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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析三極無盡本(일석삼극무진본)
(풀이)
만물의 근원이자 궁극적 실재인 一(일)은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기 위하여 필요한 세(3) 가지 근본요소를 밖으로 드러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극적 실재는 변함없이 스스로 존재하고 그 신성한 본성 또한 이전과 조금도 차이가 없다.
(질문 1) 一析(일석)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주와 만물의 창조활동은 전체적으로 하나(一)인 궁극적 실재의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것들이 형상과 속성을 가진 구체적인 존재로 세분화 되는 과정이다. 모든 창조물은 궁극적 실재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만들어 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래서 최초의 창조 과정을 설명하면서 전체적 하나(一)를 쪼갠다는 용어인 析(석)을 사용한 것이다.
우주와 만물의 창조 과정은 위의 차원에 존재하는 것을 아래 차원으로 세분화하고 개별화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아래 차원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위의 차원에 뿌리(원형, 유전인자, 핵, Frame)를 두고 있으며 아래 차원은 뿌리에서 자라난 줄기와 가지들로 볼 수 있다. 우주와 만물을 거꾸로 서있는 나무에 비유할 수 있는데 서양에서는 이것을 생명나무(Tree of Life)라고 부른다. 동양 철학에서는 궁극적 실재인 一(일)이 우주와 만물로 쪼개어져 세분화하는 과정을 태극-음양-사상-팔괘-64괘로 표현하고 있다.
다시 정리하면, 우주와 만물의 창조과정은 없던 것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 실재인 一(일)의 내부에 전체적 하나(Oneness)로 잠재되어 있던 것들이 쪼개어져 세분화되고 구체화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온 모든 존재들은 따로 떨어져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우주 만물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궁극적 실재와 한 몸인 것이다.
(질문 2) 三極(삼극)은 무엇이며, 天地人(천지인)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우주 만물의 근원이자 궁극적 실재인 一(일)의 대표적인 속성을 우리 민족은 一卽三(일즉삼), 三卽一(삼즉일)이라 표현하였고, 三極(삼극)의 三(삼)은 이러한 궁극적 실재의 속성에서 구체화되어 나온 것이다. 三極(삼극)은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는데 필요한 세(3) 가지 근본 요소가 세분화되고 구체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만물을 구성하는 근본 요소는 에너지적 요소, 질료적 요소, 의식적 요소를 말한다.
三極(삼극)은 이후 창조되는 우주와 만물의 구성요소가 되며, 그 단계에서의 에너지적 요소를 하늘(天)이라 부르고, 질료적 요소를 땅(地)이라 부르며, 의식적 요소를 사람(人)이라 부른다. 天地人(천지인)은 三極(삼극)이 진동수를 낮추어 다른 시공간 속에서 자신을 닮은 존재로 만들어낸 것으로 三極(삼극)의 자녀들이다. 그러므로, 三極(삼극)과 天地人(천지인)은 동일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三極(삼극)과 天地人(천지인)의 관계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라고 이해해야 한다.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하늘(天)의 요소는, 만물을 창조하고 운행하게 하는 정보(神性)를 가진 에너지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푸른 하늘이나 아버지, 또는 陽(양)이라는 개념만으로는 깊은 의미와 역할을 짐작하거나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어렵고 한계가 있다. 정보를 가진 에너지는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온 태초의 빛이다. 이 빛이 단계적으로 분화하여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세(3)가지 근본 요소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온 빛은 여러 단계의 영적 세계의 태양들(Solar Hierarchy)를 거쳐서 물질세계의 지구로 들어오고 있다. 그러므로, 지구의 인간과 생명체들에게 가장 강력하고 진정한 의미의 하늘(天)은 눈에 보이는 태양과 그 이면에 있는 상위 태양들과 중앙 영(靈)태양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우주적 진실을 망각하였기 때문에 오늘날 인류는 하늘(天)을 잃어 버리고 물질에 빠져 유한한 생명으로 전락한 것이다.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온 태초의 빛은 가장 순수하고 높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다. 태초의 빛은 자신의 빛을 세분화하고 진동수 낮추어 아래 차원으로 하강시켜 우주와 만물을 구성하는 세(3) 가지 근본 요소중의 하나를 만들었다. 물질 세계에서 우리가 눈에 보이는 빛은 진동수가 낮고 탁한 빛으로 그림자를 만들며, 영적 세계로 올라갈수록 빛의 진동수가 높아지고 순수해져 그림자가 생기지 않고 모든 곳에 편재하는 속성을 가진다. 사람을 포함한 생명의 진화는 마음(의식)과 몸에 저장된 빛의 진동수를 높이고 순수성을 향상시켜야 가능해 진다. 그러므로, 빠른 성장이나 진화를 위해서는 영적인 삶과 수행을 통하여 고차원의 높고 순수한 빛을 마음과 몸으로 내려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진동의 순수한 영적 빛을 성령(聖靈) 또는 지기(至氣)라고 부른다. 사람과 생명의 빠른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태양을 통하여 들어오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 빛을 적극적이고 의식적으로 마음(의식)과 몸으로 내려 받는 것은 일상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영적 성장에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온 하늘(天)의 요소인 정보(神性)를 가진 에너지는 아래 차원의 세계와 만물 속으로 내려와서 그 세계와 만물이 살아 있게 하고 진화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물질세계의 인간의 경우 정보(神性)를 가진 에너지는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와 내면의 영적 계층(Cosmic Hierarchy)를 타고 내려온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영적 계층(Cosmic Hierarchy)은 영(靈)-혼(魂)-백(魄)-육체(Four Lower Bodies)이다.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땅(地)의 요소는,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온 신성(神性)의 빛을 내려 받아 그 세계에서 형상과 속성을 가진 구체적인 모양으로 펼쳐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우주와 만물의 몸(공간)을 구성하는 질료(Cosmic Dust) 또는 근본 입자를 말한다. 정보(神性)를 가진 에너지인 빛이 자신을 여러 단계로 분화하여 아래 세계로 내려 오듯이 우주의 근본 질료도 분화하여 여러 층위의 우주(공간)와 다른 차원의 몸(공간)들을 만들어 낸다.
땅(地)의 요소는 하늘(天)의 요소에 담긴 정보(神性)를 현실 세계에서 실현(實現)하는 작용으로 땅(地)의 요소가 없으면 하늘(天)의 요소는 활동할 수 없고 잠재된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 땅(地)을 통하지 않고는 하늘(天)를 알 수 없으며, 어머니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를 직접 알 수 없는 구조이다. 어머니는 자녀가 아버지를 알 수 있는 창(窓)이며 어머니가 열어준 창(窓)의 크기만큼 아버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Four Lower Bodies)은 어머니의 역할이며 몸의 통로(窓)가 열린 만큼 하늘(天) 또는 아버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물질세계에 살고 있는 인간의 몸은 에테르체(Etheric), 정신체(Mental), 감정체(Emotional)와 육체(Physical)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 만물을 구성하는 사람(人)의 요소는, 하늘(天)의 요소와 땅(地)의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는 모든 창조와 운행의 변화를 인식하는 의식적(意識的) 요소를 말한다. 의식적 요소는 하늘(天)의 요소와 땅(地)의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처음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와 만물을 구성하는 세(3)가지 근본 요소 가운데 하나로서 의식의 바탕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의식의 내용은 하늘(天)의 요소와 땅(地)의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사람(人)의 요소인 의식은 신의식(神意識)-영의식(靈意識)-혼의식(魂意識)-마음(人心)으로 분화하여 내려 왔다.
(질문 3) 無盡本(무진본)은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가?
궁극적 실재인 전체적 하나(一)에서 三極(삼극)이 세분화하고 구체화되어 나왔으나 궁극적 실재인 하나(一)는 변함없이 스스로 존재하고 신성한 속성은 이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궁극적 실재인 하나(一)에서 세분화되고 구체화되어 나오는 창조물들은 궁극적 실재와 다른(낮은) 진동수를 가지며 점유하는 공간도 다르다. 궁극적 실재인 하나(一)를 바다에 비유한다면 하나(一)에서 나온 창조물은 바다에 의지하여 조건(원리와 법칙)이 갖추어 질 때 일시적으로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파도에 비유할 수 있다. 파도는 일시적이고 무상(無常)하나 근원인 바다는 영원하고 항상(恒常)하는 실재(實在)이다. 스스로 파도를 고집하지 않으면 파도는 언제나 바다와 하나이다.
(질문 4) 一析三極(일석삼극)은 우주와 만물의 창조와 운행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一析三極(일석삼극)은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삼위일체(三位一體) 신성(神性) 또는 삼신(三神) 하느님 또는 창조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과학적 관점에서는 우주지성(Cosmic Intelligence) 또는 우주심(宇宙心)이라고 볼 수 있다. 一析三極(일석삼극)은 창조주로서 우주와 만물을 단계적으로 창조하고 운영하는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게 되는 우주의 활동하는 신성(神性)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삼일신고의 神訓(신훈)은 창조주의 출현과 권능을 설명하는 것으로 천부경의 一析三極(일석삼극)에 대응되는 구절이라고 보아야 한다. 神訓(신훈)에 따르면 창조주는 인간의 뇌(腦)속에 내려와 있어 창조주를 만나려면 내면으로 들어가 신성(神性)을 깨달아야 한다고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도해단군이 지은 念標文(염표문)에서 一神降衷(일신강충)하니 性通光明(성통광명)하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과 만물의 중심(가슴)에 내려와 있는 신(神)의 삼중불꽃(Threefold Flame)의 근원(根源)이 바로 삼위일체(三位一體) 신성(神性) 또는 삼신(三神) 하느님 또는 창조주를 상징하는 一析三極(일석삼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우주와 인간의 구조와 원리는 천부경의 가르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핵심 내용을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밝혀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만약, 인간이 자신의 내면에 내려와 있는 삼위일체(三位一體) 신성(神性)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 드리지 않는다면 굳이 어려운 천부경의 가르침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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