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5일 2018 한.중친선 등산대회가 중국 절강성(浙江省 溪口鎭 雪竇山)에서 양국 관계
인사와 참가자 도합 약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중여동(중국여행동호회) 카페회원 자격으로 나를 포함한 전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바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좀 색다른 이벤트성 모임이기에 만사를 제치고 참여했다.
3박4일의 여행이다.
인천공항에서 상기 사진의 스마트 로봇 이 찍어준 사진임
나는 인천공항에서 24일 오후 2시경 생면부지의 회원 31명이 모여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오후 4시반경 상하이(上海) 푸동(浦東)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이용, 중국내의 가장 긴 다리중의 하나인 항저우완대교(沆州灣大橋)를 건너 닝보(寧波)시를 거쳐 밤늦게 즌하이(鎭海市) 외각에 있는 4성급 호탤에서 일박을 하였다.
외각에 있는 호탤 치고는 훌륭하고 안락했다. 다음날 조찬도 아주 훌륭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어두워서 대교를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되돌아 올 때 구경하리라 마음의
다짐을 하였다.
상기의 대교는 무려36Km나 되는 보기 드문 긴 다리이다.
익일 다시 3시간여를 숨 가쁘게 달려 궈민당(國民黨) 정부시절 잠시 중국을 지배했던 장제서(蔣介石)
총통의 고향이자 생가(生家)가 있는 씨커우즌(溪口鎭) 에 도착하여 오전을 관광했다.
보아하니 장총통의 이름을 팔아 유명 관광지로 등장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장 총통이 3번의 下野 후 재기를 논의하였다는 원창거(文昌閣)를 먼저 들렀다.
장씨의 과거사를 설명하는 사진이 걸려 있고 부인 송메이링(宋美齡)여사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두 분은 중국 역사상 한 페이지를 장식한 바 있는 유명인에 속한다.
어렸을적 잠시 수학한 무령학교
다음 출생한 생가와 선대의 소금장사를 하였던 점포를 차례로 둘러보았다.
장씨 가족 제사 올리는 곳
장씨의 부친은 고향인 계구진에서 소금장사를 하였는데 염포를 둘러본다.
재미있는 것은 장씨와 유사하게 닮은 사람이 있어 홍보대사 노릇을 하며
사진촬영에 응해 주고 있다.
한때 정적(政敵)이었던 사람을 내세워 관광사업에 이용하고 있음이 우리의 생각으로는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