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을 청종하지 않을 때의 결과(2)
(신명기 28장 21-27절)
21-22.『여호와께서 네 몸에 염병이 들게 하사 네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마침내 너를 멸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
염병(데베르)은 파괴하다는 단어에서 나온 것으로 재앙, 흑사병으로 번역될 수 있다. 이 단어는 22절에 언급되는 일곱가지의 치명적인 질병들에 대한 총체적인 용어로서 죽음을 가져 오는 질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폐병(솨헤페트)은 폐결핵의 일종이다. 열병(카다흐)은 타오르다, 상한(달라크)은 붉게 달아오르다, 학질(하라르)은 빛을 내며 탄다는 단어에서 나온 것이지만 각기 정확하게 어떤 질병을 가리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심한 염증으로 인하여 온 몸에 열이 나는 열병의 종류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재(헤렙)는 칼이라는 뜻이다 열이나 가뭄을 뜻한다. 풍재(쉬다폰)는 시들게 하다, 황폐하게 하다 는 단어로 동쪽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열풍으로 인해 곡식과 초목이 시들어 마르게 되는 고조병이다. 썩는 재앙(예라콘)은 남방 지역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동풍보다는 열기가 조금 적은 아라비아 지역의 따뜻한 바람으로 주로 질병을 많이 동반하여 곡식의 잎을 마르게 하거나 썩게 한다.
이러한 일곱가지의 치명적인 질병들로 이스라엘이 완전히 파멸될 때까지 치신다는 뜻이다. 변경의 여지가 없고, 피할 여지가 없는 단호한 선언인 이 재앙들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23-24.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
오랫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하늘과 극심한 한발로 인하여 굳어져버린 땅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5-10월이 건기가 되는데 이때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아침에 내리는 이슬이 땅의 메마른 갈증을 채워주는 유일한 식수 공급원이 된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묘사할 때 이슬로 많이 표현하고 있다.
이런 극심한 가뭄과 이슬의 공급까지도 완전히 단절되어 땅을 쇠 덩이처럼 굳게 만드는 상태에까지 저주가 이를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가 완전히 단절이 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영적으로 모든 하나님을 떠난 자가 받을 영적 기갈을 말씀하고 있다.
비가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이라면, 비 대신에 내리는 모래는 저주를 상징한다. 비 한 방울 없는 무서운 한발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지중해 쪽으로 부는 뜨거운 바람으로 인하여 먼지와 모래가 하늘을 뒤덮게 되고 대기가 용광로 입구에서 불타는 열기와 비슷해질 때 그 땅은 참으로 비참한 저주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아모스 8:11-14절을 보면“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 무릇 사마리아의 죄 된 우상을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의 위하는 것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25-27.여호와께서 네 적군 앞에서 너를 패하게 하시리니 네가 그들을 치러 한 길로 나가서 그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할 것이며 네가 또 땅의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지고 네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의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줄 자가 없을 것이며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피부병으로 너를 치시리니 네가 치유 받지 못할 것이며
이는 전쟁에서 완전히 패할 것을 가리킨다. 복과 저주의 상태가 이렇게 항상 정반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파괴한 이스라엘은 세계 만국 중에 흩음을 당하고 말 것이다. 강대국들에게 수난을 당하여 이리저리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못하고 있다. 이는 결국 실현되고 말았다.
시체가 들판에 버려져 새와 야수들의 밥이 된다는 것은 그 저주가 죽음 이후에까지 미치는 비참함을 보여준다. 시편 79편 2-4절에서 예루살렘이 멸망하였을 때 실제로 이런 저주가 임하였었다고 노래하였다.
“그들이 주의 종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에게 밥으로, 주의 성도들의 육체를 땅의 짐승에게 주며 그들의 피를 예루살렘 사방에 물 같이 흘렸으나 그들을 매장하는 자가 없었나이다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애굽의 종기는 나병의 일종으로 주로 애굽에서 성행하는 질병으로 부스럼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치질은 종양이나 치질, 또는 여성의 자궁 질병이나 항문의 질병으로 보고 있다. 괴혈병은 악성 출혈증, 개창은 가려움증의 일종으로 애굽과 수리아 등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모든 질병들을 하나님께서 치료하시지 않는 것은 그들의 악행 때문이다. 그러나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는 하나님께서 치료하여 회복시킬 것임을 약속하였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치료자가 절대로 없음을 분명히 경고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싸매시고 다시 고치실 분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외에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질병은 모두 정신병의 일종으로 미침(솨가)은 정신에 이상이 생겨 보통 사람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며, 경심증(타마)은 심장이 약하여 조그마한 일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증세를 가리킨다.
성경에서 질병은 죄를 나타낼 때 등장한다. 예수님이 문둥병자를 치유하고 나서, 죄에 대해서 사하심을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8장 3-4절『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 진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마르튀리온) 하시니라』
제사장으로부터 정하다는 판정을 받은 나병 환자는 진 안으로 들어와서 칠일 동안 자기 장막 밖에 머물다가 마지막 칠일째에 자기 몸에 있는 모든 털을 밀고 몸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야만 했다.(물세례) 그렇게 그는 2차 정결예식을 준비함으로써 2차 정결예식(불세례)을 통하여 비로소 이스라엘 공동체로 복귀할 수 있었으며 그의 옛 지위를 다 회복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정결의식을 하게하는 이유는 두번의 정결의식을 받은 자들은 다시 태어난 자라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장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병(죄악)의 몸이 정결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죄(나병의 몸)에 대해서는 죽고, 정결한 몸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