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은 중국 역사상 유명한 唐太宗과 양귀비가 사랑을 불태운 로맨스 장소인 화칭츠(華淸池)와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秦始王의 걸작품인 빙마용(兵馬俑)을 가고자 한다. 15년 전에 이미 다녀온 적이 있지만 ...
어제의 그 여행사를 찾아 차비만 내고 역시 자유행동. 첮번째 들린 화칭츠는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35Km지점인 리산(麗山)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오래전 씨저우(西周) 말기 주여우왕(周幽王)이 지은 리이궁(麗宮)을 唐代에 새로 왕궁과 화칭청(華淸城)으로 넓게 개축하였으나, 그후 대부분이 소실되고 지금은 일부만 남아 그 이름도 화칭츠로 바뀌어져 관광지화 되어있다.
이곳은 수려한 풍경과 질좋은 지하온천수로 역대왕들이 선호하는 장소이다. 특히 당태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눈 나눈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근대사에 國.共이 서로 다툴시, 서안사변’과 관련, 한때 국민당 짱가이서어(蔣介石)총통이 집무하던 장소가 이곳에 있다.
전과 크게 다른 것은 없고, 안 밖으로 양귀비 동상을 크게 만들었고, 공연장과 세족(洗足)을 할수 있는 탕(湯)이 추가된듯하다.
정문밖 광장에 양귀비 동상이 큰길에서도 보인다. 물론 안에도 있어, 화칭츠임을 금방 알수가 있다. 당대 유명시인 백거이가 쓴 ‘장한가’를 공연도 한다.
다른이의 글에서 본 사진으로는 야경 또한 아름답다고 한다. 전체 구조는 6門 10殿 4樓 5湯이며, 황제의 욕탕인 九龍殿, 양귀비가 실제로 목욕한 海棠湯, 貴妃池, 蓮花湯이 있다. 마당에는 양귀비가 좋아했던 석류나무와 대추나무 고목이 있다.(입장료는 110元)
다음은 불과 10분 걸에 있는 진시황능(지하궁전)을 갔다. 별 볼게 없다. 입장료는 40元이지만 그마저 아까운 생각이 든다.
다음 병마용(150元) 앞까지 가서 나는 혼자 구경을 포기하고, 시내로 가겠다고 하니 가이드가 큰길 앞 버스 타는 곳 까지 안내해준다. 역에서 이곳까지 다니는 버스가 자주 있음을 알았다. 차비는 9원이고 아무데서나 손들면 세워준다. (버스914路, 915路線)
역전에 도착하여 따옌타아(大雁塔)를 가려고 물어보니, 쫑러우에서 시내버스 609번이 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육교 건너에 음식골목이 있다. 언 듯 눈에 ‘천하제일면’이란 커다란 국수집이 보인다.
일단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천아제일면’(天下第一麵)이란 대형 국수집을 들어갔다. 보지도 못한 여러종류의 국수가 있다. 천하제일면을 시켰다.
국수가 엄청길다. 길이가 무려 3.8m, 한가닥으로 연결되어 있다. 넓이가 약 5Cm가량 가량된다. 씨안의 특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요리재료를 썩어 만든 ‘빵빵멘’이란 국수도 이곳 특산이다. 참 재미있는 도시이다. ‘중국역사를 알려면 씨안을 가라’ 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 음식을 맛보려면 역시 씨안을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넓은 분수광장이 있다. 대안탑 광장의 분수는 밤에 네온사인이 요란하게 비치는 가운데 분수쑈가 진행된다. 옆길로 들어서니 각종 쑈핑마트가 있고 옆에는 공원이 있다. 담을 끼고 걸어 대안탑 정문으로 갔다. 츠인쓰(慈恩寺) 절 안에 있다. 입장료50元이다. 외국인에게는 경노 무료 또는 할인이 없다.
츠인쓰는 원래 648년 唐고종이 모친인 文德皇后를 추모하기 위하여 건축되었고 탑은 서역 천축(인도)에 다녀온 현장법사(玄藏法師)가 불경을 보존하기 위해 4각형의 5층탑으로 건립하였는데, 당시 재료와 비용을 구하기 어려워 견고하게 짖지 못하였는데, 그후 (701-704년) 측천무후의 명에 의해 10층으로 증축되었다. 오늘날에는 전란으로 일부훼손되어 7층만이 남아있다.
대안탑을 들어가려면 또 30元의 표를 끊어야 한다. 나선형의 목조계단을 따라 올라갈수가 있고 층마다 밖을 내다 볼수가 있다. 층마다 안내원이 한명씩 있다. 나이를 물어보기에 71세라고 하니 대단하십니다 라고 한다. 무료입장했느냐고 묻는다. 돈을 지불했다하니 나이에 무슨 국내.외인을 따지나며 내편을 들어준다.
돌아나가 좀전에 온 길을 따라가니 어둠이 깃든다. 대형 마트건물 천장에 커다란 동영상 광고가 보인다. 불이 켜지니 전체가 훤하고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