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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資料2

옥편에 대하여

작성자신계|작성시간10.08.02|조회수158 목록 댓글 1

옥편에 대하여

책읽기에 게으른 내 책상 주위에도 자전 몇 권이 있으니 1956년에 작고하신 선친이 보시던 일제강점기영창서관 발행 내선 옥편(일본어 풀이)과  민중서관발행 최신홍자옥편  이가원 감수 삼성문화사간 대옥편 그리고 민중서림 발행 한한대자전(조선대 고전연구원 상품) 說文解字, 爾雅 이두사전 노걸대 등 몇 권의 자전류가 그것이다.,.

옥편이라 함은 대개 문자를 옥에 비하여 주옥같은 문자를 모아 편찬하였다는 의미다. 중국의 字書에는 혹 자의,자형,자음으로 세가지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자의의 義는 爾雅를 원조로하고 자형의 形은 說文을 원조로 하며 자음의 音은 聲또는 切韻을 원조로 한다.

설문은 후한 허신(許愼)의 撰인데 양나라 고야왕(顧野王)이 설문을 추광하여 篆字를 고쳐 隸書로 하여  시대에 맞게 新字書를 만들어서 이것을 옥편이라 한 것이 옥편의 원조라고 한 定說이다.

그렇기 때문에 옥편은  자휘 字彙 자전 字典 자감 字鑑 같은 이름이 생기기 이전에 어느 사람이 자휘나 자전 자감 같은 류를 잠시 이름 붙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 이래로 중국과 말이 달라 독자적으로 漢字書를 만들어 음운으로 하는 것과  자형으로 하는 것을 아울러 쓰게 되어 前者를 운서(韻書) 후자를 옥편(玉篇)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이것이 관행화 되었다.  

조선 중종조 최세진(崔世珍)의 사성통해( 四聲通解) 영조조 홍계희 (洪啓禧)의 삼운성휘(三韻聲彙)에 대한 補玉篇과 정조 임금께서 주관 편찬한 奎章全韻이 바로 그런 類다. 대개 韻 으로 한자를 찾는 것은 음을 아는 학자라야 가능한 일이지만  자형의 그 扁傍으로 한자를 찾는 것은 비교적 편리한 방법이라서 韻書에 비하여 옥편이 성행할 수 밖에 없었다.

기왕의 字書들은 옥편 쪽에는 설명을  붙이지 않고 단지 무슨 운인 것만을 기록하여 잔짜 字義는 韻書에서 보도록 편찬되어 있는데 정조 대왕이 편찬하신 규장전운에서는  옥편의 설명을 韻書보다도 상세하게 하여 옥편으로 독립한 字書의 기능을 완전하게 발휘토록 하였기에 전운옥편(全韻玉篇)이 따로 구분되어  일반 독자의 필수 字書로 자리 메김 되었으니 전운을 생략하고 옥편이라는 두자로 불리어 이것이 일반화되다보니 옥편이 곧 자서의 대명사로 발전한 것이다.

소위 내각본의 경서 발행을 주관하신 정조대왕의 문치 업적에 대하여는 그 공이 세종대왕보다 더하다 하면 나를 망발한 자로 치부할까? 한문 원전을 읽을 때 용사 이해에 앞서 자의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수인데 옥편을 넘기다 보면  1획 1자가 6자요 2획 1자도 21자나 되는데 획이 적어도 어렵고  64획인 말 많을 절(龍용자 4자 붙 인것)처럼 획이 많아도 기억하기 쉬운 것이 있으니 214개의 부수와 찾기 어려운 漢字를 빨리 찾으려면 미우나 고우나 책상 주위에 두고 지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20100802  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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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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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晩塾 | 작성시간 10.08.06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아주 유용한 정보입니다.
    옥편이나 자전에 관한 그러한 선후의 역사성과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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