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 빌딩내에 있는 죠오우통빈관(交通賓館)에 짐을 풀고 내일의 여정에 대해 묻고 의논했다. 돈황은 명사산과 월아천 관광하기 위해 형성된 조그마한 도시이다.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에 싸저우(沙州)먹거리 시장이 있다.
버스터미널
숙소
시장구경을 하려는데, 황사경보가 울리고 20m전방을 볼수 없으리 만치 심한 황사 바람이 불어 닥친다. 시장 점포들이 문을 닫고 난리도 아니다. 그 광경을 놓칠량 사진 찍느라고 우린 우리대로 난리다. 20-30분 후에야 바람은 잦아들고 점포들은 다시 열린다. 참으로 처음보고 겪는 황당하다고 할까 재미있는 광경이다. 그 바람에 마스크를 하나씩 사서 걸고 다녔다.
황사로 사진이 뿌였다.
시장 내에는 역시 양고기와 삥(옛 대상들이 양식으로 삼았다는), 그 외 말고기, 노새고기, 등 많은 음식이 있다. 한국 음식점 간판이 있어 들어갔는데, 한국말을 아는 이가 하나도 없다. 국적을 알 수 없는 냉면을 시켜먹었다. 어쨌던 시원은 하다.
조선냉면집
다음날 5/20(수) 싸저우 시장 앞에서 명사산을 가는 중형버스가 있다. 3번버스다.(2元) 남쪽으로 5Km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돈황 명사산 하면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 사막에 모래와 샘(泉)이 공존하는 기묘한 경관으로 세상에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를 우리는 오아시스라고 알고 있다.
입장권 120元, 경노할인이 없다.
모래알이 퇴적하여 이루어진 사체(沙體)가 마찰과 진동을 받으면 은은하게 발성을 하는데, 따라서 명(鳴)사산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커다란 모래산이 동.서로 40Km가 뻗어있는데, 이것이 바로 진짜 사막이구나 함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는 필히 낙타를 타게 된다. 걸어서 산을 오르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수많은 관광객이 낙타를 타고 지나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명사산 북쪽 기슭에 오아시스인 월아천이 있다. 동서길이300여m, 남북길이 약50m, 수심 5m의 샘이 초생 달 처럼 생겨 월아천이라고 한다. 사면이 모래산으로 둘러 쌓여 있지만 시종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신기할 뿐이다.
오후에는 시장앞에서 막고굴(莫高窟)을 갔다. 12번버스가 있다(3元) 역시 15분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 입장료가 비싸다. 영화를 보여준단다. 이를 포함한 가격이다. 경노 할인도 안된다. 이미 문헌을 통하여 많이 보아온 터고 덥기도 하고 들어가도 사진도 찍을수 없기에 포기하고 돌아왔다.
여기 사진은 다른 문헌에서 발취해 올린것임을 명시한다.
돈황시는 인구가 불과 18만의 작은 촌이다. 식수는 지하수로 충당하고 일반물은 치렌설산에서 눈이 녹아 흘러 내려온 것을 이용한다고 한다. 자연은 묘해서 이래 저래 살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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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희 작성시간 15.06.24 실크로드와 돈황 명사산 막고굴 TV에서 방영하던 타큐멘터리에서 보여주던 이름들입니다. 사진들이 뜨지않아 아쉽지만 설명만으로도 짐작이 돼보입니다. 중국에서도 경로할인제도가 있나보군요. 버스표까지...좋은제도는 빠르게 도입되는게 좋지요. 종일 보고 겪은내용을 단 몇분동안 눈으로 감상하는것도 황홀한데 직접 체험하는 입장은 감탄으로 고생을 보상받을실것 같네요. 사막이고 물도 귀한 더운곳일텐데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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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24 미안합니다. 다시 사진 편집해 올렸습니다. 중국 전역에 입장권 60세이상은 반표, 70세이상은 무료입니다.
오래전 부터 이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단 이번 감숙성, 신장성에서는 자국민들에게만 적용되어 많은 혜택을 보지
못했습니다. 요령것 하시면 패스될수도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완 작성시간 15.06.24 이 글을 보시는 군요! 며칠 자리를 비웠더니 다녀 가셨군요. 저는 8/15일 출발 합니다. 소암샘과는 일부 겹치고
일부는 영 딴판으로 진행 할 것인데 아마, 저의 일행들이 훨신 더 거친 길이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