할 것이다."
 흑 지주는 이 말을 듣자 잠시 동안 생각해 보는 듯하더니 결단
을 내린 듯 힘주어 소리쳤다.
 "좋다!"
 그의 '좋다'란 말이 떨어지자 소어아는 그의 몸 뒤에서 달려나
와 단옥분금(斷玉分金)이란 일초를 쌍장 좌우로 나누며 뿜어냈다.
 순간적으로 소어아의 공격을 받은 고인옥과 소선녀는 미처 생각
지 못한 의외의 공격에 뒤로 서너 걸음 밀려 나갔다.
 바로 이때 흑 지주의 옷소매 속에서 한줄기의 은빛 찬란한 실이
뻗어나와 사당 밖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늙은 나무가지에 감겼다.
동시에 그의 몸도 그것을 따라 날아갔다.
 소어아도 이미 그의 옷자락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따라 함
께 날아갈 수가 있었다.
 흑 지주는 고목 위에 가볍게 올라서더니 한줄기의 찬란한 은실
을 다른 나무로 뻗쳐내며 동시에 다시 몸을 날렸다.
 그들은 순식간에 수십 장 밖으로 달아났고 다시금 몸을 번쩍거
리더니 어느새 어둠침침한 밤하늘 속으로 종적을 감추었다. 다만
멀리서 메아리처럼 소어아의 음성이 들려왔다.
  "너희들이 만약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내일 밤 삼경쯤 그곳에
다시 찾아오거라!"
 흑 지주는 쉬지 않고 몸을 날리다가 성벽 아래에 도착해서야 비
로소 멈추어 섰다.
 소어아는 박수를 치며 찬사를 보냈다.
 "아! 흑 지주, 참으로 훌륭하구나. 과연 번개 같은 속도였어.
그 은실의 경공은 천하무쌍이군 그래. 마치 구름 위를 나르는 것
같았어!"
 그러나 흑 지주는 얼굴을 울그락불그락하며 대노했다.
 "흥! 아무리 아첨을 한다 해도 나는 너를 용서할 수가 없다."
 "그래? 사실 나는 네 화를 풀어주기 위해서 그렇게 말한 것뿐이
었는데."
 "잔소리 말고 내 물음에 대답이나 해라.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한 짓이 아닌데 왜 그 죄를 뒤집어 썼지? 나마저 끌고 들어가서
말이다. 또 왜 너는 같이 맞서지는 못할망정 뒤에 숨어서 오히려
나를 골탕먹이고 힘을 빼놓았느냔 말이다."
 잠시 말을 멈춘 그는 더욱 분노가 일어난 듯 음성을 높였다.
 "그것은 어쨌든 좋다. 너는 왜 나를 이렇게 도망하게 했지? 나
의 명예가 훼손되게 말이다."
 소어아는 흑 지주가 화가나서 펄펄 뛰는 모습을 보면서도 여전
히 태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당연히 나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이야."
 흑 지주는 갑자기 그의 멱살을 잡으며 살기가 가득찬 표정을 지
었다.
 "뭐라구? 당장 그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면 너를 죽여버리고 말
테다."
 그러나 소어아는 히죽이 웃었다.
 "야! 이 멍청아, 아직도 모르고 있느냐? 나는 너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야."
 그의 이러한 말을 들은 흑 지주는 순간 멈칫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나를 골탕먹이기 위해서였다구?"
 "너 흑 지주는 이미 무예계에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그렇기 때
문에 네가 이대취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고기를 먹는다고 소문이
나면 앞으로 무예계를 돌아다니다가 어려워질게야."
 이 말을 들은 흑 지주는 대노했다.
 "이런 사악한 자식, 너는 왜 나의 명성을 더럽혔느냐?"
 "그래야만 너를 이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너무 억울
하다고만 생각지 말아라. 사실 그래도 나는 네가 쓸만하다고 생각
했기에 너를 이용하려고 한 것이다."
 흑 지주는 사나운 음성으로 외쳤다.
 "이렇게 나의 명성을 더럽혔으니 지금 내가 너를 죽일 터인데
네가 어찌 나를 이용할 수가 있단 말이냐?"
 "만약 멍청한 사람이 이렇게 당한다면 당연히 나를 원수처럼 여
기고 이를 부드득 갈며 죽이려 하겠지. 그러나 내가 아는 흑 지주
는 이처럼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면 오히려 호탕하고 쾌
활해지지."
 흑 지주는 기가막힌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네가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는 것이 도대체 무슨 목적에서인지
어디 한 번 말해 보아라."
 "보통 때 같으면 남궁유와 진검 같은 오만불손한 사람들이 결코
나를 만나 줄 리가 만무해. 그러나 내일밤 삼경에는 어김없이 그
자리에 나올 것이다."
 "질질 끌지 말고 할 말을 어서 해라."
 "우선 내 말을 잘 들어. 그 호설이란 작자가 사람을 죽여 너에
게 먹게 하고는 남에게 밀고한 목적이 뭐겠나?"
 "당연히 나를 골탕먹이고 즐기려는 수작이겠지."
 "그렇게 전문적으로 남에게 화만 안겨 주는 작자를 어떻게 상대
해야 되지?"
 흑 지주는 이를 부드득 갈았다.
 "그 놈이 내 손에 걸리기만 하면 당장 요절을 내버리겠다."
 "남에게 골탕을 먹이는 사람이 그 호설이란 작자만 있는 것은
아니야. 그 호설이란 작자보다 더 악독하고 앙큼한 놈도 있지. 너
는 그런 사람을 어떻게 상대할 작정이냐?"
  "잡히기만 하면 갈기 갈기 찢어 죽이겠다."
 "찢어 죽이는 것은 그에게는 너무 값싼 대가야. 그를 죽이는 것
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다."
 "너는 도대체 누구를 가리키며 하는 말이냐?"
 소어아는 또박또박 그러나 확신에 차서 말했다.
 "강별학!"
 흑 지주는 그의 말을 듣자 놀라서 기절할 뻔했다.
 "뭐? 강 대협이 어찌 그런 일을 한단 말이냐?"
 소어아는 그를 유심히 바라 보며 심각한 음성으로 말을 건냈다.
 "내 말을 믿지 못 하겠단 말이냐?"
 "네 녀석이 이토록 앙큼하고 교활한데 이 세상에서 누가 너를
믿을 수 있단 말이냐?"
 그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을 이었다.
 "다만 나 흑 지주가 왜 하필이면 너를 믿는지 모르겠다."
 소어아는 흑 지주의 말을 듣자 크게 기뻐하며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너는 과연 보통 사람과 다르구나! 난 벌써부터 네가 내 말을
믿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흑 지주의 얼굴에 한가닥의 미소가 떠올랐다.
 "나는 너를 믿는다. 넌 비록 나쁜 녀석이긴 하지만 위선자는 아
니기 때문이다."
 "아! 네 눈은 정말 정확하구나. 가장 나쁜 사람은 바로 위선자
다. 그러나 이 세상엔 위선자가 너무 많아. 강별학은 그 중에서도
둘째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위선자이지!"
 "그러면 이제 너는 어떻게 그와 상대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보아
라."
 소어아의 눈에서 빛이 번쩍이며 입을 열었다.
 "눈에는 눈, 코에는 코, 이에는 이, 나는 그가 흔히 쓰고 있는
방법으로 그를 상대할 작정이다. 그가 남에게 화를 안겨 준 만큼
나도 그에게 화를 안겨줄 작정이야!"
 "무슨 방법으로 그에게 화를 안겨 줄 것인지 얘기해 보아라."
 소어아는 찬찬히 그를 바라보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
다.
 "너는 나구 형제의 다락방에 있는 아가씨가 누구인지 아느냐?"
 흑 지주는 모용구매의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침울해졌다.
 "내가 벌써 이야기하지 않았나! 모른다고 말이다."
 소어아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내 얘기를 똑똑히 들어라! 그녀는 바로 모용 집안의 아홉째 소
저이다!"
 이 말을 듣자 흑 지주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벌린 입을 다물
줄 몰랐다.
 "뭐라고? 모용구매라고?"
 "그렇다. 남궁유와 진검 그리고 소선녀 등이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녀인 것이다. 그들이 만약 누군가가 그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면 반드시 혈전을 벌이지 않겠느냐?"
 흑 지주의 눈에서 갑자기 빛이 반짝였다. 이미 소어아의 생각을
파악한 것 같았다.
 "그러면 너는 그것을 강별학에게 덮어 씌울 작정이란 말이지?"
 "그렇지. 그렇게 해서 누명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억울한 것인지
맛을 보여줄 작정이다."
 "하지만 강별학 같이 지모가 있는 사람이 과연 너에게 당할까?"
 "그 강별학이란 작자는 비록 여우 같이 교활하지만 네가 나를
도와만 준다면 내게 그가 걸려들게 할 방법이 있다."
 "네가 나를 이미 여기까지 끌고 들어왔는데 설사 네가 밉다고
해서 너를 도와 주지 않을 수 있느냐?"
 결국 그것은 승낙의 말이었다. 소어아는 매우 기뻤다.
 "그렇다. 네가 만약 당하고 있는 억울함을 씻고 싶다면 내 계획
대로 행동해라! 하지만 안심해도 된다. 이 일은 절대로 너의 양심
에 가책을 받을 그런 일이 아니니 말이다."
 그는 갑자기 흑 지주를 끌고 허공에 몸을 솟구치며 한마디를 더
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빨리 행동으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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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올포유 | 작성시간 26.06.05 즐감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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