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봉헌식 (열왕기상 8장 1-5절)

작성자심호진|작성시간26.06.19|조회수13 목록 댓글 0

성전 봉헌식

(열왕기상 8장 1-5절)

 

1-5.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와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다 에다님월 곧 일곱째  절기에 솔로몬 왕에게 모이고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이르매 제사장들이 궤를 메니라 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올라가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이스라엘 회중이 그와 함께 그 궤 앞에 있어 양과 소로 제사를 지냈으니 그 수가 많아 기록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었더라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시온에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에 라는 말은 솔로몬이 장로들과 족장들을 소집하는 행동이 열왕기상7장 51절의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것을 마친지라"에 이어지는 행동임을 나타낸다.

 

성전은 솔로몬 즉위 11년, 즉 B.C.959년 8월에 완공되었으나 성전 기구를 만드는 데 1년 정도 걸렸을 것이므로, 봉헌식은 모든 것을 건축 완공한 후 11개월만에 비로소 거행될 수 있었다.

 

여기서 시온은 예루살렘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구릉 이름인데, 이곳에 세워진 산성을 다윗이 여부스 족속으로부터 빼앗아 다윗 성이라 명명하였다. 그리고 다윗은 이곳에 장막을 설치하고 여호와의 언약궤(법궤)를 임시로 안치하여 놓았으며 40여년간 머물러 있었다.

 

이스라엘 장로와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자기에게로 소집하니

 

모세 성막에서 솔로몬 성전으로 법궤의 자리를 옮기는 봉헌식은 이스라엘 민족의 뜻깊은 역사적 순간이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지도자들과 백성의 대표자들이 모두 소집된 자리에서 성전 봉헌식은 공시적으로 성대히 거행되어야 했다.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다 에다님월 곧 일곱째  절기에 솔로몬 왕에게 모이고

 

에다님은 시내에 물이 흐른다는 뜻이다. 유대 종교력으로 7월(오늘날 태양력의 9-10월에 해당)에는 특별히 건기가 끝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곧 이른 비가 내리는 때로서, 이때 시내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명명된 월명인 것이다.

 

절기에 해당하는 하그에 관사를 붙여 헤 하그가 되면 그 자체로 초막절(장막절)을 의미하는 이름이 된다. 초막절은 유대 종교력 칠월 15일부터 시작하여 칠일간 거행되는 절기로, 연중 절기 중 가장 크고 즐거울 뿐만 아니라 제일 마지막으로 거행되는 수확의 절기였다. 이 절기는 광야의 유랑 생활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바로 그러한 절기에 율법의 판이 담긴 법궤를 성전에 안치하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었다. 아울러 초막적(장막절, 수장절) 행사는 광야 생활 동안 지켜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면서, 동시에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사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는 절기였다. 이런 의미에서 초막절을 맞이하여 광야 생활 이후 유리 방황하던 언약궤를 솔로몬 성전에 안치시키는 일을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제사장들이 궤를 메니라 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올라가되

벰궤는 레위인들이 메어야 했다. 그러나 손을 대어 만질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다윗은 블레셋인들에게 빼앗겼던 법궤를 회수할 때 그것을 수레에 싣게 하였고, 게다가 웃사는 손을 대가까지 함으로써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제 솔로몬은 규정대로 궤를 운반하였다.

 

회막은 실로와 놉을 거쳐 당시에는 기브온에 있었다. 언약궤는 다윗 성으로부터, 회막은 기브온 산당에서부터 각각 솔로몬 성전으로 운반되었다.

 

회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놋제단, 향단, 떡상, 촛대 등)은 솔로몬 성전의 새 기구들이 제작되었으므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옮겨져 성전 창고에 보관되었을 것이다. 제사장들은 특별히 언약궤를 메고, 레위인들은 성막과 여타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광야 여정에서처럼 그 옮기는 방식과 절차를 따라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으로 옮겼을 것이다.

 

이스라엘 회중이 그와 함께 그 궤 앞에 있어 양과 소로 제사를 지냈으니

 

법궤는 지성소에 안치되기 전 제단이 있는 안뜰에 우선 놓여졌을 것 이다. 그리고 왕과 백성들은 이때 법궤 앞에서 감사와 기쁨의 제사를 성대히 베풀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때의 희생 제사는 단순히 정결만을 위한 예식이라기보다 잔치와도 같은 기쁨과 감사의 행사인 것이다.

 

성전의 봉헌식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재하시는 것은 실제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이름을 두시는 것이다. 그 이름은 권능을 상징한다. 여호와의 이름이 바로 예수이다. 오늘날 성도에게 심령 속의 성전도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전이 세워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권능이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나타낸다.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성도에게 성전의 봉헌식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왜냐하면, 돌로 된 옛성전은 십자가의 죽음과 같이 무너지고, 부활의 몸이 곧 예수 그리스도라는 성전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적 부활을 믿지 않는 자는 성도의 심령 속에 성전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이다. 여전히 다윗성(십자가의 죽음을 상징)의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는 모습이며, 이는 신도들이 십자가의 죽음에만 매몰되어 있는 모습인 것이다. 부활생명은 구원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문인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부활생명이 바로 하나님의 의가 되기 때문이다. 성도에게 부활생명이 들어오는 순간, 하늘로부터 천군 천사와 더불어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는 봉헌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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