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素岩의 배낭 행장기

【絲綢之路(실크로드)여행기제29회】천산신비대협곡과 천불동 관광

작성자소암|작성시간15.07.23|조회수101 목록 댓글 4

 

6/7이다. 귀국일자를 맞추려니, 버스나 기차로 이동해서는 귀국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울 것 같아 오늘은 쿠처 근처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명일 비행기로 우루무치로 가서 다시 씨안(西安)으로 가는 비행기를 환승하려고 한다. 쿠처 버스터미널로 가니 마침 옆에 여행사가 있다. 제일 저렴한 항공을 찾아보라고 하니, 처음에는 아쿠쑤로 가서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한다. 이거야 참 난 아쿠쑤에서 일부러 이리로 온 것인데... 아쿠쑤(악수)가 쿠처보다 큰 도시라고 한다. 다시 천천히 잘 찾아보라고 하니 한참 검색하더니 우루무치에서 3시간 반을 기다리면 씨안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다고 한다. 또한 반가운 것은 근처에 교통빈관에 방이 있다고 한다. 속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라고 얼른 짐을 풀었다.

 

 

  

이번에 처음 안 일이지만 지도에 나와 있는 도시에는 모두가 비행장이 있다는 것이다. 이리도 열악한 지역인 신장자치구에 말이다. 관광지간의 교통인프라는 잘 안되어 있어도 도시간의 교통은 잘되어 있다.여행자들에게 반가운 정보가 되리라 믿는다.

 

 

내친김에 여행사에서 1일투어에 조인하라고 한다. 자리가 하나가 비어있다고 한다. 대중교통은 없다. 시간, 비용을 계산하건대 참가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10분 기다리니 자가용 영업차가 와서 나를 픽업한다. 야단지질풍경구와, 옌쉐이꺼우(鹽水溝), 빠이청(拜城)키질 천불동(千佛洞), 그리고 텐산슨미따샤구(天山神秘大峽谷)를 다녀오는 일정이다.(1인당200)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총알같이 달려(11시 출발) 먼저 야단지질풍경구를 지난다. 감숙성이나 신장 지역을 다니면서 여러번 본 듯한 지형이다. 잠시 차를 세워 사진찍는 시간을 준다. 한곳을 보니 티벳의 포탈라궁을 닮은 홍석지형이 보인다. 포토존이다.

 

 

 

 

 

 


사막길을 달린다. 바람에 모래가 심하게 날린다. 300M 전방이 잘 안보인다. 날씨가 흐려지는가 했더니 빗방울 몇개 떨어트리고 해가 다시 반짝인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간곳은 빠이청에 있는 천불동이다. 트루판-하미 중간에 있는 천불동을 다녀온 터라 신통찮게 생각하며 갔다. 막상가니 조금 다르다. 아가씨 한분이 따라 붙으며 열심히 설명한다. 사진기는 불상이 있는 동굴로 올라 가기 전 모두 보관함에 넣어야 한다. 참으로 열심히 설명은 하는데 그렇구나 하는 선에서 끄덕이고 지나야 하지 불상 전문가가 아닌 이상 사실 잘 알아 들을수가 없다. 그것은 중국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일행은 모두 나를 포함하여 6명이다. 四川省(60대부부), 陝西省30대형제, 山西省(50대남자) 그리고 나 다. 형제중 형은 이구간에서 거의 5년간 도로공사장 내지는 전봇대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이다.

 

 

 

 

 

 

 

 

 

 


이곳 역시 석굴 보호상 문을 거어두고 안내 아가씨가 자물쇄를 따고 보여주는곳만 구경할수 있다. 역시 거의가 파괴내지 색이 바래고 도굴되어 제대로 된 불상은 구경할수가 없다.​

신라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에 나오는 곳이다. 실크로드를 제대로 답사한다.

마즈막으로 천산신비대협곡은 말 그대로 붉은색을 띈 협곡으로 기괴한 협곡을 이루고 있는 웅장한 지형이다. 감숙성에서 본 황하대협곡을 연상케한다. 신장의 그랜드캐년이다. 이러듯 중국에는 관광자원이 무진장으로 많다.

 

 

 

 

다들 잘 걷는다. 계곡 끝까지 모두 걸어서 6km를 왕복했다. 이 협곡은 우루무치나 트루판 에서도 가보려고 했던 곳이다. 역시 내 판단이 맞다. 그곳보다는 이곳에서 가봄이 거리상으로 훨씬 가까이 있다. 이곳에서 바인브로크초원이 230Km 떨어져 있는데 사정상 포기했다.

 

 

 

 

 

 

 

 

 

 

 

 

 

 

 

19:20 되어서 숙소로 왔다. 숙소로 돌아오니 한국인 70대 남녀3분이 같은 호탤에 있다. 중국말을 한마디도 못한다고 한다. 파키스탄을 먼저 보고 신장으로 다시 씨안, 감숙성을 구경한다고 한다. 많은 고생을 한듯하다. 호탤직원이 답답하여 나를 소개하며 차후의 일정을 결정하는데, 통역을 부탁한 것이다. 통성명을 하고 다음 갈곳에 대한 간략한 설명 내지 주의사항을 일러주었다. 통 큰 사람들이다. 지금은 귀국하여 나에게 전화가 왔다. 여행은 이분들처럼 저질러야 한다. 이것저것 따지면 영 못 다닐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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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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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완 | 작성시간 15.07.26 수고 하셨습니다. 언어 안되면서 다니는, 꼭 저와 닮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김완 | 작성시간 15.07.26 우리 일행도 신비대협곡을 들릴 계획 입니다.
  • 작성자박희 | 작성시간 15.07.27 여전히 수고많으십니다. 지금까지 읽은 여행담으로도 외국여행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많이 해소된것 같고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 도전해보고싶은 자신감이 생기는것은 저말고도 이 글을 읽어온 동인들의 공통된 느낌일듯합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소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7.28 맞습니다. 무조건 저질러야 합니다. 용기를 내시고 도전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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