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素岩의 배낭 행장기

호명산(虎鳴山)을 다녀와서...

작성자소암|작성시간19.04.08|조회수56 목록 댓글 0


46일 참으로 오랜만에 산행을 하기위해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섯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에 위치한 호명산을 가기로 옛 산악친구와 약속이 되어 있는

터이다. 서울 상봉터미널 경춘선전철 3-1에서 만나 출발하였다.

 

모두 9명이다. 내가 아는 분이 3명이 있다. 반가웠다.

예전에 산을 많이 다녔으나 호명산은 아직 가 본적이 없다. 4-50분이 지나 상천역에서 하차했다.


전에는 없던 역이다. 호명호수라는 유원지가 생기면서 생긴 역인가 보다. 근처에 있는 버스종점에서 출발하여 호수가 있는 곳까지 오니 벌써 12시가 된다. 버스로선 역시 전에는 없었다.

 

인공호수이다. 비교적 작은 호수이다. 호수까지 오르는 길 양면으로 팬션, 음식점, 카페들이 다수 들어서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놀러 와 있다. 옛날예적에 이곳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해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호명산이라고 한단다.

 

특별히 볼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 약간 언덕진 곳에 카페가 있고 이곳이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호수 한 가운데에 거북이가 만들어져 있고 거북등에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설비가 있다. 재미있다고 할까 특이한 모습이다.

 



 
호스를 지나 호명산으로 가는 팻말이 서있고 우리는 팻말의 지침을 따라 산행이 시작되었다.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며 길을 재촉했다. 1시간을 가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 간 점심을 먹었다. 나는 지하철 디지털미디어시티환승역에서 참치김밥을 준비했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좀 차다.

  


오랜만에 옛 친구와 상봉하니 기뻣고 또한 함께 식사를 하니 행복하다는 느낌이 든다. 아직도 산행을 할 수 있음이 내심 흐믓하기도 한다. 지난날의 기억을 되씹으며 얘기가 길어진다.

  




산길은 비교적 평범하다. 산을 찾는 사람 또한 비교적 적다. 기차봉을 거쳐 정상에 다달으니 출발한 호수가 저 멀리 조그마하게 보인다. 멀리 산 아래 마을도 보인다. 단체사진을 찍었다. 옷 색깔이 저마다 달라 총천연색이다. 그림이 좋다.

  


내려오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가 웬일로 맞는다. 하기야 사전에 비가 올수도 있으니 우산이나 우의를 준비하라고 일러준 바 있어 모두 우의로 무장을 하여 비를 피할 수 있었다. 나는 일기와 상관없이 내 배낭속에는 언제나 우의가 있다.

 

거의 내려오니 허벅지가 아파온다. 무릅도 약간의 이상증세가 나타난다. 나이가 먹으니 내려오는 길이 더 어렵다. 그래도 모두가 낙오 없이, 탈 없이 무사히 하산했다. 우리가 하산 한곳은 청평역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벌써 저녁6시가 돼 간다. 뒷풀이를 하려고 음식점을 찾으니 먹을 곳이 없다.


청평땜




하는 수 없어 전철을 타고 상봉역 까지 왔다. 8시가 돼 간다. 청량리로 가서 먹으려다가 배가 출출하여 역 근처를 헤매다가 해산물 집으로 들어갔다. 음식이 별로다 가격까지 비싼편이다.

 

향후 정기적으로 산행 할 것을 결정하고 다음 토요일 만나기로 했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된다. 엄청 늦은 귀가이다. 피로가 엄습한다. 그러나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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