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봄날처럼
이중환
앳되고 엷은 녹색 파스텔톤으로
뒷산이 봄 인사를 하고 있어요
봄 꽃 잔치에도 눈 호강 하고 있는데
새 연두 빛 산이 한눈가득 담겨 오네요
긴 겨울동안 준비해온
대자연이 내리는 새 희망 일까요
청춘이 아름답듯이
신록은 온 세상의 새 기운입니다
그것은 얼굴 가득한 고운님의 기쁨 입니다
옆집 순이에 대한 세레나데가
이 봄 향기에 취해
수줍은 미소를 보였답니다
그래서
봄날은
봄날은
축복의 계절이고
사랑의 계절입니다
우리 부드럽게 손잡고
봄맞이 나온 나비같이
나풀나풀 춤을 추어요
사랑은 봄날처럼
이봄을 온몸으로 가득 안아 보아요
2016.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