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엔 눈이 부셔 꽃잎을 피우지 못해요.
어스름 저녁이 되어 얼굴 내미니
퇴근후 자주 만났더랬죠.
향기도 없고
빛깔도 화려하지 않아요.
나중엔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속을 긁어내어 맛난 나물이 되어주는 삶,
큰 욕심없이 소박하게
나보다 이웃을 보살피는,
어둠을 밝히며 살아가는
내 친구 하 베로니카 수녀님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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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엔 눈이 부셔 꽃잎을 피우지 못해요.
어스름 저녁이 되어 얼굴 내미니
퇴근후 자주 만났더랬죠.
향기도 없고
빛깔도 화려하지 않아요.
나중엔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속을 긁어내어 맛난 나물이 되어주는 삶,
큰 욕심없이 소박하게
나보다 이웃을 보살피는,
어둠을 밝히며 살아가는
내 친구 하 베로니카 수녀님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