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素岩의 배낭 행장기

【絲綢之路(실크로드)여행기제15회】호로고스(霍爾果斯)-카자흐스탄 알마티

작성자소암|작성시간15.07.02|조회수226 목록 댓글 3

 

나라티초원을 다녀와서 숙소를 잡고 저녁식사를 하려는데, 몸에 이상증세가 왔다. 속이 미식하고 설사가 난다. 저녁을 거르고 침대에 누워 쉬었다. 몇 차례 설사를 하였다. 뭐 잘못 먹은 것이 없는 듯한데...피로와 낮에 신경쓴 것이 원인이 된 듯하다.

 

25일 월요일이다. 중국 국경도시인 호로고스 행 버스를 탔다.(19.50) 95Km 1시간 반 거리이다. 조금 늦은 11:00출발, 12:30경 호로고스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알마티 가는 국제버스를 물어보니, 차가 막 출발하였으니 국경에서 출국수속과 카자흐스탄 입국 수속을 하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니 타면 된다고 알려준다. 이해는 안 갔지만 일단 출,입경 수속을 했다. 수속은 비교적 간단했다.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마침 자리가 있다. 가격을 물으니 200을 달라고 한다. 우리돈 45,000원 정도로 알았는데 36,000원이다. 암튼 버스에 올라 2층 침대에 짐을 놓고 기다렸다. 모두의 수속을 기다리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카자흐스탄 입경시 검색대 앞에 머리에서부터 구두까지 검은색 복장을(얼굴을 가린채) 하고 총기를 소지한 분들이 서 있어, 순간 섬짖했다. IS대원을 연상했기 때문이다. 여권을 보이니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짐 검사도 하지 않고 통과시킨다.

 

우리 일행중 한사람이 버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랬더니 명찰을 단 한분이 닥아와서 신분증을 보자고 한다. 사진기를 뺐고 찍은 사진을 모두 검사한다. 버스 외에 다른 사진을 찍은 적이 없음을 확인 하고도 계속 트집을 잡는다. 카자흐스탄 공무원들이 부패가 심하다는 것은 익히 듣고 온바 있다.

 

기사가 500탱그루를 주라고 한다. 환전한 돈이 없었기에 기사보고 빌려 달라고 하여 돈을 건네주니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래서 인지 카자흐스탄의 첮 인상이 좋지 않다.

16:45에야 차가 출발한다. 역시 넓은 평야를 지난다. 물론 사막에 가까운 평야이다. 멀리 천산산맥이 보인다. 20:25분경 차가 멈춘다. 저녁 식사를 하란다. 뭘 먹어야 할찌 말도 안 통하고 메뉴를 봐도 뭔지 모르겠다. 옆좌석의 메뉴를 가르키며 달라고 했다. 점심도 굶은 상태다. 빡빡한 비빕국수 종류다. 배가 곪은 터라 뭔들 맛이 없으랴 정신없이 먹었다. 또 뒤가 안 좋다.

 

 

한참 가다가 또 차가 멈춘다. 차 가운데에 자리를 깐다. 두사람이 가운데 서서 기도를 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광경이다. 10분간 절을 한뒤 차는 다시 출발한다.

 

 

12:25분경 알마티 외곽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깜깜하지, 말은 안통하지 믿고 왔던 알마티 민박집은 전화가 안 되지, 갑갑하다. 주소는 적어 갔기에 택시를 불러 흥정하는데 이거야 정말 미칠 노릇이다. 1인당 US$20을 요구한다. 어떤 기사는 $30을 요구한다. 이곳 물가를 모르니 바가지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그래도 상식적으로 시내에서 택시를 타는데 두당 계산하는것도 그렇고 미불을 달라는 것도 이상하다. 너무한다 싶다.

 

결국 큰 길가로 나가서 지나가는 택시를 세워 흥정한 끝에, $20을 주기로 하고 출발, 그런데 이번에는 집을 못 찾는다. 근처에서 빼뺑돈다. 어렵게 도착한 시간은 벌써 새벽 2시경.

 

그런데 민박 방하나에 $90을 달랜다. 너무 황당했다. 카자흐스탄 물가가 이리도 비싸단 말인가...좀 쎄다라는 말은 듣고 간 터이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다. 사실 지금 시각부터 자 봐야 3-4시간 이다. 그러면 휴식시간에 해당한다. 결국 싱강이 끝에 50불에 짐을 풀고 나는 또 급히 화장실과 씨름했다. 설사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넓은 땅을 가지고 있다. 270만 평방Km로 한반도의 30배이다. 수도는 아스타나, 총인구는 불과 1,680만이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나 밤과 낮의 기온차가 상당히 크다. 또한 산간 지역은 온도가 많이 차다. 양지와 음지의 기온차도 크다. 환률은 1탱그루=6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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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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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희 | 작성시간 15.07.02 고생이 심하셨군요. 중국하고는 또다른 환경에다 뱃속까지 탈이났으니 얼마나 몸조리셨을지 짐작이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03 거정... 고맙습니다.
  • 작성자김완 | 작성시간 15.07.03 누구? 하누리님과 연락이 안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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