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화) 아침 일찍 07:00 중앙아시아 2개국을 등지고 다시 중국으로의 재진입을 위해 길을 재촉했다. 1시간 정도 가니, 국경마을인 ‘이케스탐“이 보인다. 조금 더 가니 국경초소가 보이고 출입국 관리소가 보인다. 초소의 군인과는 싸이의 말춤을 추면서 농담도 했다. 좋와한다. 출국은 간단하다. 문제는 중국 입국이다. 입국장 까지 걸어가기에는 좀 멀다. 일반인은 한사람도 안 보인다. 오직 물자수송용 대형트럭뿐이다. 신세 좀 지려하나 거절한다. 하는 수 없어, 초소 담당인에게 500솜을 쥐어주며 부탁했다. 그가 트럭기사에게 말을 하니 그때서야 태워준다. 얼마쯤 가니 트럭들이 꼼짝도 않고 길게 줄을 서있다. 워낙 많은 트럭이기에 일일이 신원 파악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1km이상 줄을 서 있다. 걸어감이 더 빠를 것 같아 내려 걸었다.
우리 4사람뿐인데, 입국심사가 무척이나 더디다. 여권 확인하는 것 뿐인데, 알고 보니 이곳은 1차 검사하는 곳이고 실질 입국사무소는 1시간 가량 더 가야 있단다. 대중교통이 전혀 없다. 하기야 오가는 사람이 없으니 있을 리가 없다. 택시를 불러 달라지 않아도 서로 내통이 되어 있는 듯하다. 말은 좋다. 우리의 안전을 위하여 차를 불렀으니 기다리라고 한다. 2-30분 기다리니, 차가 왔고 기사에게 우리 여권을 주며, 잘 데려다 주라고 부탁한다. 차비가 무려 200元이다. 비싸다고 깍으려 했으나 통할 리가 없다.
1시간반이 되어 출입국관리소가 있는 吳孜縣城市 변방에 도착했다. 그곳에도 트럭이 무려 50-60대 가량 서 있다. 이럭저럭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중국영토임을 알리는 비석표지
또 기다리게 한다. 화가 치밀어 왜 통과 안 시켜주느냐고 언성을 높여 따졌다. 그냥 기다리라고만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점심시간이 되어 직원이 모두 식사하러 나갔다고 한다. 덥기는 하고 태양을 피할 곳도 쉴곳 도 없다. 차안에서 2시간 반을 느긋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작년유라시아 장정시, 러시아와 몽골 국경을 지나면서 런치아우어에 걸려 2시간 을 기다린 생각이 난다. 이렇게 육상 국경을 지나려면 이런 일을 당해야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숙소
우여곡절을 겪고 다시 1-2시간을 지나 겨우 ‘커즈러키르기스족자치주’ 수도인 카스(喀什) 일명 카슈카르 번화가인 청진사(靑眞寺) 앞에 도착했다. 건너편은 '얼다마바자르'이다.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126Km) 정신없이 오다보니 점심도 걸렀다. 마침 바자르 앞이라 먹을 것은 많다. 역시 양고기 꼬치나 닭, 오리 생선 꼬치가 가장 입에 맞는다. 다른 것은 별로다. 과일이 많이 보인다. 수박, 망고, 사과 등을 맛보았다. 더운 지방이라 과일이 달다.
저녁후에 앞의 광장에 있는 청진사(모스코)를 찾았다. 이지방 최대의 모스크라 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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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완 작성시간 15.07.13 소암 선생님! 청진사 들어가도록 허가 하든가요? 이슬람사원은 그 종교인 아니면 못 들어가게 한다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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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7.13 입장을 허가합디다. 입장료를 받고....70세이상은 무료라 저는 그냥들어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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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희 작성시간 15.07.13 곧 떠나실 김완 선배님께는 아주 귀중한 경험담인듯합니다. 흥미진진한 따끈한 여행기 저도 훗날을 위해서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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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7.14 도움이 될수 있엇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