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달파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얼굴들이 보고 싶을 때 어릴 적 소꿉동무 지금은 어디 메서 무얼 하고 살고 있을까 궁금할 때 가슴 속 똬리 틀고 있는 알 수 없는 그리움 하나 언제 만나지려나 기다려질 때 문득문득 내 생애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를 때 행여, 쓸데없는 허욕을 부리며 과한 욕망의 사슬에 나를 묶어 두지는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어갈 때 너무 이기적으로 내 안의 것들만 챙기느라 주변을 돌아보지 않았나 반성을 하면서 그래, 가끔은 빨간 잠자리 높이 날고 뭉게구름 둥실 떠가는 눈부시도록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을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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