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씨안의 명물 청촹(城墻)을 보기 위해 숙소를 나왔다. 쫑러우에서 불과 10분거리이다. 너무이른 시간이기에 문을 열지 않았다. 청촹을 끼고 길게 녹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청촹공원이라고 한다. 뛰는 사람, 체조하는 사람, 꿍후하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들이 눈에 뜨인다. 그옆으로 수로(해자)도 보이고 작은 배도 다닌다. 공원에 앉아 좀 쉬었다.
작금의 성은 14세기 명(明) 태조 홍무(洪武)3년에 시작하여 13년에 걸쳐 완성되어 오늘날까지 600년을 이어오고 있다. 동.서.남.북 4대문과 12개의적은 문이 있다. 주위는 해자(垓子)=(성 주위를 파서 물을 채운 것)로 되어있다. 높이가 6m, 성위의 폭이 15m, 길이가 무려 14Km로 정방형을 형성하여 시를 둘러싸고 있다. 이를 다 돌려면 3시간 반이나 걸린다고 한다. 성위에서 관광용 전동차나 자전거를 빌려 탈수가 있다. 그 위용은 놀라울 정도이다. 가장크고 잘 보존된 남문으로 들어갔다.
야간의 모습도 아름답다.
입장료는 성이54元, 비림이 75元 합하여 129元인데, 두군데를 함께 볼 수 있는 통표를 사면 100元이다. 좌측으로 1Km정도 걸어서 성밖으로 나오면 비림(碑林)을 만난다.
문묘(文庙) 옛터로 고대 비석예술품, 비석묘지, 석각예술품의 수장(收藏)·연구(研究)를 위해 설립된 시안비림박물관(西安碑林博物馆)이다. 비림(碑林)의 조성 시기는 당말 오대(唐末五代) 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원래 장안성(长安城) 국자감(国子监) 내에는 745년 당 현종 이융기(李隆基)가 친히 쓴 서(序)와 주해(注解) 및 글을 새긴 석대효경비(石台孝经碑)와 문종(文宗)의 명으로 837년에 역경(易经), 서경(书经), 시경(诗经), 주례(周礼), 예기(礼记), 좌전(左传), 춘추(春秋), 논어(论语), 효경(孝经) 등 12편의 고전을 양면의 돌 114개에 650,000자 이상 새겨 놓은 개성석경비(开成石经碑)가 있어 당말(唐末) 천우원년(天祐元年 : 904)에 중요한 비석의 보호를 위해 비석을 문묘(文庙) 내에 집중시켰으며, 북송(北宋) 철종(哲宗) 원우(元佑) 2년(1087) 개성석경비(开成石经碑)를 보존하기 위해 석비 전문 진열장소를 건립하였고 원우(元祐) 5년인 1090년 비랑(碑廊), 비정(碑亭)을 증축하였다. 唐碑가 가장많다.(지식백과에서 따옴)
엄청난 수의 비가 놓여있다. 일일이 읽을 수도 볼 수도 없어 대충 패스했다. 중국문화예술의 총체라고 할수 있다. 한편으로는 석각예술관도 있다.
비림을 나서면 문화서원구가(文化書院舊街)가 있다. 우리 인사동거리라고 보면 된다. 문방사구, 골동품, 선물용품 상점이 널려있다. 볼거리가 많다.
옥도장을 파고 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완 작성시간 15.07.30 장안성 야간에도 올라 갈 수있는지요? 오후 2시부터 대안탑. 장안성. 비림 - 세군대를 이날 오후중으로 다 보아야 하는데 가능
한지 궁금 합니다. 다음 날은 병마용갱. 서안 박물관을 끝내고 야간 열차로 난주에 가야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7.30 야간에도 올라갈수 있습니다. 단 자전거는 빌릴수 없습니다.
-
작성자박희 작성시간 15.07.31 저도 10여년전에 씨안으로해서 장가계를 구경한적이있습니다. 당시 중국의 도시마다 뿌연 스모그에다 석탄냄새가 심한걸보고 지구환경문제를 걱정했었지요. 출발무렵의 모습보다 대륙의 기운을 흠뻑받아서인지 더 건강해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7.31 감사합니다. 중국의 도시 특히 베이징은 심각한 스모그현상을 보여 세계인이 부정적으로 보았는데, 근래 환경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 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몇년후에는 더욱 좋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