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서서히 여행이 끝나가려한다. 칭하이(靑海)를 포기하고 씨안을 들러 귀국하려한다. 씨안은 중국 중원중의 중원이며 옛 중국의 심장부이다. 중국 역사 가운데 가장 긴 시간 수도로 군립 했던 도시이다.
쿠처호탤에서 공항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12시에 출발한다. 원래는 이 호탤 투숙객들을 위한 버스란다. 카운타 아가씨들과 2일동안 피곤하면 가서 쉬면서 잘 사귀어 둔 덕에 무료로 탓다. 공항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쿠처공항
기내
오전 13:35발 텐진항공(天津航空) GS7478편으로 쿠처를 출발하여 14:50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신장과 천산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특히 천산의 설경(雪)은 하얀은빛을 발하며 시원하게 전개된다. 생각도 안했는데 기내식을 준다. 빵하고 음료수다.
T3터미널을 찾아서 3시간여를 기다려야 한다. 식당을 찾으니, 한쪽 구석으로 햄버거집, 우육면 집 이 보인다. 젊은이들은 대개 햄버거를 먹는다. 나는 우육면 (牛肉麵)을 먹었다. 과거부터 우육면은 중국의 대표적인 간편하고 대중적인 음식이다. 맛도 매큼하고 영양가치도 있다. 우리 입에도 잘 맞는다. 58元이다. 역시 공항이라 비싸다.
우루무치공항
우육면
샤먼항공
할 일 없이 이것저것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며 시간을 소모했다.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자 내가 타려는 샤먼항공(夏門航空) T3터미널로 갔다. 조금 일른 시간이라 사람이 적어 빨리 보딩수속을 끝내고 안으로 들어가 기다리는데 시간이 되어도 사람이 몇 사람 안 보인다. 브리치가 아닌 버스를 타고 비행기 앞까지 가서 트랲을 오르니 사람이 가득차 있다. 이곳에서 타는 창구와 환승자의 창구가 달랐던 것이다.
MF8240편으로 우루무치 17:25발, 21:00 씨안 도착이다. 씨안에 도착하니 시내로 나가는 공항전용 버스가 있다. 나는 쫑러우(鍾樓) 근처의 숙소를 얻기 위해 근처로 가는 1호버스를 탑승했다. 이 근처에서는 시내 곳곳을 걸어서도 아니면 시내버스로 다니기가 좋을 것 같아서다. 20년전에 씨안을 와본적이 있지만 지금은 너무도 많이 변했을 것 같아 일부로 씨안을 마지막 경유지로 택한 것이다. 다녀온 분들의 글과 사진을 많이 보아온 탓이라 그리 낮설어 보이지는 않는다. 밤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다니고 있다. 쫑루에는 네온불빛이 요란하게 밝혀져 있다. 사거리 지하도에도 훤하다. 인파가 많다. 역시 씨안임에 틀림없다. 23:00임에도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다. 예전 같으면 9시전에 차가 끊어진다. 1년 사이에 달라진 것 같다.
* 참고로 : 쿠처 - 우루무치 항공료 540 + 50 = 590元
우루무치 - 씨안 항공료 550 + 50 = 600元
씨안공항
쫑러우
늦은시간 쫑러우 사거리 지하도의 인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