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 주라 하였더라
(열왕기하 8장 1-6절)
1-3.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가족과 함께 거주할 만한 곳으로 가서 거주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하니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의 가족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 준 여인에게 이르되”
아들을 다시 살려준 여인은 수넴 여자이다. 엘리사가 죽었던 수넴여인의 아들을 살리는 장면이 열왕기하 4장 35절에서 표현되었다.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이전의 것은 죽어야 하고 다시 태어나야 함을 말해준다. 일곱번 재채기는 창조 칠일째 안식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죽고 다시 태어나야 안식이 되는 것이다. 안식은 부활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여호와께서 기근을 부르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 년 동안 임하리라”
기근이 칠년 동안 임하는 것은 안식이 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칠년이 되는 해에 안식이 이루어진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 칠 년을 우거하다가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기근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땅을 벗어나 블레셋 땅에 들어가 칠년을 살았다. 이 말은 영적으로 하나님 나라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기근으로 애굽으로 들어간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칠년을 세상 속에서 산다는 것은 감옥과 같은 곳에 있었지만, 때가 되므로 다시 원래 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출애굽과 부활생명을 상징하는 가나안)
“칠 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들의 땅에서 돌아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표면적으로는 기근을 피해 칠년간 고향을, 떠나있던 동안 전토가 다른 사람의 수중에 들어간 것이다. 칠년이란 기간은 안식년에 해당하므로 여인의 호소는 율법적인 타당성을 층분히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호소하기 위해 왕에게 나아간 것은 왕에 의해서 심판이 이루어지던 당시의 사정으로 볼 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여인은 세상 속으로 들어간 존재를 의미한다. 하나님을 떠난 존재들이 때를 채우고 다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 부활생명을 얻어 안식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때 왕은 하나님을 상징한다. 세상의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원한 안식을 구하는 것이다.
4-6.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설명한지라 왕이 그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이르되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 주라 하였더라
“그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하며 이르되 너는 엘리사가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설명하라 하니”
왕과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엘리사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수넴 여인의 가정에 나타난 이적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그 여인이 왕에게 호소하러 들어왔다. 이것은 우연히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말미암은 것이다.
“게하시가 이르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의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하니라”
왕이 여인에게 질문한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지만 여인의 집과 전토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엘리사가 여인의 아들에게 행한 이적까지도 포함한 질문이었을 것이다.
여인이 호소하러 온 시간과 게하시와 왕이 엘리사의 이적에 관해서 이야기한 시간과의 일치는 여인에게 있어서 놀라운 일이 되는 것이다. 이 기적적인 만남을 통해 여인의 호소는 한층 설득력 있는 것으로 왕에게 받아들여 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죄인을 상징하는 여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엘리사의 사환을 통하여 왕(하나님)께 안식년에 자신의 것을 돌려달라는 것이다. 왕은 여인의 호소를 신중히 여기고 관리 한 사람을 보내서 그녀의 소유뿐만 아니라 부재시의 소출까지도 다 회복하게 해 주었다.
안식년 가산일로부터 49년째는 일곱 번째 안식년으로서 곧 희년 바로 전 해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이때는 안식년과 희년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계속해서 2년 간을 쉬게 된다. 희년은 그 해의 속죄일에 시작되는데, 이는 먼저 속죄가 이루어져야만 기쁨과 해방, 그리고 자유의 회복이 선포된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교훈해 준다. 속죄일이 되면 전국에서 일제히 나팔을 불어 희년의 도래를 선포했다. 희년이 갖는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의의는 바로 자유의 선포이다. 노예 상태로부터의 해방, 잃어버렸던 기업의 회복, 노동으로부터의 안식과 토지의 휴경, 빚의 탕감 등이다.
구약의 이 희년 제도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선포로 말미암아 마침내 죄와 사망과 마귀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참된 기쁨과 안식,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될 것을 상징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을 통하여, 사탄의 지배(칠년간)로부터 벗어나고, 그래서 이전의 것으로 부활시켜 부활생명을 돌려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