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전에 전혀 들어보지도 못하였던 소수민족 가운데 쒜이주(水族)이 살고 있다는 싼두(三都)
水族自治縣을 찾아 나섯다.
三都버스터미널
싼두현은 꿰이양 남쪽230Km 지점에 위치하며, 현존하는 쒜이주 40만명 가운데 30만명이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한다.
시내 야경
이들에게는 묘오우제(卯節)라는 전통 명절이 있는데, 이 기간에는 집집마다 풍성하게 제사상을
차려놓고 성장한 처녀, 총각들이 묘오우포(卯坡)=애정을 나누는 언덕, 에 모여 연가를 부르며 연인
을 찾는다고 하는 재미있는 풍속이 있다.
그런가 하면 물의神을 모시는 ‘霞節’ 이라고 하여 기우제를 지내는 풍속도 있다.
한편 중국56개 소수민족 가운데 오직 2개족 만이 그들 스스로의 문자를 보유하고 있어 신과 대화
를 나눈다고 하는데 이를 쉐이쑤우(水書)文字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윈난(雲南省)의 리장(麗江)에
나시족(納西族)이 지니고 있는 똥빠(東巴)문자이다.
水書文字
쉐이주 문화를 볼 수 있는 민족박물관을 보려고 찾아 해매였지만 시 밖에 크게 새로 짖고 있어 아
쉽게도 볼 수가 없었다.
대표적인 쉐이주 마을로 쥬우첸진(九阡鎭)의 쉐이거촌(水各촌)이 있는데 나는 비교적 가까이 있는
찬단안(産蛋岩)이라는 풍경구가 있는 꾸누춘(姑魯村) 마을을 찾아갔다.(6Km지점)) 산허즌(三合鎭)에
위치하는 이마을은 도합950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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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는 부근 모든 쉐이주 사람이 이곳에 모여 단합대회를 가진다고 한다. 현재 풍경구가 완전
히 조성되어 있지는 않은데, 불원간 완성되면 이곳 또한 천호묘채(千戶苗寨) 같은 관광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진다.
단합대회를 하는 마을 광장
이곳을 가려면 시내 제일중학 근처에서 버스가 30분에 한 대씩 다닌다. 우리는 마침 꾸누춘 풍경구
내에 살고 있는 한 여고생을 버스안에서 알게 되어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구경할 수가 있는 행운을
가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