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미남을 찾아 97,000km를 떠나는 한 여자(와 두 여자 도합 세 여자)의 독일 여행기,,
시작해보겠습니다.
그러나 대문자 P는 출발 당일 짐을 싸면서부터 큰 문제에 부딪히는데..
뜬금없이 캐리어 비밀번호를 최애의 생일로 바꾸겠다고 설치다가 그만 캐리어가 아예 잠겨버리고 만 것..
클나따
새벽 3시에 인천공항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지금 밤 11시..캐리어 판매처는 당연히 전화를 받지 않고..걍 독일로 캐리어 부친 담에 독일에서 찢을까 까지 생각함
진짜 등에서 식은 땀 나고 나는 왜 안하던 짓을 해서 일을 이모양으로 만드나
나는 왜 꼭 매번 짐을 출발하는 당일에 싸는 걸까
별에별 생각을 다 하며 머리를 쥐어짜던 중
역시 유투브에는 모든 것이 다 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박케빈 포함 포애기들,,저 같은 멍청한 짓을 하게 되거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거 탁 열릴 때 희열 뒤짐 약간 도둑이 돼서 금고 따는 기분임
암튼 두번 다시 최애 생일에 집착하는 멍청한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
(하지만 또 모르쥬? 왜냐 난 최애에 미 쳣 다)
덕분에 잠 1도 못 자고 버스 타고 인천공항 ㄱㄱ
같이 가는 켑프들과 인천공항에서 만나고 나니 비로소 남자 보겠다고 14시간 비행하는 것이 실감이 남
약간 미친 짓인 거 같긴 한데 개설렘
(우리 사진을 박명수님, 정준하님, 길님으로 대체하는 것은 상호 합의하지 않았음. 물론 이 글을 쓰는 것도 그들은 알지 못함. 올린 담에 알려줄거임. 단톡방에 강퇴 기능 없어서 다행임)
잠자리 예민해서 버스 안에서도 못 잤는데 기내에서도 잠을 못 잠..
덕분에 책을 세권이나 읽었음
옆을 보니 둘도 책 읽고 있어서 뿌듯해서 찍어봄.
그러나 그들은 곧 잠이 들고 나만 혼자 책 읽다가 책이 너무 슬퍼서 입 틀어막고 대성통곡함
조해진 작가의 <겨울을 지나가다> 추천합니다. 엄마 죽지마 엄마 동결건조해
앉아서 주는 밥과 간식 받아먹(aka사육당하)고 나니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도착
입국심사하면서 당크슈~했더니 ㅡㅡ이러고 있던 심사관이 ^_^이러고 웃어주면서 당크슈 해줬던 게 맘에 들었다ㅎ
대체로 프랑크프루트는 사람들이 친절했음. 시골이라 그런가?
숙소에 짐 풀자마자 마트ㄱㄱ
항상 느끼는 거지만 유럽 마트는 나에게 천국이다
푸딩, 초콜릿, 과자 종류가 상상 초월
초콜릿에 눈 돌아가서 다 쓸어담을 뻔했지만 이때 환율이 미쳐있던 때라 겨우 정신을 차렸다..원래의 나라면 종류별로 하나씩 샀을텐데 하나도 안 샀당..
어차피 하루만에 베를린 이동할 거라 짐을 늘릴 수 없었음
유럽 마트는 과일도 이뻐보임. 사대주의ㅈㅅ
오랜 비행과 사육의 여파로 셋이서 맥주 두 병도 다 먹지 못하고 잠이 들었음..
아마 이때부터 였을까요 이 여행 내내 굶주림의 시작이...
공연까지 시간이 남아 프랑크프루트 최대 관광지인 뢰머광장으로 갔습니다..
날이 흐리고 머,,평범한 유럽 작은 마을 느낌이라 별 감흥은 없었음.
이런 거 너무 많이 봐가지고..ㅋㅋㅋ그치만 사진은 백장 찍기
근데 어쩔 수 없었음. 울 엄빠는 내가 남자보러 독일까지 간 줄은 꿈에도 모르셨기에..
두분에게 평범한 해외여행이라는 것을 인증시켜드리기 위해 포토 스팟마다 인증샷 남겨서 카톡으로 보내드려야 했음
유럽 흔한 성당에도 들어가봤고요
경건한 마음으로 잠깐 기도도 했습니다(무교임).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나왔다는 다리에도 가봤는데 드라마를 안 봐서 감흥이 없었음
그리고 갑자기 비내려서 너무 추웠고..제현아 왜 그랬어ㅠㅠ
학센이랑 슈니첼도 먹었어요.
맛은 그냥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돼지고기 맛..돈가스랑 튀긴 족발?보쌈? 같은 느낌
맛은 있었는데 퍽퍽했음. 맥주가 술술 넘어가고 김치 먹고 싶었어요.
셋 다 소식하는 녀자들이라 많이 먹지 못했는데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게 될 줄 몰랐지..
저거 남기고 온 거 진짜 후회했음
이게 우리의 마지막 식사였음 진짜..ㅠㅠ
공연장 너무 일찍 도착해서 주변에 있을 곳 찾아다녔는데 기왓장을 얹은 맥도날드를 발견
경주에 와있는 줄 알았음
팬싸 하면서 드디어 최애를 봤는데
최애가 너무 놀라면서 “유럽까지???”라고 하길래 갑자기 버튼 눌려서 “왜. 오면 안돼?” 해버리고 말았어요..
저는 왜이렇게 최애한테 무뚝뚝하게 구는 것일까요..
마음은 그렇지 않답니다. 사랑해요. 진심 얼굴 보려고 500억 하늘에 뿌릴만큼.
공연은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박케빈 너무 멋져요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서 입틀어막고 봄ㅠㅠㅠㅠㅠㅠㅠ
춤 너무 잘 추고 라이브 너무 안정적으로 잘하고 내가 좋아하는 착장이고 미쳤음 진짜 나를 위한 공연인가???(아님)
반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진짜 박케빈을 사랑하는구나 깨닫고 옴
(당연히 사랑하겠지..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좋아서 또 숙소가서 잠을 안 잠..도파민 맥스 돼서 잠을 못 잠
이렇게 나는 벅뚜벅뚜 과로사의 길로 가고 있었던 것
한시간 반 자고 또 베를린으로 이동했어요
오빠야들이 베를린에서 세번째 공연을 하기 때문이엇어요..
2탄으로 이어집니다.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