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순전경 교법 4장 31절
어느때 고양이를 보시고
嘴力未穩全信母 (취력미온 전신모) 卵心常在不驚人 (난심상재 불경인)
身來城國三千里 (신래성국 삼천리) 眼辨西天十二時 (안변서천 십이시)
라고 지으셨도다.
원래는 첫줄의 조아시(鳥兒詩)와 둘째 줄의 묘시(猫詩)가 별개의 시였으나, 여기서는 마치 하나의 시인 것처럼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시로 보아도 해석에 지장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대순전경 한문풀이: 젖을 빠는 힘이 미약함은 온전히 어미를 믿고 조심하는 마음은 항시 사람을 놀래지 않는다. 몸은 삼천리 먼나라에서 왔건만 눈은 서천의 12시를 모두 판단한다.
이는 상제님께서 큰 틀을 알려주시는 것이니 이 틀안에서 해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해석: 젖을 빠는 힘이 미약하면 온전히 어미를 믿어라. 조심하는 마음(卵心)으로 항상(常在)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不驚人). 몸은 삼천리 먼나라에서 왔건만 눈은 서천의 12시를 분별한다.
嘴力未穩: 젖을 빠는 힘이 미약하면.
조아시(鳥兒詩)의 해석이라면 “부리의 힘이 미약하면” 이 더 맞겠지만, 지금의 시는 고양이를 보고 지으신 것으로 나오므로, 嘴(취)를 부리 대신 주둥이의 뜻으로 보는 것이 타당함. 이는 수도인에게는 "진리 공부가 부족하면" 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것입니다.
全信母: 온전히 어미를 믿고
卵心常在: 조심하는 마음(卵心)으로 항상(常在).
卵心(난심)은 조심하는 마음으로 해석할 것을 알려주고 계심. 알은 깨지기 쉬우니 卵心은 조심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不驚人: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
驚人(경인)은 “사람을 경계하다” 보다는 아래에 나온 것처럼 사람을 놀라게하다의 뜻.
젖을 빠는 힘이 미약하면 온전히 어미를 믿어야 함은 쉽게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조심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 (不驚人)”는 무슨 말씀일까요 ???
상제님의 뜻을 알기 위해 놀랄 경驚 자를 파자해 보았습니다. 驚 = 敬 +馬 이므로 不驚人 = 不敬馬人(불경마인) 이 됩니다. 馬人을 공경하지 않는다. 또는 공경하지 말라. 바로 백마선을 떠받들고 우러르는 상도의 모습을 경계하시는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백마선을 숭상하지 말고 천모님을 온전히 믿을 것을 알리시는 말씀이지요.
身來城國三千里 (신래성국 삼천리) 眼辨西天十二時 (안변서천 십이시)
그렇다면 “몸은 삼천리 먼나라에서 왔건만 눈은 서천의 12시를 분별한다”라는 구절은 어떻게 이해해여 할까요? 여기서 西天(서천)은 후천 선경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 구절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상제님이실까요? 천모님이실까요? 辨(변)에 힌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辨은 분별하다, 판단한다, 말로 따지고 쟁론하는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西天十二時를 辨하는 것은 신천지의 주인이신 천지부모님께서 주체가 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누가 서천의 12시를 분별할까요? 제 생각에는 백마선입니다.
몸은 삼천리 먼나라에서 왔건만: 백마선이 멀리 샤르별에 다녀옴
눈은 서천의 12시를 판단한다: 샤르별과 신명계와 후천 선경을 들러보고 12권의 책을 씀.
저의 최종 해석입니다. :
진리 공부가 부족하면 온전히 천모를 믿어라. 항상 조심하는 마음으로 백마선을 숭상하지 말라. 그는 몸은 멀리 샤르별에 다녀왔고 눈은 신명계와 후천 선경을 둘러보고 12권의 책을 쓴다.
* 고양이가 여기서 어떤 의미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