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도 아침밥은 6시 반경 먹습니다.
보통 나물은 명절음식 다하고 젤 늦게 합니다만
고사리와 다래순나물이 먹고 싶어 새벽부터 서둘렀어요.
봄에 산에서 직접 뜯어 말려두었다가
어제 다시 삶아 손질했어요.
어간장 두 숟가락 휙~ 두르고
후추, 다진마늘, 깨소금,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버무려둡니다.
고사리나물 양념하면서
아래 다래순나물도 같이 버무려두고
약간의 시간을 둡니다.
* 고사리나물엔 후추와 생강술을 조금 넣어요.
- 고사리 특유의 비린내도 없고 맛이 더 좋더군요.
긴 나무젓가락으로 저으면서 볶다가
가장자리에 다싯물(쌀뜨물)을 둘러 잠시 뚜껑을 덮어두면
부드러운 나물로 변신하지요.
이번엔 잘게 자르지 않고
꼬들꼬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
바로 이런 맛을 원했다고 생애 첫 칭찬 들었어요.ㅎ
건다래순은 15분 삶아서
12시간 이상 그 물에서 떫은 맛을 우려냅니다.
그 다음 서너번 헹궈서 물기 짜서
고사리와 같은 방법으로 양념하고 볶아요.
나물 속까지 선풍기바람 쐬이며 다 식은 후 합방했어요.
추석엔 음식이 빨리 상하니 더 신경이 쓰입니다.
콩나물은 넘 간단하니 생략할게요.
콩나물이 젤 맛있다는 다 큰 녀석이 있어서...
차례상에 올릴건 따로 담아놓고 맛보았어요.
차례 지낸 후 딱 한끼만 나물을 먹더라고요.
우선 세가지만 하기로 맘 먹었는데
1,2박 하다보면 가지, 호박나물을 또 하게 될지
저도 제맘 모르겠어요.ㅎ
몸은 힘들어도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조상님께 바치고,
가족들과 온 집안이 화목한 자리 된다면
아주 행복한 명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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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옥구슬 작성시간 19.09.12 언제 그렇게 준비를 다 하셨대요.
나물 종류도 많고 부드럽게 볶은 고사리도 맛있겠어요.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에 조상님 감동하실것 같아요~~ -
작성자까페수집가 작성시간 19.09.12 추석에 나물 빠지면 서운하죠. 추석 지나고 나서 남으면 비빔밥해먹어도 되죠. 부지런하신것 같아요.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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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손맛김치 작성시간 19.09.12 레가토님 정성껏 준비하셨어요 우린 명절 제사 안지내기로 해서 제사 음식은 하지 않아도 먹을 건 다해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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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복숭아(진실농원) 작성시간 19.09.14 명절에는 나물이 꼭 상에 잇어야 되는 명절음식이죠~~~
맛갈스러워요~
명절 잘 보냇셨지예?
엄지 꾹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