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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신학

산돌

작성자njc섬김이|작성시간10.05.28|조회수222 목록 댓글 0

산 돌(living stone)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2:4-5)

교우 한사람에게 질문이 있었습니다.
산 돌이 무슨 뜻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예수님을 돌로 비유하였는데 그것도 죽은 돌이 아니라 산 돌이라는 것입니다.
공동번역은 “살아있는 돌”로 번역하였고, 표준새번역은 “살아있는 돌”로 개역성경과 현대인의 성경은 “산 돌”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영어성경은 모두 a living stone 으로 번역하였습니다.

먼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기 전에 성경본문을 계속하여 더 읽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계속되는 본문은 여러 가지의 돌에 대해서 나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에 기록하였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벧전2:6-8)

그런데 벧전2:6-8에 나오는 여러 가지의 돌은 많은 구약을 한꺼번에 인용한 것입니다. 즉 여러 구약의 구절을 인용함으로서 여러가지의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돌을  시온에 둔다”는 것은 아사야서 28:16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이라 그것을 믿는 자는 급절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28:16)

또 건축자의 버린 돌과 모퉁이의 머릿돌이라는 성경구절은 시편118:12을 인용한 것입니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시118:12)

신약에서는 마21:42, 막12:10, 눅20:17, 행4:11등이 그 구절을 인용하였습니다.
또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라는 성경구절은 이사야서 8:14-15를 인용한 것입니다.

“그가 거룩한 피할 곳이 되시리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거치는 돌, 걸리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거민에게는 함정, 올무가 되시리니 많은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거칠 것이며 넘어질 것이며 부러질 것이며 걸릴 것이며 잡힐 것이니라”(사8:14-15)

신약에서는 로마서 9:33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기록된바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롬9:33)

즉 벧전의 본문에서 “산 돌”은 구약의 여러 곳에서 인용한 “돌”이라는 용어의 매우 다양하고 심오한 개념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돌을 “살아있다”는 수식어를 추가하여 보다 적극적이며 생기있는 개념을 제공하면서, 한편으로는 “부활”이라는 개념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으로는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라는 용어는 선택적인 믿음에 대한 시험과 심판을 의미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 다른 뜻으로는 버려진 모퉁이돌로 건축되는 신약교회의 기초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으며, 성도 자신이 성령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 세워짐을 또한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벧전2:4은 예수님은 산 돌이라고 비유하고 있지만, 벧전2:5은 그리스도인들도 산 돌과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의미를 신약에서는 에배소서2:20-22가 인용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0-22)

매우 흥미있는 것은 유대인들의 문서와 자료에도 장래의 나타날 메시야를 “산 돌”이라고 표현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또 다니엘이 해석하는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서 나타난 우상을 파괴하는 “뜬 돌”(단2:34)의 의미도 연상하게 합니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단2: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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