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4:30 장예를 출발, 만리장성의 서쪽 끝 지점인 쟈위관(嘉峪關)을 향하여 숨 가쁘게 달려간다. (250Km, 차비 51元이다.) 서북방향이다.
저녁이 되어 쟈위관 시에 도착, 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식사를 하였다. 마침 근처에 조그만 야시장이 있기에 양탕과 훼스트푸드를 먹었다. 독에 술을 담아 파는 전형적인 술도매상이 있기에 들어가 구경하니 맛보라며 술을 조금씩 따라준다. 물론 고량주다.
버스터미널 4거리 대각선편에 있는 여관으로 숙소를 정했다. 야시장이며, 교통이며 여러모로 편해서이다.
다음날 18일 아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6路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니 쟈위관이 보인다. 쟈위관은 진나라 진 시황에 의해 시공하여 동.서 만리나 되는 전무후무한 대역사인 만리장성의 서쪽 끝이며, 서역(西域)으로 가는 관문으로 ‘천하제1관’이라 불리운다. 터미널 건너편에서 장성가는 시내버스 6路가 있다.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재미있는 아줌마가 자꾸 말을 걸어 웃으며 간 기억이 새롭다.
이곳에서는 무료가 아니라 50%할인 표를 적용받았다.
성의 보루와 성곽 문이 웅장한 모습을 들어내 보인다. 文昌閣 - 關帝廟 - 天河第一雄關(光化門) - 柔遠門 - 嘉峪關樓 - 玉門關 이 보이며, 이를 지나면 서역으로 가는 사막이 나온다.
성곽 위에는 돈대(墩臺)-砲臺 가 여러군데 있어 적을 방어하고 있다.
하루에 몇차례 사신 행렬이 문을 통과하는 의식을 보여준다.
이문을 나서면 바로 서역가는 사막길이다. 이곳에는 낙타체험장, 바이크체험장, 글라이딩체험장 등이 있어 즐길수가 있다.
쟈위관은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이다. 점심후 다시 실크로드를 따라 여정은
이어져 과저우(瓜州)-14:54, 16: 50 저우췐(酒泉)을거쳐 17:20분경 돈황(敦惶)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