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싼따훠어 은 청뚜(成都) 신남문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아미산가는 길 도중에 있다. 약 2시간 거리이다.
고속도로를 따라 가기에 편하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버스 속에는 서양 사람이 대 여섯 보인다. 러싼(樂山)시 러싼쇼오우바(肖坝)버스 터미널에 내리면 역시 삐끼들이 따라 붙는다. 이들을 멀리하고 그 자리에서 시내버스13로를 타면 바로 목적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이 문 앞에서 웅성거린다. 여행사 깃발이 많이 보인다. 무척이나 시끄럽다.
대불은 민쟝(岷江) 강가에 있다. 불상의 높이가 71m이고 머리너비가 10m, 어깨 너비가 28m로 중국 최대의 석불이다. 일명 링윈산(凌雲山)에 있기에 링윈대불 이라고도 한다. 링윈산 서쪽 암벽을 통째로 잘라 조각을 한 마애석불이다.
당(唐)나라 713년 승려 하이통(海通)이 배가 안전하게 지나가기를 기원하기 위해 건조하기 시작하여, 후에 젠난(劍南)의 웨이고오우(韋皐)가 90년에 걸쳐 완성하였다고 한다.
원래는 13층 목조누각으로 되어 있어 외부로부터 보호가 가능했으나 명말에 불타고 현재까지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1994년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어메이산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워낙 많은 인파에 밀려 잠깐 사진찍고 지나가야 한다. 대불 앞에서 우리는 마치 개미 새끼만하다. 크기에 압도된다. 어디나 마찬가지 이지만 중국은 땅이 워낙 커서 관광지를 구경하려면 최소 1시간에서 3-4시간은 족히 걸린다.
지금까지 다닌 여행중에 가장 편히 다녀온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